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내장산(763.2m)
0 위치 : 전북 정읍시 내장동, 전남 장성군 북하면
0 코스 : 시연마을 제5주차장-불출봉-망해봉-연지봉-까치봉-신선봉-연자봉-내장사
0 일자 : 2008. 11. 9(일)
0 시간 : 8시간 /흐림
호남정맥의 내장산은 서쪽의 입암산(626m), 남쪽의 백암산(백학산 700m)과 함께
동진, 황룡, 섬진강 등 3하천의 물을 나누는 분수계가 되기도 한다.
1971.11. 17 백양사 지구와 함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내장산은 구례 지리산, 영암 월출산,
장흥 천관산, 부안의 변산과 더불어 호남의 5대 명산이다.
또 내장산 단풍은 예부터 금산사의 봄 벚꽃, 변산반도의 여름 녹음,
백암산의 겨울 설경과 함께 호남4경으로 꼽힌다.
내장산은 원래 본사 영은사의 이름을 따서 영은산이라고 불리었으나
내장사를 중심으로 월영봉406m ~서래봉622m~불출봉610m
~망해봉645m~연지봉670.6m~까치봉717m~신선봉763.2m
~연자봉675m~장군봉696.2m에 이르기까지 9개의 봉우리가
동쪽으로 입을 벌린 주머니 모양을 하며,
많은 굴곡의 계곡이 양의 창자와 비슷해서
그 속에 무궁무진한 절경을 숨겨놓았다 해서
내장산이란 이름도 바로 이런 연유로 붙여졌다.
시연마을
어둠속에 랜턴을 켜고 제5주차장을 출발
비어있는 안내센터를 지나면 급경사.
내장사를 중심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서래봉
암석의 연봉들로서 내장산이 자랑하는 기암괴봉과
내장9봉 중 자연병풍에 물들여지는
단풍이 일품이라는 서래봉 코스지만
어둠속에서 그냥 통과
선종불교의 창시자이신 달마스님이 서역에서
이 봉우리를 넘어 내장산으로 들어와 입산수도 하였다하여
서래봉(西來峰)이라고 하고, 암석인 봉우리들이
마치 농기구인 써레처럼 생겼다하여 써래봉이라고도 한다.
급경사 내리막길
가파른 철계단이 시작된다.
불출봉
두 줄로 설치된 가파른 철계단
좁은 게단은 발딛기가 불편하다.
암릉에 서니 새벽이 밝아오고...
중앙을 가로지르는 영취봉 너머 멀리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북으로 내장저수지 모습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했다.
불출봉은 정상에서의 조망이 일품이라
불출운하(拂出雲河)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안부로 내려서면 원적암으로 하산하는 갈림길
철계단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낙엽이 쌓인 오솔길이다
망해봉
서해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는데
어둠으로 원경은 전혀 볼 수가 없다.
사선으로 갈라지는 바위들
변산의 채석강 같이 옆으로 쌓였다
안부에서 오름길로 바뀌며
다리의 힘은 점점 빠지고 갈 길은 멀기만 하고...
연지봉
넓은 헬기장
이곳도 해망대(海望臺) 라고 했지만...
간간히 흙길이 이어지는 부드러운 길
이미 만산홍엽은 낙엽으로 변하고
겨울을 준비하고 있다
까치봉
연지봉, 서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반갑다고 인사하는 듯하고
가야할 신선봉, 연자봉이 어서 힘내라 손짓하는 듯하다.
좌측은 금선계곡을 따라 용굴로 가는 길
수직의 바윗길로 안부에 내려선다.
순창새재로 가는 갈림길에
헬기장이 있다
/까치봉 0.3km, 신선봉 1.2km, 소둥근재 2.0km
신선봉(763m)
능선에서 보는 내장산
건너로 멋진 암릉의 서래봉이 정겹게 다가온다.
넓은 헬기장 한쪽에 삼각점
산신들이 바둑을 두던 마당바위와
산 너머 구암사가 있다
산불감시초소를 뒤로 내려선 곳엔
옛날 선인들이 하늘나라로부터 하강하여 산회할 때
선녀들이 시중을 들 던 곳이라는 금선대와
임진왜란 당시 전주 경기전의 사고에 있던
조선왕조실록과 태조영정을 옮겨 보관했던 용굴이 있다
다시 바윗길을 내려서며 만나는 급경사의 너덜길을 지나면
안부에서 금선계곡을 경유하여 내장사(2.3km)가는 갈림길이 있다.
/까치봉1.44km, 연자봉1.1km, 대가1.82km
연자봉
긴 오름길,
완만하던 정맥길이 한차례 가파르게
바윗길을 올라선 곳이 연자봉이다.
산봉우리가 붓끝 같다고 하여 일명 문필봉 이라고도 하며,
이곳에 연자 즉, 제비 명당이 있다하여 연자봉이라 했다.
내장사 대웅전 앞에서 연자봉을 바라보면서 글을 쓰면 좋은 문장이 나오며
일류 명사로써 입신출세한다는 전설이 전해 온다
풍수에서는 불출봉에서 보면 전망대가 새의 머리,
몸통이 연자봉, 장군봉과 신선봉이 두 날개에 해당된다.
모이를 받아먹는 자리가 바로 벽련암이고 연소라고 불리는 명당이다
/신선본 1.13km, 케이블카 0.7km, 연자봉
케이블카
전망대를 거쳐 내장사로 하산하는 길
수려한 전망 때문에 케이블카가 있다
안전시설이 설치된 철계단을 따라
아기자기한 암릉길 발아래 내장사가 내려다보인다.
전망대
연자봉에서 내장산 안쪽으로 지능선이 뻗어 있는데,
그 끝에 전망대가 걸려있다.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하산길
/내장사0.8km,케이블카 0.3km, 굴거리나무군락지
삼거리
고로쇠나무가 있는
금선폭포로 갈라지는 삼거리
내장사가 지척이다
/신선봉2.4km,까치봉2.2km,금선폭포1.7km,내장사 0.2km
내장사
만추의 내장사
온 산이 형형색색으로 물들어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하다.
연꽃처럼 벌어진 내장산 연봉의 한가운데에 푹 안겨,
백제 무왕37년(636년) 영은조사가 창건한 것으로서
본시 지금의 내장사 어귀인 부도전 일대에
50여 동의 절을 짓고 영은사라 했다고 한다.
고려 숙종과 조선 명종 때에 전각과 당우를 크게 고쳐 세웠으나
정유재란 때 병화로 소실됐고, 그 뒤 정조 때에 다시 일으켜 세웠는데
1925년 본사를 백련암으로 옮겨 백련사라 하고
옛 절터에는 영은암을 두었다가 1938년 지금의 자리에 내장사를 세웠다.
일주문
3㎞의 단풍길
하늘을 가릴 듯 단풍터널을 이룬다.
만추의 단풍으로 도로를 가득 메운 인파
우화정
단풍터널과 이따금 눈에 띄는 노란 은행나무,
그리고 빨간 단풍과 주변 봉우리가 투영되는
우화정 호숫가의 절경을 구경하느라
시간이 지체된다.
매표소
밤중에 능선을 오르고
흐린 날씨로 아쉬움이 남지만
지금 내장산은
화려한 단풍이 지고 난 만추의 서정,
바로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