7월 춘천…48년 만에 가장 가물었다
기상청 "강원도 장마, 짧고 강수량 적어"
지난달 강원 영서지역에 내린 비가 평년의 36% 수준에 그친 가운데
춘천 등 일부 지역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적은 양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강원지방기상청의 '강원도의 7월 기상특성' 자료를 보면
지난달 강원도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적게 받고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았으며,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자주 내렸으나 북부와 남부를 중심으로 매우 적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영서지역의 7월 강수량은 131.2㎜로 평년(362.6㎜) 대비 36% 수준을 기록했다.
1973년(115.8㎜)과 1994년(130.5㎜)에 이어 7월 강수량으로는 세 번째로 적었다.
특히 시·도별로 보면 춘천(117.3㎜)은 평년(383.8㎜) 대비 31%를 기록해
1966년 기상관측 이래 48년 만에 가장 가문 7월을 기록했다.
올해 강원지역 장마는 뿌린 비의 양이 평년보다 적었을 뿐 아니라
평년보다 늦게 시작됐고, 더 짧게 끝났다.
이번 장마는 지난달 2일부터 29일까지 28일간 지속했으며
실제로 비를 뿌린 기간은 영동 10.0일, 영서 11.8일에 불과했다.
평년 수준의 장마 기간은 6월 24∼25일부터 7월 24∼25일까지 32일간이며,
강수 일수는 영동 17.7일, 영서 16.9일이다.
강수량이 적었던 이유에 대해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주로 제주도 부근에 머무른 데다
필리핀 부근 북서태평양의 대류활동이 평년보다 강한 가운데
대기와 해양이 상호작용하면서 우리나라 부근의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6월 중순부터 바이칼호 부근에 발달한 저지 기압능과
베링해 부근에서 발달한 상층 기압능의 영향으로 대기가 정체된 가운데
우리나라 북쪽으로 찬 공기를 동반한 상층 장파골이 남하하면서
장마전선의 북상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7월 강원도의 평균 기온은 영동이 25.6도로 평년(23.5도)보다 2.1도 높았고,
영서는 25.4도로 평년(24.1도)보다 1.3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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