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산명 : 가리왕산(1,561m)~중왕산(1,376m)

0 위치 : 강원 정선군 정선읍, 평창군 진부면

0 코스 : 휴양림-어은골-임도-상천암-삼거리-헬기장-정상-심거리-마항재-중왕산-백일동

0 일자 : 2007. 9. 30(일)

0 시간 : 7시간 30분 /흐림


오대산에서 시작한 차령산맥은 계방산 못미쳐

1,462봉에서 남쪽으로 또다른 거대한 산줄기를 가르는데,

이 산줄기는 영동고속도로상의 속사리재를 넘어서서

백적산, 잠두산, 백석산, 중왕산)을 지나 정선군으로 넘어와 가리왕산을 일으킨 뒤,

서서히 고도를 낮추면서 마지막으로 민둥산과 비봉산을 만들고는

조양강에 그 맥을 다한다.


가리왕산은 전형적인 육산으로 갈왕산이라고도 불리우며

유명한 정선아리랑의 고장이기도 하다.


상봉 망운대에 서면 오대산, 두타산, 태백산, 소백산, 치악산 등의

명산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정상부근에는 주목나무와 천연활엽수가 숲을 이루고 있다.

갈왕의 전설이 서린 지명이 많다.

망경대는 갈왕이 이 대에 올라 잃어버린 옛 땅을 바라보며

환국의 날을 기다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시녀암은 갈왕의 시녀들이 이 바위에 올라서서 고국 쪽을 바라보며

부모형제를 그리워했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밖에도 갈왕이 난을 피해 숨었던 서심 등이 있다.

가리왕산이란 이름 역시 갈왕과의 인연으로 해서 붙여진 것이다.


회동리

정선으로 들어가다가 회동으로 빠지는 길

40년은 넘었을 소나무들이 빽빽히 들어선 송림은

언제봐도 싱그러운 숲의 나라


얼음골 매표소

물빛은 청류, 계곡은 옥계, 노송은 청청.

소나무는 검푸른 가지를 옥빛 소위에 드리운 채

십리 가경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휴양림 사무실

건물을 지나 투명한 맑은 물이 만들어낸 소와 담, 맑은 담이 물길을 이루며

청계옥류가 감돌아 흐르는 모습은 하나하나 완성된 동양화다.

중봉으로 오르는 천일교 입구 안내판과 아취교를 지나고...


심마니교

자연이 그대로 살아있는 계곡의 아침.

소나무 숲에 둘러쌓인 산막은 계곡과 잘 조화된 모습이다

휴양림 뒤편의 들머리를 찾는다


청정옥수가 소리치며 흐르는

체육시설이 있는 숲속으로 들어선다


부드러운 숲속길은 주위가 시계를 가려 답답할 뿐

계곡길은 수해로 다 망가지고

산허리를 둘러 낸 새로운 등산로가 있다


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은 자연그대로의 자연 숲속

맑은 물은 바위마다 파란이끼를 입히고 물소리가 시원하다





어은동골

어은동은 예전에 화전민이 살던 곳이라 한다.

계곡입구에 있는 바위모양이 이무기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물고기가 숨어서 살았다고 하는 뜻에서 어은동골이라 한다고 한다.


계곡을 가로 지르는 삽다리를 건너고

길은 북쪽 숲속으로 계속된다


계곡이 끝나는 지점부터 본격적인 오름이 시작된다

온갖 수목으로 덮인 숲길은 방향조차 알수없는데...


어은골 임도

가리왕산을 헤메고 돌아가는 임도를 만난다

산불감시초소에서 임도를 건너 왼쪽사면을 오르지만

이어지는 된 비알은 결코 방심을 허락하지 않는다

줄곳 이어지는 바닥돌이 여간 미끄러운게 아니다

/마항치사거리 10km, 상봉 1.7km, 중봉임도 3.0km,


상천암

나무들이 차차 키가 높아지고

어두운 등산로를 지키는 거대한 바위

1000m 지점인 상천암을 지난다


묘지

숲속을 뻥 뚫어 만들어진 무덤 1기

후손들이 때늦은 벌초를 한다

음식도 얻어먹으며 휴식.

