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살리기

 

낚시하는 분이 농장 저수지에 키우라고 참붕어를 주셨다

공기주입까지 해가며 배송 완료

 

 

 

 

 

1. 참붕어

 

잉어과 참붕어속 참붕어(P. parva)

재래종의 토종붕어를 가리키는 말로도 쓰이나, 묵납자루의 방언으로도 쓰임.

참붕어는 토종붕어와는 전혀 다른 종의 물고기이다.

 

잉어과 모래무지아과 참붕어속에 속하는 작은 물고기로,

몸은 커봐야 10~12cm 정도로서 아주 작은 어종이며 체형은 가늘고 길다.

 

방언으로 깨붕어, 깨피리, 깨고기라고도 한다. 지역에 따라 방언이 다양한 편이다.

흔히 재래종 토종붕어를 참붕어라 부르고 있어 다소 혼란을 주고 있다.

영어로는 Stone moroko, 또는 Topmouth gudgeon이라고 부른다.

 

강이나 늪, 호수에 무리지어 표층을 유영하며, 수서곤충이나

부착조류등을 먹고 사는 잡식성으로서 수질오염에 대한 내성도 강하다.

 

간디스토마의 숙주로, 보통 한 마리에 디스토마가 1만 마리(!) 정도 나온다.

겨울철 파는 빙어회 포장마차 어항에는 이 참붕어도 섞여있을 수 있다

 

 

 

붕어낚시는 주둥이가 좁고 길어서 입질만 격렬하지

전혀 잡히지도 않고 미끼만 야금야금 털어간다.

가끔 대물 붕어나 메기, 장어를 잡기 위해 생미끼로 쓰기도 한다.

 

 

 

2. 떡붕어

 

떡붕어는 1972년에 일본으로부터 수입된 외래어종이다.

재래종 붕어와 마찬가지로 잉어목, 잉어과, 붕어속에 속하며 학명은 Carassius cuvieri이다.

 

떡붕어는 전반적인 생김새가 재래종 붕어보다 좋지 않다.

게다가 먹새가 나쁘고 찌올림폭과 입질폭이 작다.

당길힘도 적어서 낚시인들이 그다지 반기지 않는 어종으로 인식돼 있다.

 

체장에 대한 창자의 길이도 붕어의 경우 2.7배인 데 비해,

떡붕어는 5.7배로 2배 이상 길어 식성이 왕성하고 영양분의 흡수율이 높기 때문에 성장이 빠르다.

 

꼬리지느러미 끝은 날카롭고 여러 갈래로 갈라져 있으며 비늘이 뻣뻣하다.

성격이 급하고 신경질적이며 소심해서 일부에서는 일본인을 닮은 붕어라고까지 말하기도 한다.

 

 

 

 

 

 

 

 

 

 

'들꽃이야기 > 수서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룡용  (0) 2016.10.08
잠자리  (0) 2016.09.25
두꺼비  (0) 2016.06.09
황어의 도전  (0) 2016.04.06
화천군, 개구리 증식 사업  (0) 2014.03.06

도룡용

 

'들꽃이야기 > 수서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붕어살리기  (0) 2017.05.28
잠자리  (0) 2016.09.25
두꺼비  (0) 2016.06.09
황어의 도전  (0) 2016.04.06
화천군, 개구리 증식 사업  (0) 2014.03.06

 

아침 낮 저녁으로 여러 가지 잠자리를 만납니다.

 

마당에서도, 빨랫대에서도, 평상에서도, 나무에서도, 풀밭에서도 잠자리를 만납니다.

시골에서도 농약을 많이 뿌리기 때문에 예전처럼 잠자리가 하늘을 새까맣게 덮는 일은 아주 드뭅니다.

 

잠자리는 유충시기에는 수서생태계에서, 성충시기에는 육상생태계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환경지표 및 진화생태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곤충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6000여 종이 알려졌으며(2015),

우리나라에는 122종이 보고되었지만(환경부) 일부 종은 실체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잠자리의 서식처는 물 흐름이 있는 유수 지역부터 정체되어 있는

, 습지, 저수지까지 담수생태계에 풍부하게 분포합니다.

 

심지어 해안가의 염분이 있는 지역에서도 상당수가 분포합니다.

제주도에서는 기생화산이라고 불리는 오름에서도 다양한 잠자리가 서식합니다

 

열대 지역보다 우리나라와 같은 온대 지역에서

잠자리의 종수와 개체수가 급감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계속되는 개발과 편의시설 이용으로 서식처가 파괴되고 소실되는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

'들꽃이야기 > 수서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붕어살리기  (0) 2017.05.28
도룡용  (0) 2016.10.08
두꺼비  (0) 2016.06.09
황어의 도전  (0) 2016.04.06
화천군, 개구리 증식 사업  (0) 2014.03.06

두꺼비

더터비·두텁·둗거비라고도 하였으며 한자로는 섬여(蟾蜍)·축추(鼀0x978e)·추시(0x978e0x967f)·섬제(詹諸)·나하마(癩蝦蟆) 등으로 불린다.

학명은 Bufo bufo gargarizans CANTOR.이다.

 

몸 길이는 8∼12.5㎝로 우리 나라 개구리 가운데에서 가장 크다.

