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방울새난

 

 

어지러이 헝클어진 숲 덤불 그늘 속에 얼키설키 더불어 부대끼며 자라

함초롬히 고개 쳐든 가냘픈 한 송이 큰방울새난의 꽃.

촛대 같은 외줄기 꽃대 우듬지에달랑 한 송이 맑고 청순한 하얀 꽃을 피웁니다,

 

다 열지 못한 꽃판에 도드라진 붉은 한 점,

하늘 향하여 기도하는 피맺힌 입술인 듯

못다 핀 간절한 꿈을 안은 채 이울어 갑니다.

 

방울새난은 방울새 부리 모양인 데서 유래된 이름인데

볕이 잘 드는 습한 산지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입니다.

 

꽃은 흰색 바탕에 연한 홍자색으로 5~6월에 피며,

원줄기 끝에 한 개가 달립니다.

 

꽃이 필 때 자세히 살펴보면 꽃이 하늘로 향해 있으면서

붉은빛 도는 윗부분만 약간 열린 상태로 있습니다.

 

꽃잎아 끝까지 벌어지지 않은 채 시들면 방울새난

큰방울새난은 꽃이 연한 홍자색으로 꽃잎도 활짝 벌어집니다.

 

지금 농장에 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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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대난초와 은난초

 

 

 

 

은대난초

하얀 꽃에 기품 있는 댓잎 닮아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보통 무리를 이뤄 숲속의 그늘진 지역에서 주로 자생하는데

잎과 줄기는 연약하며 키는 20cm 전후이다.

 

꽃은 흰색이고 잎은 댓잎과 비슷해 은대난초라 불리는데

꽃이 이삭처럼 차례대로 열려서인지

꽃말은 탄생이지만 꽃은 완전히 벌어지지 않는다.

 

잎은 위로 길게 자라나는데

은대난초의 종소명인 longebracteatus긴 포엽이 있는의 의미로

 

같은 속의 은난초에 비해 꽃차례 아래의 포엽이 꽃차례보다 길게 자라나며

잎의 뒷면에 미세돌기가 있다.

한편 생약명은 은란(銀蘭)으로 해열 및 이뇨 등에 효능이 있는 걸로 알려져 있다 

 

 

 

 

 

 

은대란이라고도 한다. 산과 들에서 자란다. 높이 3050cm이다.

68개의 잎이 달린다.

밑부분은 칼집 모양의 잎이 원줄기를 감싼다.

 

꽃은 56월에 흰색으로 피고 퍼지지 않는다.

열매는 삭과로서 9월에 익으며 번식은 포기나누기로 한다.

 

은난초와 비슷하지만 첫째포가 꽃차례보다 길고

포기 전체에 털 같은 돌기가 나는 것이 다르다.

관상초로 심으며 한국·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은난초

줄기는 10~40cm 높이고 곧게 서며 털이 없다.

3~6개의 넓은 타원형이 잎이 어긋나게 자라는데

기부가 줄기를 감싸고 털이 없고 끝이 길게 뾰족하다.

 

5월에 줄기 윗부분에 3~10개 정도의 흰색 꽃이 수상화서로 달리며

포는 좁은 삼각형이고 꽃받침잎은 끝이 다소 뾰족한 피침형이다.

 

꽃을 감싸는 포엽이 꽃차례보다 짧은 점이 은대난초와 차이점이다.

잎이 작거나 거의 없으며 화피편이 서로 떨어져있는 것을 꼬마은난초라 한다.

 

전국 각처의 산야에 분포하는 다년생초본이다.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고 산지의 숲 속 그늘진 곳에서 잘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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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제비란

 

나도제비란(Orchis cyclochila Maxim.)은 난초과에 해당하는 여러해살이풀로

한 뼘이 채 되지 않는 자그마한 식물인데

한라산 해발 1,300m 이상 지역의 숲 속과 곶자왈지대에서 자생한다.

 

생김새를 살펴보면 줄기 밑동에서 주걱처럼 생긴 둥근 잎이 하나씩 붙어나고,

 5~6월경에 연분홍색의 크고 고운 꽃이 두어 송이 정도 피어난다.

 

나도제비란의 대표적인 특징은 커다란 순판에 있다.

난과식물들은 꽃잎 중 일부가 잎술모양으로 독특하게 발달하는데 이것을 순판이라고 한다.

 

헌데 나도제비란의 경우 다른 꽃잎에 비해 순판의 크기가 도드라지게 크고

짙은 자색 반점이 또렷하여 확연하게 눈에 띈다.

 

나도제비란이 숲 속에서 군락을 이루지 않고 몇 개체 씩 점생하는 이유로 순판이 발달되었을 수도 있고

수분을 매개하는 폴리네이터와의 관계로 인해 순판이 발달했을 수도 있다.

 

보통 나도제비란이 자생하는 곳은 온대북부지역의 침엽수림과 교차되는 비교적 햇빛이 적당히 드는 숲 가장자리이다.

 부드럽고 연한 조직의 잎과 줄기나 근경이 발달하지 않는 뿌리구조를 보아도 숲속식물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나도제비란의 서식지는 제주가 갖는 지리적,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자생지 환경을 조성하는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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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월동 잘 되는 하설초가 한창입니다.

 

오래전부터 기르고 싶었지만

꽃의 특성을 몰라서 죽이고 다시 들여놓기를 2년.

 

이제야 제 자리를 찾아서

해마다 예쁜 꽃을 보여 줍니다.


 

하얀 눈이 눈 덮인 듯, 눈보다 더 예쁘게 피어있는

물 빠짐이 좋은 땅에서 잘 자라는 꽃입니다

건조하게 키우는 것이 포인트이지요.

노지월동 잘되고

겨울에도 초록색으로 남아 있어서

메마른 정원에 생기를 넣어 주는 꽃이지요.

 

하얀색에 화형도 예쁘고

꽃대를 계속 올리고 있어서

한동안 예쁜 꽃을 볼 수 있답니다.

 

포기가 커져서 포기나누기해도 되지만

씨앗으로도 많이 번져서 여기저기 많이 번지고 있어요.

 

가련한듯하면서 강인한 하설초는

여름 장마만 잘 견디면 노지월동이 잘 되기 때문에

겨울의 매서운 추위도 거뜬히 견디어 낸 답니다.


정원에 한번 심어 놓으면

해마다 많은 꽃으로 보답하는 착한 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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