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개승마는 산속에 자라는 높이 30~100cm의 장미과 여러해살이풀이다. 다른 이름으로 가승마(假升魔), 눈산승마, 삼나물, 고기나물, 죽토자(竹土子), 쉬나물이다.
‘눈-개-승마’에서 ‘눈’이라는 말은 식물이 누워 있다고 붙이는 접두어이며 ‘개’는 기준으로 삼는 식물에 비해 품질이 낮거나 모양이 다른데 유래한다. 승마와 모양이 비슷해서 가승마라고도 한다.
울릉도에서는 어릴 때 잎이 삼(蔘)잎 같다 하여 삼나물, 삶아말려 국 끓이면 고기 맛이 난다하여 고기나물이라 부른다. 연변에서는 어린순을 쉬나물이라 한다.
잎은 어긋나고 긴 잎자루가 있으며, 작은 잎은 얇은 종이처럼 반투명하고 달걀 모양이며 끝은 뾰족하고 밑은 뭉뚝하다. 겹톱니가 있고 양면에 털이 없거나 잔털이 난다. 길이 3∼10cm, 나비 1∼6cm이며 보통 윤이 난다.
꽃은 5~6월에 노란빛을 띤 흰색으로 피며 열매는 골돌과(갈라진 여러 개의 씨방이 있는 열매)로 긴 타원형이다.
우리나라 전체에 분포하며 어린순은 나물로 이용하며 울릉도에서는 예로부터 잔치나 명절에 쇠고기 국을 끊일 때, 제수용 나물로 삼나물을 썼다. 민간에서 풀 전체를 해독, 지혈, 정력, 편도선염치료 등의 약으로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