삼척이 고향이라는 청주한씨 후손

생전에 이곳에 터를 잡았다는 중조부의 유언에 따라

7일동안 운구하여 묻힌 명당이라는데..


다시 또 다른 동래정씨 묘지를 지나면서

시야를 가리는 운무속으로 들어선다


등산로는 더욱 가파른 오르막으로 이어지며

깔닥고개의 연속....

그저 인내하고 오를 뿐이다.

그 끝엔 안무로 인해 시계가 어둡고 간간이 안개비까지

군데군데 멧돼지가 파헤친 평원..

사방으로 흩어지는 등산로는 주의하지 않으면 헤멘다


어은골 삼거리

삼거리 능선에서 길은 우측이다

숲속을 천천히 벗어나며 키작은 나무로 이어지며

길은 서서히 부드러운 능선으로 바뀌지만

사방은 초원으로 이루어진 어두운 숲길이다


헬기장

정상부근은 안무로 보이지도 않는데

키작은 숲길을 헤집고 나가며 헬기장을 지난다


고사목이 안개와 어울리는 한폭의 그림

관목지대를 넘어 오르면 넓은 평원이 가리왕산 정상이다

/어른골임도 1.2km, 마항치사거리 2.5km,상봉 0.5km


상봉 망운대(1560.6M)

돌로 쌓은 제단과 정상석, 우측은 국유림관리소 표지석

헬기장, 무인통신탑 및 태양열 집적판이 있다.


사방이 안개에 가려 중왕산과 청옥산,백석산,잠두산을 찾지만 헛수고

가리왕산에서 봐야 할 것은 넓은 산록과 바람과 구름과 소나무 뿐이다.





정상은 평범하다고 해야 할만큼 펑퍼짐하고

밋밋하여 볼품이 없어 보이지만

저 멀리 뒤로 오대산이 하늘 금을 이루며

그야말로 파노라마를 연출하고 있고,

서쪽으로는 중왕산이 그 뒤로 중대갈봉, 백덕산이 이어지고,


사방을 둘러보니 보이는 것은 파헤쳐 놓은 임도 뿐

아니, 도대체 왜 그리 많이도 임도를 파헤쳐 놓았는지,


날씨가 흐려 조망은 별로

주변의 많은 산들이 눈에 들어오지만

어디가 어디지 어림해 보기도 쉬운 일이 아니다.

중봉 2.2km, 마항치사거리 3.0km, /중식후 출발


헬기장

되돌아 서는 하산길

철쭉나무가 거추장스러울 정도로 많은 곳으로

고산의 풍모를 드러내주는 소나무와 주목이 그림이다.


바람의 반대쪽으로 붙여 놓은 나무가지는

강풍이 휘몰아치는 와중에 나무는 의연히 서서

졸라대는 바람의 넉두리를 뿌리치고 있었다.

그것은 정말 고산의 자연이 만들어 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다.


어은골갈림길

수령이 5,60년은 될 듯한 거목 신갈나무 숲속이다.

산죽과 잡풀이 어우러진 푹신푹신한 길

산돼지들이 풀숲을 파 뒤져 놓은 것이 내려갈수록 더욱 심해진다.


작은 오름뒤에 이어지는 평탄한 내리막길은

자연그대로의 낙엽길이다

절터갈림길

삼거리를 알리는 이정표가 반긴다.

/절터0.5km, 상봉1.5km, 마향치 1.5km,


헬기장

1,260m 지점의 헬기장은 야생화가 가득한 공터...

길조차 희미한 낙엽을 따라 내려가는 길

이제부터 마항치 까지는 계속하여 내리막길이다.

좌우에는 멧돼지들이 수없이 파헤쳐 놓았다.

삼산봉표

화강암대를 만들어 그 위에 비석처럼 세워놓은 곳 .

평탄한 점판암의 江陵府 山蔘封標라는 비석이 있으며

이 비석 7글자 오른쪽에는 旌善界, 왼쪽에는 地名 馬項 이란 글자가 있다.


