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백산 산행기

0 산명 : 정선 함백산(1,573m)
0 위치 : 강원 정선군 고한읍, 태백시
0 코스 : 만항재~함백산~중함백~제2쉼터~은대봉~싸리재
0 일자 : 2010. 1. 10(일)
0 시간 : 4시간 /맑음




<산행시간>
08:10 만항재(1,330m)/정상2.42km
08:20 마항재 출발
09:00 돌탑
09:05 414번 지방도
09:10 함백산 갈림길
09:45 함백산(1,572.9m) /제3쉼터1.1km
10:00 주목보호지
10:15 중함백
10:25 제3쉼터(1,508m)
10:45 제2쉼터(1,268m) /적조암2km /중식
11:35 제1쉼터(1,260m) /정암사
12:15 은대봉(상함백 1,442.3m)
12:55 두문동재(싸리재)

함백산은 화방재~피재 능선을 따라
태백시를 동에서 북으로 감싸 안으며 뻗어나간 산줄기로
그야말로 장대함 그 자체다.

태백의 만항재~함백산~싸리재 거쳐 피재까지는
백두대간의 여러 구간 중에도 특히 많은 눈이 쌓이는 능선이다.
때문에 적설기에 일부러 이 구간을 찾아 산행하는 이들이 종종 눈에 띈다.
해발 1,300~1,500m대 둔중한 육산 능선에 심한 풍설이 휘몰아치기도 하는
바로 그 맛을 탐하여 이곳을 찾는 것이다.

화방재(어평재)
새해들어 첫 산행이다
눈산행의 매력에 이끌려 함백산을 따라 나선다

화방재(어평재)는 해발 930m로 대관령보다도 100m나 더 높다.
왼쪽으로 만항재를 넘어 고한, 사북으로 가는 414번 지방도로 들어선다.
이곳만 해도 눈이 많이 쌓여 있다.

만항재
414번 지방도로가 지나는 해발 1,330m의 이 고갯마루
함백산 남동쪽 기슭에 국가대표 선수들 훈련소인 제2선수촌이 있어
한겨울에도 대개 만항재 도로는 제설작업이 된다.

왼쪽으로 조립식 건물로 된 가게가 있고
저 앞으로 함백산 능선이 훤히 한눈에 바라보인다.

도로를 따라 200m쯤 걸어 내려가
삼거리에서 오른쪽 송전탑이 선 능선으로 접어든다
왼쪽의 포장도는 정암사를 거쳐 고한으로 이어진 414번 지방도로이고,
오른쪽 갈림길은 대간 능선 너머 선수촌 가는 길이다.

돌탑
숲속을 가로질러 가파르게 오르다 왼쪽으로 휘어지는 능선
함백산이 바로 보이는 공터에 미완성 돌탑이 있다
계속 내려서면 414번 지방도로를 다시 만난다.

414번 지방도
도로를 따라가다 다시 우측으로 눈쌓인 비탈길.
너덜지대는 눈으로 뒤덮여 알 수 없고
길은 이윽고 가파른 함백산 남릉으로 접어든다.
함백산 정상부의 시설물로 이어진 굵고 검은 관을 따른다.

함백산(1,572.9m)
산경표에는 대박산이라 했는데, 즉 크고 밝은 뫼다.
또 불교의 수미산과 같은 묘범산 이라고 삼국유사에는 적혀 있다.

백두대간 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한눈에 펼쳐진다.
중함백이 코앞에 있고 멀리 금대봉에서 오른쪽으로 꺾여나간 매봉산
머리에 무엇인가 이고 있는 듯이 보이는 산이 매봉산 천의봉이다.

이 산에는 상함백산, 중함백산, 하함백산이 있고,
서쪽에는 정암사, 동쪽에는 본적암, 심적암, 은적암, 묘적암이 있어
고승들의 발길 이 잦았으나 지금은 폐사되어 절터만 남아 있다.

정상에는 국가시설물이 있으며,
지하에는 무진장의 석탄이 매장되어 있어 한때 탄광이 성행하기도 했다.
현재 고원전지훈련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이 산은 모두 훼손된 상태다

대간을 넘어가는 찬바람이 많이 불고 추워서 하산을 서두른다.
도로를 건너 헬리포트가 나오면 오른쪽 아래,
주목 군락지 보호철망 옆길로 내려간다.

중함백(1,505m)
이제부터는 다시 숲속 길이 된다.
북북서로 길게 중함백전의 안부를 향해 내려가는데,
북사면이라 눈이 다소 깊다.

주목군락지로 들어 바위가 섞여 있는 길로 나아가니
바위와 고사목이 뒤섞인 중함백이다.

제3쉼터
이정표가 있는 사거리 안부
눈이 덮여 전망바위에 올라설 수는 없으나
잠시 오르는 듯하다 내려선 다음 은대봉을 향하면서 경사가 더한다.

이정표를 지나 헬기장.
우리나라에 있는 수많은 터널 중에 가장 긴 정암터널이 발밑을 지난다

제2쉼터
눈길을 따라 내려온 길 끝에 안부사거리
우측으로 적조암, 장암사 가는길 그리고좌측으로 샘터가 있는 곳
눈위에서 점심을 차린다

제1쉼터
발아래 우측으로 내려오던 주능이 멈춘 거북의 머리에 정암사가 있다.
일찍이 거북머리형의 명당터에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셨다는
5곳(상원사.봉정암.정암사.법흥사.통도사)의 한곳이다.
오름은 계속된다.

은대봉(1,442.3m)
정상은 헬기장.
지나온 길과 가야 할 길이 모두 한눈에 들어온다.
춥고 눈 덮인 함백산을 찾는 등산객이 많다

멀리
양강 발원봉 푯말이 있는 금대봉(1418.1m)과
쑤아밭령을 지나 비단봉 그리고 매봉
그 아래가 삼수령(피재)으로 이어지는 대간길이 이어지는데

지금 풍력발전소가 들어선 매봉산은
낙동강과 남한강의 근원이 되는 산으로, 낙동정맥이 갈라지는 곳이며
빗방울이 떨어져 한강과 낙동강과 오십천으로 흘러간다는 삼수재다.

은대봉을 뒤로 하면 참나무 터널 길.
이것도 잠시뿐,
고목사이로 칼바람이 몰아치는 능선을 미끄러지고 자빠지고

두문동재(싸리재)
태백과 고한을 이어주는 38번 국도가 지나는 고개
터널이 뚫린 뒤부터는 싸리재 정상 길은
제설작업을 하지 않지만 버스가 여기까지 올라왔다

건너가 금대봉, 대덕산 자연생태보전 지역이다.
백두대간 길은 안내판을 통과 '불바래기'라 는 방화선을 따른다.

시산회 200회 산행기념
김이 모락모락나는 어묵과 국물이 제맛이다
무지개색 떡으로 자축을 하며 산행을 접는다
시민산악회. 그 이름 영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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