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춘천환경운동연합 회원여러분 !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과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기대속에 2005년
을유년도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한해 동안 정치․사회적 갈등의 파장에도 불구하고 희망과 도전으로
이어졌던 금년 한 해도 한결같은 성원과 후원을 보내주신 회원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올 한해 우리 환경운동연합은 “내실있는 환경운동, 함께 하는 환경운동”
을 위해 현장을 누비며 이를 대변하는 가운데 환경지킴이로서의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도록 거듭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고래와 돌아와 환경연극제 행사를 통하여 시민들과 함께 환경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쓰레기 없는 휴가보내기운동을 통하여 강원도 산하에
버려지는 쓰레기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고,

미군기지 무상양여를 촉구하는 10만명 서명운동을 통하여 미군기지의
환경문제를, DMZ의 지속가능한 보존방향에 대한 국제심포지움을 통하여
국제적인 관심을 알리고,

환경지도자 아카데미과정을 개설하여 환경운동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대상
으로 환경전문가를 양성하는 한편 체험환경교육을 통하여 어린이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를 만들고,

드름산 숲길가꾸기 사업을 진행하여 사라져가는 도시주변 숲길의 중요성과
생태교육장 제공 등 시민과 친숙한 환경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였습니다.

그러나,환경운동의 최일선에서 환경을 지키고자하는 우리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동홍천~양양간 동서고속도로는 계속 추진되고 있으며, 공지천은 개발의 논리
앞에 자연친화가 아닌 반쪽짜리 하천으로 변형된 채 해를 넘기고,

보이지 않는 변두리에서는 아직도 골프장 건설을 위한 계획이 추진되고,
동계올림픽 중봉활강장 훼손은 뉴그린이라는 이름으로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으며, 공사장마다 불법과 부실공사로 인한 환경파괴 행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함께 하신 회원여러분 !

인류의 미래는 환경에 달려있습니다. 이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성과가 미흡한 부분에 대한 점검과 아울러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이 잘못되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며, 우리의 의지가 관철될 수 있는 새로운 대응 방안이
필요한 때 입니다

더불어 환경을 지키려는 의지와 용기를 가지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가꾸는데
시민들의 보다 큰 관심과 참여가 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올 한 해 보내 주신 성원과 격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새해를 보다 알차게
설계하는 지혜를 발휘하여 희망찬 丙戌年을 소망스럽게 맞이하시기 바라며,
회원 여러분의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충만 하시길 기원 합니다.

감사합니다.


2005년 12월 31일


춘천환경운동연합의장박 명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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