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고(山慈姑)는 햇빛이 잘 드는 산기슭의 풀밭에 자라는 15∼30㎝ 정도의 백합과 여러해살이풀이다.
다른 이름으로 까치무릇, 가재무릇, 산자고(山茨고), 귀정경(鬼燈?), 금정(金燈), 금정초(金燈草), 녹제초(鹿蹄草), 니빙자(泥氷子), 모자고(毛慈姑), 무의초(無義草), 시검초(試劍草), 주고(朱姑)라고도 한다.
산자고라는 말을 한자 그대로 풀이하면 산에 사는 자애로운 시어머니(慈姑)이다. 귀정경, 금정, 금정초, 녹제초, 니빙자, 모자고, 시검초 등은 한약재로 불리는 다른 이름이다.
무의초(無義草)는 잎과 꽃이 마주보지 않아 사람들이 파종할 뜻이 없다는 뜻이지만 요즈음은 관상용으로 야생화 애호가에 의해 재배되기도 한다.
잎은 줄모양으로 1쌍, 지표면에 평평하게 달린다. 비늘줄기는 땅속 깊이 있으며 1개의 가는 땅위줄기를 뻗는다.
꽃은 4~5월에 자주색 줄이 있는 흰색으로 꽃줄기 끝에 1개가 처음에는 종모양, 햇빛을 받으면 평평하게 핀다.
산자고는 한국, 일본, 중국에 분포하고 덩이줄기를 한약재로 귀정경, 금정, 녹제초, 시검초, 주고, 무의초라하여 종기, 부스럼, 임파선염 등의 치료에 쓰며.말린 비늘줄기를 자양강장제로 쓴다.녹말이 많아 굽거나 익혀서 식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