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이야기/녹색들꽃
붓꽃
제비꽃
등대풀
깽깽이풀
깽갱이풀(Chinese Twinleaf)
매자나무과의 깽깽이 풀은 잎이 먼저 나고 꽃봉오리가 맺힌다.
이 때 쯤이면 잎의 색은 아주 진한 자주색이 보통인데,
꽃이 피면서 점차적으로 색이 옅어지며 초록빛을 띄기 시작한다.
게중에는 꽃이 피어도 아주 진한 자주색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다.
잎보다 높이 꽃자루를 올려 한송씩 피워내는 깽깽이풀은 멸종위기 2급 식물인데,
번식이 비교적 잘되는 종인데도 그 꽃이 아름답고 화려하여 사람 손을 아주 많이 타서
자꾸만 사라져가는 우리 들꽃이다. 꽃말은' 설원의 불심' '안심하세요'
깽깽이풀의 씨에는 꿀을 분비하는 밀선이 있어서
이를 좋아하는 개미에 의해 운반되는 방법으로 번식한다.
꽃을 잘 들여다 보면 수술의 색이 약간 다른 게 있으며
암술의 색이 연두색인 것이 있고 붉은 자주색인 것이 있다.
이 암술의 색에 따라 열매의 색도 연두색인 것과 붉은 자주색인 것을 볼 수 있다.
매자나무과(―科 Berberid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줄기가 없이 뿌리에서 잎들이 바로 나온다.
뿌리줄기는 짧고 옆으로 자라며 많은 잔뿌리가 달린다.
잎은 둥그렇고 긴 잎자루 끝에 1장씩 달리며 잎끝과 잎밑이 움푹 들어가 있다.
잎에 광택이 나 물이 떨어지면 잎에 묻지 않고 동그랗게 굴러 떨어진다.
꽃은 잎이 나오기 전인 4~5월에 뿌리에서 꽃자루가 나와
그 끝에 1송이씩 연한 보라색으로 핀다.
꽃은 지름이 2㎝ 정도 되며 6~8장의 동그란 꽃잎과 뾰족한 4장의 꽃받침잎이 있다.
열매는 골돌(蓇葖)로 익는다.
한방에서는 가을에 뿌리줄기를 캐 그늘에서 말린 것을 조황련이라고 하는데,
치열·사열·청열·설하제등에 쓰고 있다. 배가 아플 때 뿌리를 갈아 술에 타서 마시기도 한다.
이른봄에 잎보다 아름다운 보라색 꽃이 먼저 나오기 때문에
뜰에 심어도 좋은데 반그늘지며 비옥한 땅에서 잘 자란다.
씨를 심은 지 3년이 지나면 꽃이 핀다. 중부 이북지방에서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