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간절히 기다리는 사람에게 보입니다
입춘이 지난, 드디어 봄입니다.
새봄이 멀지 않았습니다.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돌아 나와
우리는 다시 새봄의 초입에 섰습니다.
“공간에서 대지를 향해 손을 내밉니다/
길들이 멀리 들판으로 나서 들판을 보여줍니다/
별안간 그대는 대지가 상승하는/
표시를 봅니다” 라고 쓴
릴케의 시 ‘이른 봄’이 생각날 정도로
날씨가 제법 푸근해졌습니다.
모처럼 산으로 갑니다
봄의 흔적을 찾으려고 두리번거려보지만,
겨울에도 푸르던 이끼만 보일 뿐입니다.
아직 새싹이 움터오는 것을 보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봄이 오면 지천에 피어날 것들,
그냥 잡초 혹은 ‘이름 모를’이라는 불리는 풀들이
가장 먼저 새싹을 내고 있습니다.
시인 정지용은 ‘이른 봄 아침’에서
봄이 오는 풍경을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봄ㅅ바람이 허리띄처럼 휘이 감돌아서서/
사알랑 사알랑 날러 오노니/
새새끼도 포르르 포르르 불려 왔구나.”
봄이 왔습니다.
봄의 속살을 보고 싶으신가요?
간절하게 보고 싶은 만큼 봄은 보입니다.
그 봄, 만나러 가지 않으시겠어요?
'사는이야기 > 길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전국활동가 수련회 (0) | 2009.02.26 |
|---|---|
| 정월대보름 달맞이축제 (0) | 2009.02.09 |
| 녹색봉사단 견학 (0) | 2009.01.31 |
| 당신은 프로 ^^* (0) | 2009.01.24 |
| 설 과 암 (0) | 2009.0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