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고양산(675.2m) ~ 아미산(960.8m)

0 위치 : 강원 홍천군 서석면
0 코스 : 풍암리 장막~천조단~샘터~고양산~아미산~검산리

0 일자 : 2009. 11. 22(일)
0 시간 : 5시간30분/맑음



<산행시간>
08:40 들머리 /고양산 정상 1.8km, 샘터(무궁화나무) 1.4km
09:10 능선 /풍암리 장막1.0km
09:25 사거리 /풍암리 장막1.3km, 지방도444호선1.6km, 고양산정상0.9km,샘터0.5km
09:40 샘터갈림길 /풍암리 장막1.8km, 지방도444호선2.0km, 고양산정상0.5km, 샘터0.2km
10:00 고양산(675.2m) /풍암리 장막2.3km, 지방도444호선2.5km, 아미산정상4.5km
10:15 삼거리 /풍암리 장막2.2km, 지방도444호선2.5km, 아미산정상3.7km,고양산정상0.8km,
10:50 삼거리 /아미산정상3.1km,고양산정상1.4km,풍암2리 덕밭치2.0km,국도56호선5.0km,
11:40 아미산1.0km(1시간20분소요)
11:45 삼거리 /아미산정상1.1km,고양산정상3.4km, 검산1리(국도56호선)4.8km
12:10 중식 /12:25 중식후 출발
12:35 전망바위
13:05 아미산(960.8m) /고양산정상4.5km, 풍암2리(덕밭치)5.1km,검산1리(국도56호선)4.8km
14:00 이정표 /아미산정상2.4km,검산1리(국도56호선)2.4km
14:05 이정표 /아미산정상3.9km,검산1리(국도56호선)2.0km,검산마루0.6km
14:20 검산리 주차장

중국 3대 성산의 하나인 사천성 아미현의 서남쪽에 위치한 아미산에서 유래되었다는
아미산은 홍천 서석이외에도 당진 면천면, 부여 외산면, 보령 미산면, 군위 고로면,
전남 순창등 5개나 있다. 불교와는 전혀 관계없는 산이지만 산세는 비교적 아름답다.

오대산 두로봉에서 분기한 한강기맥이 계방산을 지나 서쪽으로 뻗어가다가
불발현과 장곡현 사이에 있는 청량봉에서 북으로 가지를 친 춘천지맥이
하뱃재를 지나 응봉산 직전 각근치에서 남서 방향으로 갈라진 가지에 아미산을 솟구쳐놓고,
고양산을 올려놓은 다음 그 여맥은 내촌천에 내려놓는다.

아미산에서 시계방향으로 백암산, 응봉산, 흥정산, 봉복산, 운무산, 수리봉이
병풍처럼 분지를 이루며 에워싸고 있는 서석면의 진산이고,
1997년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풍암리는 온통 높은 산과 깊은 골짜기로만 이뤄진 서석면 일원에서는
유일하게 널찍한 들판이 있는 곳이어서 이곳에 서석면사무소가 자리하고 있다.

한말에는 내촌면 동창마을과 더불어 동학활동이 활발하였던 곳으로
서석면사무소 고갯마루에는 동학혁명위령탑이 서 있다.

고양산(675m)은 아미산의 서쪽에 위치한 산으로
천조단과 원(元) 글씨가 새겨진 삼각바위와, 100년된 무궁화나무가 있으며
아미산과 연계산행을 할 수 있다.

풍암리 장막골
내촌천을 따라 풍암교를 건너서 새말모퉁이 고양산들머리
북쪽 산비탈 쪽을 향하여 제방길을 따라가면
인삼밭이 있고 이어서 작은 공터에 이정표가 있다
/고양산 정상 2.3km, 샘터(무궁화나무) 1.9km

이정표를 따라 70도 내외의 가파른 비탈길을 오른다.
산등성 길은 진달래길이다.
/고양산 정상 1.8km, 샘터(무궁화나무) 1.4km

낙엽송 숲 속의 등산로는 처음부터 가파른 길이 이어지는데.
급경사 길에는 밧줄이 매여 있다.
작은능선에 이정표가 있고 경사도 다소 완만해진다.
/풍암리 장막 1km

천조단
숨이 턱에 닿을 때 즈음 능선 위 천조단에 닿는다.
비석 뒷면엔 ‘나라민족 화합단결’ 등의 글이 새겨져 있다
화촌면 굴운리에 사시던 풍수지리에 밝은 안승순씨께서 현몽을 하고 11년 전에 세운 것이라는데
해마다 단군성조께 ‘나라 민족 화합단결’을 기원하는 고사를 올리던 자리다.