안내문에 의하면 강릉부에서 일반인의 채삼은 물론 출입을 금지시켜

산삼의 주산지를 보호하기 위해 설치하였다고 하며,

비석 높이 79Cm, 폭 27Cm라 한다.


임도 공사중에 봉표가 발견되어

이 마항치에 화강암대를 설치하여 이 위에다 세웠다고 한다.

마항치

가파른 내리막 계단을 내려가철문을 나서면 마항치

임도가 네갈래로 나누어 지며,

산불감시초소와 간이화장실이 있다


장전으로 빠지는 임도와 중왕산을 돌아가는 임도,

가리왕산의 전면에서 이어져 온 임도,

청옥산-벽파령을 지나온 임도등 네갈래 임도가 한 곳에서 만나는 곳이다.


중왕산(1,376.1m)

가파른 오르막

중왕산 오름에도 등산로는 없다.

다만, 간간히 희미하게 보이는 된비알

계속 오름짓 끝에 대형 헬기장을 만난다


표지석 하나 없으며, 단지 삼각점과

충북986산악회에서 세운 작은 안내판만 있다.

남으로 청옥산이 아득히 보인다.

<일제의 횡포로 바뀐 산 이름>

중왕산이라는 이름의 근거나 유래는 그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

대동여지도에 주왕산(住王山)으로 표기되었으나 일제시대 이후

일본식 표기인 日本을 뜻하는 ‘日’변을 ‘王’字에 붙여 ‘旺’字로 바꾸고,

‘住’字를 ‘中’으로 바꿔 본래의 음이나 뜻이 변조되었음을 알 수 있다.


대궐터에서 남서향 3.3km 지점엔 주왕산이 있고,

주왕산에 대칭한 동남향 3.3km 지점에는 가리왕산이 있어

대궐터에서 우측은 주왕산, 좌측에는 가리왕산이

상호 삼각형을 이루어 위치함으로서

이곳은 왕이 거했던 지역이었음을 충분히 짐작 할 수 있다.


평창에서 강릉으로 넘어가는 길은 <大東輿地圖> 상에 두 곳이 표시되어 있는데,

하나는 운교역에서 마평리를 지나 월정거리를 통하여 대관령역을 넘는 길과

또 다른 하나는 평창 북쪽의 뱃재 쪽에서 가리왕산과 주왕산 사이로 통하여

임계와 고단을 지나 강릉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현재 발간되는 1/25,000지형도에 표시된 ‘대궐터’가

주왕산과 가리왕산 사이의 산록부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이 길로 후고구려를 건국한 궁예가 명주(강릉)세력을 장악하기 위한

출병의 통로로 이용했을 가능성도 있고,

또 ‘王’씨 성을 하사받은 강릉의 호족세력인 김순식 군대의 통로였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여러 가지 문헌이나 고증에 의해서도 이 산의 이름은 ‘주왕산’이 옳은 듯싶다.

1160 안부 갈림길

삼거리에서 우측 계곡이 백일동으로 가는 길

직진은 벽파령으로 가는 길이지만

주의하지 않으면 벽파령으로 내려서기 십상이다



백일동

바위로 이어지는 너덜길의 가파른 내리막

바위마다 이끼로 덮여 그위에 낙엽이 깔리고

방심하는 순간 자빠지고 미끄러지고..


지루한 숲길로 이어지는 바위너덜길은

하산길을 더 힘들게 한다


계곡

처음으로 만나는 물소리

길이 평탄해지며 임도를 만나고

지루한 숲속과 이별을 한다


콘도식 황토민박이라는 숲속의집을 지나면 개울,

건너 도로포장이 끝나는 산인식당 입구에서

힘들고 지루한 산행을 접는다






















'사는이야기 > 산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재약산  (0) 2007.10.17
영월 단풍산  (0) 2007.10.08
백두산의 사계  (0) 2007.09.28
능이산행  (0) 2007.09.25
문경 희양산  (0) 2007.09.1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