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암

지층이 굳어서 바위가 되어버린 듯

책을 쌓아놓은 적층이 수직으로 계속되는 형상

앞뒤가 서로 다른 모습이다


아쉬움으로

그냥 바위에 눌러 붙는다


바위마다 생명이 있다

봉황봉

마지막으로 다시 살피는 바다 득량만

그리고 수석이 깔린 연대봉 능선


돌의 해학에 웃음 한보따리 거저 얻는데

살아 움직이는 것에만 기쁨이 있는 것이 아니다




양근암

불끈 힘을 주고 하늘을 찌를 듯이 서있는 저 우람한 모습

인간이 가지고 있는 것은 비교도 않되고

너무 커서 움직이지 못해 평생 그곳에 서있나 보다




건너편엔 양근암과 짝이 되는

월출산 보다 정교한 금수굴이 있다는데

포기하기로 한다


살아 꿈틀거리는 능선

가슴 속으로 온 산을 덮는다

그리곤 하산길

장안사

급경사 내리막 길에 아담한 절하나

반야교를 건너 동백나무가 가득한

숲속 포장길을 지내오면

장천재 삼거리

산으로 향하는 등산객이

줄지어 오른다


좌측으로 500m 산책로를 이어가면

옥당리 마을


효자송

멋드러진 소나무 한그루, 정확히는 해송이다

나이는 약 15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는 12m, 가슴높이의 둘레가 4.50m이다.


전설에 의하면 150년 전 옛날 당동마을에 효성이 지극한

위윤조, 백기충, 정창주 세 청년이 살았다.


밭일을 하던 여름에 그들 세사람의 어머님이 노약하신 몸으로

무더위도 아랑곳 않고 일하시는 모습을 보고 그늘을 만들어 쉬시게 하자고


위씨는 소나무를, 박씨는 2m 떨어진 곳에 감나무를,

정씨는 10m 떨어진 곳에 소태나무를 각자 심었는데

그후 정성으로 가꾸고 돌봐 이 나무들은 당동마을 효 정신의 근원이 되어

오늘까지 그 뜻이 전해지고 있다.

지금은 소나무만이 왕성하게 성장하여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주차장

유자나무가 가득한 농원

입구에서 유자와 유자차를 살 수 있다

주차장에서 점심

정남진

야트막한 산을 굽이굽이 돌아들어가

한눈에 담기엔 모자란 넓은 바다가 펼쳐지고


그리 넓지 않은 갯벌과 바다 위의 작은 우산같은

소등섬을 마주한 남포항이 나타난다.


길옆 정남진 안내판에서

왼쪽 산기슭을 따라가면

정남진 표지석과 쉼터가 있다


10여년전에 남도 장례풍습을

영상으로 담아낸 영화 ‘축제'의 현장이다.


서울 세종로 광화문에 있는 도로원표에서

동쪽으로 똑바로 계속가면 정동진(正東津)이 나온다.

북으로 가면 우리나라에서 제일 춥다는 중강진(中江鎭)이요,


남으로 가면 정남진(正南津)이 바로 장흥이다.

북쪽의 가장 추운지방인 중강진과 일직선상에 있다.


수채화같은 서정이 물씬 풍기는 남포의 아름다움과

시간이 정지된 듯 영화 속 그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다.

보성녹차밭

보성군은 한국에서 가장 많은 차(茶)를 재배하는 지역으로,


동국여지승람, 세종실록지리지등에 차의 자생지로 기록되어 있을 만큼,

한국 차의 본고장으로 불린다.


봇재 아래로 굽이굽이 짙은 녹색의 차밭이 끝없이 펼쳐진다.

정원수처럼 잘 다듬어진 차나무들이

산비탈의 구부러진 골짜기를 따라 늘어서 있는데,

주변 경관 역시 빼어나 사시사철 많은 사람들이 찾는 보성군의 명소이다.


연중 누구나 방문이 가능하고, 입장료 1,000원을 받는다.

시음장과 차 가공 견학 프로그램 등도 마련되어 있다.



/14:45 춘천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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