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도 깃대봉

○ 산명 : ((367.8m)
○ 위치 :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 코스 : 홍도분교~347봉~깃대봉~홍도분교

○ 일시 : 2006. 11.11/12
○ 시간 : 1시간 30분 / 맑음




(산행시간)
11월11일
23:00춘천 출발

11월12일
05:45 목포 도착
07:30 목포항 출발
10:30 홍도도착
10:35 깃대봉 산행
10:40 홍도분교
11:15 347봉
11:25 깃대봉(367.8m)
12:05 홍도분교
12:30 중식/선착장
12:30 유람선/ 15:05 홍도도착
16:00 홍도출발
18:00 목포항

11월13일
02:35 춘천도착

(홍도에 대하여)
목포에서 72마일, 쾌속선으로 115km(2시간 20분) 거리
남쪽의 양상봉(해발 236m)과 북쪽의 깃대봉(해발 367.8m)을 중심으로

남북의 길이가 6.7㎞, 동서의 길이가 2.4km로
누에모양을 하고 있는 2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있다.

홍도는 1년 내내 붉은 동백꽃이 섬을 뒤덮고
석양에 물든 적갈색의 암벽들이 더욱 붉게 보인다하여
붉은 섬이란 뜻의 이름을 얻었다.

예전에는 바다에 떠있는 매화꽃 보다 아름답다하여
매가도라 불리기도 하였다.

홍도를 아름답게하는 특성을 크게 4가지로 보자면,

첫째,해안선 일대에 산재한 크고 작은 무인도와 깎아지른 듯한 절벽들로
아기자기한 기암괴석들로 이루어진 부드러운 섬.

둘째,흙 한줌 없는 바위틈에 몇 백년동안 뿌리를 내리고 자생하는
아름드리 소나무 분재용수 산재.

셋째, 해안선 일대에 산재한 약 300여개의 크고 작은 다수의 자연동굴로 이루어진 섬.
넷째, 수심 20m 바닷속의 형형색색 물고기가 훤히 보이는
바다속 수족관을 보는 듯한 느낌의 청정해역 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해안선 일대의 산재한 홍갈색의 크고 작은 무인도와 깍아지른 듯한 절벽들은
오랜세월의 풍파로 형언할 수 없는 절경을 이루고 있다.

양상봉과 깃대봉에는 울창한 아름드리 동백림과 후박나무· 식나무·누운향나무 등
희귀식물 256여종과 230종의 동물 및 곤충들이 서식하며
섬 전체가 천연보호구역 과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기 때문에
돌멩이 하나, 풀 한 포기도 채취, 반출이 금지되어 있다.

1995년 암반수를 개발 1일 3천 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현대식 숙박시설 등이 들어서면서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

(산행기)

홍도선착장
전날 기상사정으로 발이 묶인 관광객과 섞여
목포여객선터미널 대합실은 북적거린다
승선시간에 맞춰 한꺼번에 몰려든 관광객
매표창구가 몸살이다

물살을 가른 쾌속선은 2시간 30분 만에 홍도에 닿았다
내리자마자 자연산 횟감을 권하는 시장터와
개미모양을 한 홍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홍도분교
담을 따라 옆길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뚜렸하다
넓게 형성된 초지대 급사면
건너로 양산봉이 개미모양을 하고 바다에 납작 엎드려있다

1965년 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제170호), 1981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출입금지 표지판이 지키는비지정 법정 탐방로

반작거리는 파도와 해안선을 뒤로
섬산행의 시원함을 느끼며 숨이 차게 오른다

이어지는 산길엔 동백나무가 아취형 터널을 이루며
어두울 정도로 숲을 이룬다

동백이 필적이면 더욱 환상적인 길이 된다는데
해풍으로 습기가 있는 길은 다소 미끄럽지만
오솔길은 반듯하게 잘 나아있다

347봉
벼랑위로 지나는 좁은 등산로지만
바라뵈는 바다는 가슴을 확 트이게 해 준다.

왼쪽으로 완만한 오름길을 이어가자
길옆으로 ‘주의 광케이블’ 이라고 적힌 작은 경고판

갈림길
올라서면 작은 돌탑하나
나침반을 꺼내 위치를 확인하니
정상은 능선을 따라 더 가야한다

등산로 상에 일정하게 이어지는 맨홀은
홍도내연발전소와 연결되는 전기를 공급한다

깃대봉(367.8m)
1998 홍도21 삼각점이 있다
동백나무 사이로 조금씩 보여주는 풍광들
푸른바다와 그속에 점점이 박힌 바위섬이 그림이지만
기대했던 것보다 정상조망은 허전하다

북서쪽으로 해송과 어우러진 바위들이 아름답게 펼쳐지고
바다를 접한 면은 단애이고
정상의 나무들은 해풍에 쓸려 마을을 향하여 구부러져 있다.
유람선을 타려면 서둘러 내려가야 한다

홍도분교
지그재그로 이어지는미끄러운 길
도중에 만나는 전망대
홍도마을의 비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섬 산행의 즐거움도 잠시..