천조단을 지나 조금 더 가노라니 삼각형 바위에
원(元)자를 음각해 놓은 "원바위"가 있다

샘터갈림길
오랫동안 사람이 다니지 않은 숲길이 이어지고
벤치가 있는 쉼터가 있고, 갈림길에 이정표가 있다.
/풍암리 장막 1.3km, 고양산 정상 0.9km, 샘터(무궁화나무) 0.5km,

암릉길로 가면
바위 길을 올라가는 중간에 높이가 1m 정도 되는 삼각형 바위에
한자로 ‘元(원)’ 자가 새겨진 것이 보인다.
조심스레 내려서면 샘터에서 올라오는 지름길과 만나게 된다.

샘터로 돌아가면
아늑한 골짜기 절골은 30여 평 되는 공터
오른쪽 수직절벽 아래의 바위 굴속에 샘터가 있고
샘터 앞에 수령 100년 정도로 추산되는 무궁화나무가 있다
빗살무늬기왓장이 비탈에 묻혀있다는 것으로 오래전 절터임을 추정한다.
희미한 계곡길 돌아 올라가면 다시 능선을 만난다
/고양산 정상 0.5km, 풍암리 장막 1.8km, 샘터(무궁화나무) 0.2km,

고양산(675.2m)
좁은 공터에 오래 된 삼각점이 있고, 안내판이 있으며
서석분지의 풍암리 쪽 시가지와 들판이 한눈에 들어온다.

옛날 옛적 천지가 개벽할 때 이 주위가 온통 물에 꽉 차 있었는데
여기만 고양이 꼬리만큼 남아있었기에 고양산이라 불렀다는 전설이 있다.

멀리로 태기산 능선을 따라 풍력발전기가 줄지어 있고
바로 앞엔 백암산, 동쪽으로 계방산, 회령봉. 흥정산 줄기가 들어오고.
남쪽으로 운무산이 한강기맥을 따라 능선이 이어진다
/풍암리 장막2.3km, 지방도444호선2.5km, 아미산정상4.5km



소나무 숲 사이로 이어지는 길은
솔잎이 융단처럼 깔려 있어서 발에 닿는 촉감이 부드럽고,
나뭇가지 사이로 삼형제봉과 844.4m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급경사 길이어서 조심스러우나 로프가 매어 있어 잡고 내려서면 된다.

삼거리
다시 안부를 조금 지나면 오른쪽으로 풍암리 장막으로 하산 하는 길이 있고,
다시 노송으로 가득한 급경사 길을 올라 서면
풍암리 장막 마을에서 올라오는 또 다른 길과 만나는 곳이다.
/풍암리 장막2.2km, 지방도444호선2.5km, 아미산정상3.7km,고양산정상0.8km,

650봉
이후 가파른 길로 올라가면 650m봉을 지나고
호젓한 소나무 숲 사이 길로 전진하면 완만하게 능선이 이어지며
우측으로 하산로가 있는 봉을 지나 덕밭재 까지 이른다.
작은 봉우리의 오르내림이 이어져 발걸음이 무거워질 때 쯤 안부를 만난다

덕밭재
흰빛재라고도 한다. 수하리 누런동과 절골사람들 장보러 다니던 길이다.
아랫마을에서는 머슴들의 원기를 북돋아주기 위해 떡을 해서 먹였다 해서
마을이름을 ‘떡바치’라 하던 것이 변해서 지금은 ‘덕밭치’라 한다.
풍암2리쪽으로 하산길이 있으며 반대쪽으로는 수하리로 내려 가는 길이나
이정표엔 등산로 없음이라 되어 있다.
/아미산정상3.1km,고양산정상1.4km,풍암2리 덕밭치2.0km,국도56호선5.0km,

덕밭재를 지나며 등산로는 가파르게 올라 선다.
능선은 노송이 가득한 아름다운곳이다.
다시 완만한 등산로 이어지며
두어 차례 나타나는 이정표는 아미산까지의 거리만 적혀 있을 뿐
덕밭재도 모르고 지나치기 쉽다
/ 아미산1.0km(1시간20분소요)

844.4m봉
아무 표시가 없다.
능선을 올라서면 큰소나무 5~6그루가 서있는 844.4봉
이후 소나무 대신 참나무가 많아지고
능선을 따라 힘들게 더 올라가면 안부를 만난다

안부 삼거리
검산1리에서 올라오는 길과 고양산 쪽에서 이어져오는 능선 길이 만나는 곳
주변에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자생하고 있고,
등로에는 솔잎이 깔려 있어 발바닥으로 전해오는 감촉이 매우 편안한 길이다.

