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이 높다하되 하늘 아래 뫼로다' '티끌모아 태산' '하늘아래 태산이 있고...' 등등 태산에 관한 말을 않들어 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여기가 바로 그 태산이다. 중국 5악의 하나로서 동악으로 불리우며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태산 그러나 막상 가보면 들어왔던 것처럼 높지는 않다. 겨우 1545m으로 우리나라의 오대산만한 높이. 산동의 평원지대 한복판에 불쑥 솟아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아보이는 것일 뿐으로 우리나라의 북한산이나 월출산처럼 차별침식으로 생성된 산이다. 중국남서부의 4000m가 넘는 산들에 비하면 솔직히 그리 멋있는 산이라고도 보기 힘들다. 정상까지는 7,000계단외에 케이블카도 나있어서 (편도45元) 정상까지 가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2000년 2월 처음 이 곳을 방문했을 적에는 날이 몹시도 추워서 도저히 걸어올라갈 엄두가 나질 않았기에 나도 타고 올라갔다. 산밑이 -5~-10℃를 왔다갔다 했었는데 산정상은 오죽했겠는가. 그래도 그 추운 산정상에서도 잡상인들이나 찍사들은 정상영업한다. 대단한 인간들이다. (2002년 가을 2차방문시에는 대묘에서 시작하여 7,000계단을 걸어올라 정식으로 도보등반했음) 산동반도의 겨울은 정말 춥고 건조했다. 그리고 고지대라서 자외선이 강한 탓에 사진에서 처럼 하늘이 새파랗고 공기가 투명하기에 전망은 시원한게 좋았다. 건조하다 보니 눈이 거의 안오는 지 별로 쌓여있지도 않아서 설산을 기대했던 나를 좀 실망내지는 놀라게 했다 정상으로 난 계단 정상까지의 등산로는 전구간 총7,000여개의 돌계단과 보도가 깔려있어서 생각처럼 등산이 어려운 것은 아니다. 단 물론 급경사다. 태어나서 그렇게 긴 일직선으로 된 계단은 처음보았다. 그걸 대여섯시간동안 걸어서 올라가려면 상당히 지겹다. 발이라도 삐끗한다면 저밑까지 쭉~굴러떨어질 것만 같다. 진시황도 여기에 올라왔었다는 데 그 때는 계단이나 나있었겠나. 아마 가마타고 올라왔겠지. 7,000계단의 클라이막스 어째 이 사진만 보면 70년대의 록그룹 '레드 제플린'의 'Stairway to Heaven'이란 곡이 생각난다. 정상의 입구 남천문南天門을코앞에 두고 승선방昇仙坊이라는 이름의 게이트가 버티고 있다. 여기서부터는 전등산코스중 가장 급경사의 계단이 펼쳐진다. 태산 정상 일대의 모습 남천문을 통과하면 정상일대는 비교적 평탄하다. 정상(오른쪽 위)에 옥황정, 그밑으로 공자묘와 당매애唐摩崖(바위벽), 그밑으로 벽하원군사碧霞元君祠,왼쪽으로 천가로 이어지는 길이 나있다. 태산의 일출 이 유명한 태산의 일출을 보기위해서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들고 그들중 대다수가 정상일대에 있는 숙소에서 묵으면서 다음날 일출을 기다린다. 2번째 방문했을 적에는 나도 일출을 보고자 정상에서 하룻밤을 묶었다. 다음날 새벽같이 일어나 본 태산의 일출의 모습은 몇 년전 서울에서 새벽까지 밤새도록 술마시고 보던 일출과 어쩜 그렇게 똑같을 수가 없었다. 천가 天街의 입구 정상에 도착하면 입구에 서있는 문이다. 하늘 위의 동네란 말인데 정말 태산 정상에는 조그만 마을이 있어서 식당, 숙소, 기념품가게들이 있다. 옥황전玉皇殿 산정상에는 명나라때 세워졌다는 옥황전玉皇殿이 있다. 옥황대제를 모시고 있다고. 사진에 보다시피 뜰에는 극정석極頂石이 1545m을 나타내며 서있고 그 주위는 중국의 여타 명산의 정상에서처럼 자물쇠들이 묶여있다. 벽하원군사碧霞元君祠 천가에서 정상의 옥황정에 가는 중간에는 태산의 여신을 받드는 벽하원군사碧霞元君祠가 있는데 그 옛날에 중장비도 없이 이런 산꼭데기에다 이런 건물들을 어떻게 지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마 민중들만 죽어났겠지. 정상의 찍사들 태산의 정상에서 영업하는 찍사들의 좌판벌려 놓은 모습. 샘플로 전시해 놓은 사진들이 어쩜 그렇게 유치찬란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대묘岱廟 태산이 유명한 또 다른 이유가 바로 이 대묘가 있기 때문이다. 총면적 9.6ha에 달하는 대규모의 종묘로서 태산의 신 '동악대제東岳大帝'를 받들기 때문에 '동악묘'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 곳은 진시황이래 중국의 역대 황제들이 천지를 받드는 봉선의식을 해왔던 곳이다. 이외에도 역대 화가들에 의한 비석과 봉선의식을 기록한 비석들이 있어서 석조예술의 보고로 알려진 곳이다. 대묘의 주전主殿인 천황전은 북경의 태화전은 곡부의 대성전과 더불어 중국 3대 건축으로 꼽히는 곳이다. 태산을 걸어서 올라간 다면 대묘에서 출발하는 것이 정석이다. 대묘를 출발하여 정상의 옥황전까지는 6시간이 걸리는 지루한 여정이지만 2002년 9월 2번째 방문때는 대묘에서부터 과감히 걸어서 올라갔다. 프랑스의 미테랑 전대통령도 이곳을걸어서 올라갔다고 한다. 대묘岱廟에서 바라본 태산의 전경 대묘의 입구 정양문正陽門 대묘의 주전인 천황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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