급한 점심을 먹고
바로 유람선이 있는 선착장으로

홍도 유람선
홍도 33경을 제대로 보려면 유람선을 타야 한다.
크고 작은 바위와 섬들을 도는 2시간30분 정도의 해상관광 코스
아름다운 바다와 어우러진 홍도의 신비로움과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1구 마을에서 출발하면 도승암,촛대바위, 병풍바위, 남문, 슬금리굴,
원숭이바위, 주전자바위, 돔바위, 칠선굴,거북이바위, 탑바위, 석화굴,
외뚜루미바위, 아래뚜루미바위, 홍어굴 순으로 가는 곳마다
기암괴석이 연출하는 절경에 취한다

목포여객선터미널
다시 목포행 여객선으로 갈아타야 한다
잠잠해진 파도위를 달리는 여객선은
낙조를 뒤로하고 흑산도와 비금도를 거쳐
어둠속에서 목포항에 내려준다
춘천으로...


(홍도33경)
도승바위→남문→탕건바위→병풍바위→실금리굴→흔들바위→칼바위→무지개바위→제비바위
→돔바위→기둥바위→삼돗대바위→원숭이바위→시루떡바위 →용소바위→대문바위→좌불상
→해수욕장→거북바위→만물상→자연탑→부부탑→석화굴→등대→독립문바위→탑섬→대풍금
→종바위→두리미바위→슬픈녀바위→공작새바위→홍어굴→노적산

○거북바위
거북이는 홍도의 수호신이다. 매년 정월 초사흘날 당제를 지내며
짚 허수아비로 용왕의 신체를 만들어 새로운 복을 가져오도록 바다에 띄워 수궁으로 보내고 있다.

○공작새 바위
아름다운 공작새에 비유하여 공작새 바위라 불리워지고 있으며 홍도 10경중 마지막경이다.

○기둥바위
기둥바위는 홍도 전체를 받치고 있는 기둥으로써 이 기둥바위의 힘으로 홍도를 지탱하고 있다고 전한다.

○남문바위
남문은 홍도 10경중 제1경으로 홍도의 남쪽에 위치한 바위섬에 구멍이 뚫려
소형선박이 내왕할 수 있는 석문으로 홍도의 관문이라 할 수 있다.

○대문바위
옛날 중국 청나라와 교역을 할 때 풍랑을 만나면 이곳에 배들이 대피를 하였는데
이상스럽게도 이곳 대문바위 안으로 들어만 오면...

○도담바위
새각시를 맞아드려 본처가 토라진 모습이라 하여 도담바위라 한다.

○도승바위
이 섬에 마음이 착한 어부가 살면서 개 한 마리를 기르며 자식처럼 모든 사랑을 다 쏟았는데,
어느날 이 어부는 먼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던 중...

○독립문바위
옛날에는 중국으로 가는 배들이 드나드는 북문이며
그 모양이 서울에 있는 독립문과 꼭 같아서 3.1만세 이후 독립문으로 부르고 있으며
홍도10경중 8번째로 아름다운 곳이다.

○병풍바위
병풍바위란 이름은 양상봉 산신령이 동남풍을 막기 위해 쳐 놓은 병풍이란 전설이 있으며
흡사 병풍과 같다하여 부르는 이름이다.

○석화굴
홍도10경중 제3경인 천연 동굴로 그 규모가 웅장하고
석양 낙조시 동굴 속 풍경은 오색찬란하여 동양 최고의 일몰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수력말과 종바위
홍도에서는 밀물과 썰물의 조류가 가장 센 곳으로써
배들이 이 부근을 항해할 때는 항상 위험을 느끼는 곳이기도 하다.

○수중자연 부부탑
홍도10경중 제 7경으로 아주 옛날에 자녀를 낳지 못하는 부부가 있었는데
어느날 꿈에 백발노인(신령)이 나타나 목욕재개하고 이 탑에 축원하면
아들을 얻으리라고 현몽 하였기에 그대로 했더니 아들을 얻게 되었다.

○슬픈여
홍도 10경중 제6경으로 아주 옛날 마음씨 고운 부부가
일곱 남매를 낳아 행복하게 살고 있었는데
어느 해 명절을 맞아 제물과 아이들의 새 옷을 사기 위해 뭍으로 나갔다.

○실금리굴
홍도 10경중 제2경으로 옛날 유배 온 선비가 속세를 떠나 아름다운 선경을 찾던 중
망망대해가 바라보이고 주변에는 기화요초가 만발하며 ...

○원숭이바위
용왕의 잔치에 참석했던 원숭이가 홍도의 아름다운 경치에 취해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그러나 훗날 고향이 그리워져 해변 가에 나와 먼 남쪽 고향을 생각하면서 그대로 죽고 말았다.

○주전자바위
아주 옛날 용왕이 사해의 충신들에게 큰 잔치를 베풀어주었다.
용왕이 신하들을 위해 산해진미를 준비하였는데, 그 당시에 썼던 술 주전자라고 한다.

○칼바위
모든 재앙과 악귀로부터 홍도를 보호하기 위해 성주신이 바위를 세웠는데
칼 모양이라 하여 칼바위라 불리어지고 있다.

○탑섬
홍도10경중 제4경으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탑의 형태로 이루어진 섬으로써
섬의 상단에는 편히 휴식할 수 있는 넓은 평지가 있다.

홍도2구 등배
온화한 인정과 조용한 정서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60여호의 가옥들이 깨끗이 단장되어 찾아오는 손님들을 가족처럼 따뜻이 대접하는 곳이다.

○홍어굴
5톤급 소형선박 10여척이 들어갈 수 있는 동굴로써 북서풍이 불면 훌륭한 대피소가 되는 동굴이다.

○흔들바위
바람이 불면 흔들흔들하며 악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지나가도 흔들흔들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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