급경사 길을 오르면 부드러운 능선으로 이어지는 등
산행이 조금씩 힘들어지기 시작한다
/고양산 정상 3.4km, 아미산 정상 1.1km, 검산1리(국도56호선) 4.8km

몇개의 봉을 우회를 하여 지나면 삼형제봉이다.
아미산의 정상부는 세 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일명 삼형제봉이라고도 하는데, 안부에서 점심을 채린다
/12:25 중식후 출발

제1봉
밧줄이 늘어져 있을 정도로 가파른 암릉 길은
길목마다 여러개의 로프가 설치될 정도로 험난한 길이다.
암릉과 노송이 어우러져 경관이 빼어난 바위봉에 올라선다.
아미산 봉우리들 중에서 전망도 가장 시원해서 아미산 산행에서 포인트가 되는 곳이다.

북쪽으로 홍천 가리산이 보이고, 춘천의 대룡산, 연엽산이 보이며,
그 너머로 화악산까지 시야에 들어온다는데 운무가 짙어 희미하다
서쪽으로 공작산(887m) 사이로 서석면 수하리와 내촌면 동창마을이 내려다보인다.

남쪽으로는 한강기맥 상의 운무산(980km)이 가까이 보이고,
그 옆으로 원주의 치악산이 멀리 보인다.

제2봉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가서
다시 밧줄을 잡고 올라가는데,
남쪽 사면은 사각형의 모서리처럼 직각으로 하늘로 솟은 바위벼랑이다.
바위꼭대기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우회한다.

상당한 직벽의 바위
잔설이 깔린 발 디딜 곳이 마땅치 않지만 밧줄이 있어서 안전하다.
다시 바위를 올라서 한그루의 소나무가 서있는 바위봉을 옆으로 우회하면
제2봉 정상은 위험한 암봉이고 안전시설이 없어서 올라가지 못하고 오른편으로 우회한다.

다시 내려서는 긴바위 구간엔 로프가 설치 되었으나 잔설이 깔려 미끄럽다.
마지막 아미산으로 오르는 길은 바위길에 긴로프가 3단으로 메어져 있어 잡고 올라야 한다.

공터 삼거리
암릉이 있으나 별로 힘들이지 않게 올라서면
넓은 공터가 있고 이곳에서 검단리로 하산하는 길이 있으며
이곳에서 20여 m를 더 오르면 정상이다.

아미산(960.8m)
삼각점(청일 420, 2005 재설)이 있고, 이정표와 아미산 정상석이 반긴다
정상은 의외로 육산이지만, 주위는 잡목이 막혀 조망을 할 수 없다.
능선을 타고 내려서는 길엔 등산로 아님이란 문구가 적혀 있으나
이곳에서 응봉산으로 이어지는 긴능선이 조망된다
/고양산정상4.5km, 풍암2리(덕밭치)5.1km,검산1리(국도56호선)4.8km

옛날에 아침 일찍 달이 뜨는 마을 조조월에는 3형제가 의좋게 살고 있었다.
그런데 아씨라는 성을 가진 눈썹이 어여쁜 딸을 가진 댁이 이사를 왔다.
3총각은 이처녀의 미색에 반해 상사병에 걸려 죽으면서 산봉우리 세 개가 생겼다.
그 후 마을 사람들은 이산을 삼형제봉이라 불렀다고 한다.
이산의 모형도 뫼산(山)자를 닮은 바위봉우리 3개가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하산길
다시 공터로 내려와서 남릉의 능선 길을 타고 내려가야 한다.
다소 가파른 길이지만 위험이 없는 흙길이다.

임도
급경사 길을 내려가면
지루한 숲길을 벗어나는 평지에 묘지가 있고
이어서 임도에 내려서고, 이후 편안한 하산 길이다
/아미산정상2.4km,검산1리(국도56호선)2.4km

검산1리 마을
시멘트포장길로 변하고,
새로 들어선 펜션 그리고 농가가 이어지고
‘골말삼거리’에 이르게 된다.
/아미산정상3.9km,검산1리(국도56호선)2.0km,검산마루0.6km

개울을 따라 아스팔트길을 계속가면
검산1리 마을회관이 있는 56호선 국도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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