머리는 폭이 길이보다 길고 주둥이는 둥글다. 등에는 불규칙한 돌기가 많이 나 있으며 돌기의 끝은 흑색이다.

몸통과 네 다리의 등면에는 불규칙한 흑갈색 또는 적갈색 무늬가 있고, 배는 담황색으로 돌기가 나 있다.

 

우리 나라 전역에 서식하는데, 주로 저산지대의 밭이나 초원에 서식한다.

산란기인 봄이 되면 연못에 모여들어 집단번식을 하며, 장마 때는 인가로 모여든다.

 

먹이는 주로 곤충의 유충을 먹으며 육상달팽이·노래기·지렁이 등도 먹는다.

두꺼비에 관한 기록은 비교적 일찍부터 나타난다.

 

≪삼국사기≫ 신라본기에는 애장왕 10년 6월에 개구리와 두꺼비가 뱀을 먹는 사건이 기록되어 있고,

백제본기에는 의자왕 20년 4월에 개구리와 두꺼비 수만 마리가 나무 위에 모였다는 기록이 있다.

≪삼국유사≫ 권3의 전후소장사리조(前後所將舍利條)에도 지장법사가 가져온 사리와 가사를 지키는 동물로 기록되어 있다.

 

이처럼 두꺼비는 나라의 흥망을 나타내는 조짐으로, 또는 불보(佛寶)를 보호하는 신령스런 동물로 기록에 나타나고 있다.

민간에서는 두꺼비가 나오면 장마가 든다고 하고, 두꺼비를 잡으면 죄가 된다고도 한다.

 

영남지방에서는 두꺼비가 허물을 벗는 것을 보면 길하다고 여긴다.

또한, 두꺼비는 의뭉스럽고 지혜 있는 동물로 인식되었다.

 

 

 

 

 

두꺼비의 지혜를 다룬 설화는 매우 많다.

 

떡 한 시루를 쪄놓고, 내기를 해서 이기는 쪽이 혼자 먹기로 했는데,

두꺼비가 승리한다는 내용의 <여우·너구리·두꺼비의 떡다툼>이 유명하다.

 

너구리가 자기의 키가 하늘에 닿았다고 하면, 여우는 하늘 밖에까지 올라갔다고 하고,

두꺼비는 여우에게 그때 너의 머리에 뭉실한 것이 있지 않더냐고 묻고

여우가 과연 그런 것이 있었다고 하면, 그것이 내 불알이라고 한다.

 

또, 너구리가 태고적에 났다고 하면 여우는 당고적에 났다고 하고,

두꺼비는 큰자식은 태고적에 죽고 작은자식은 당고적에 죽었다고 한다.

 

술 먼저 취하는 내기에서도 너구리가 밀밭 근처에만 가도 취한다고 하면,

두꺼비는 벌써 취한 듯 몸을 흔들거리며, 나는 너의 말을 듣고 취했다고 한다.

 

이렇게 두꺼비가 이겨서 떡을 혼자 먹었기 때문에 배가 불룩해졌으며,

떡고물만 받은 여우와 너구리가 화가 나서 이를 두꺼비의 등에 뿌리고 밟았기 때문에

두꺼비의 껍질이 우툴두툴하다는 것이다.

 

이 밖에 두꺼비는 은혜를 갚을 줄 아는 동물이고 신비한 능력을 갖춘 동물로도 나타난다.

전국에서 조사된 <두꺼비 보은>이라는 설화는 두꺼비에게 밥을 나누어주던 처녀가

마을 당신(堂神)의 제물로 바쳐지게 되었을 때, 따라가서 사람을 잡아먹던 지네를 죽이고 자기도 죽었다는 이야기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두꺼비는 은혜를 갚을 뿐 아니라 한 마을의 화근을 제거하는 영웅적 행위를 한 동물이기도 하다.

 

한편, 시가에도 두꺼비는 많이 등장하여 두꺼비의 행태를 묘사한 작품이 여러 수 전한다.

민요에도 두꺼비 노래가 많은데, 대전광역시 대덕구에서 조사된 <두꺼비 노래>는

두꺼비의 외모를 두꺼비와의 대화체로 설명한 것이다.

 

“두껍아 두껍아 네 몸뚱이는 왜 그렇게 울퉁불퉁하느냐 세천오입을 갔더니

봉놋방에서 자서루 옴이란 놈이 올라서 울퉁불퉁하지요.”

 

또한, 아이들은 흙 속에 주먹을 묻고 집을 짓는다고 하며 두꺼비에게 헌집 줄게 새집 달라는 내용의 노래를 부르거나,

<두꺼비 집이 여문가>라는 동요를 부르기도 한다.

 

이처럼 두꺼비는 많은 우화·민담·민요 등의 주인공이 되어서

의뭉하고 둔하면서도 슬기롭고 의리 있는 동물로 형상화되고 있다.

'들꽃이야기 > 수서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룡용  (0) 2016.10.08
잠자리  (0) 2016.09.25
황어의 도전  (0) 2016.04.06
화천군, 개구리 증식 사업  (0) 2014.03.06
재미있는 생선 이야기  (0) 2014.03.0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