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물과 매미꽃


연한 줄기와 잎을 꺾으면 피[血]와 비슷한 적황색의 유액이 나와

피나물이란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식물체 전체에 약한 독성이 있지만 어린 것은 삶아서 나물로 먹고,

한방에서는 뿌리를 하청화근(荷靑花根)이라 하여

외상을 입은 부위에 붙이거나 환약으로 만들어 복용하여 신경통·관절염 등을 치료합니다.

꽃 모양이 아름다워 이른봄 정원의 화초로 좋으며 번식은 포기나누기로 합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잎모양도 약간 틀리고 피나물은 꽃대가 잎겨드랑이에서 나오고,

매미꽃은 뿌리에서 나온 꽃줄기 끝에 꽃이피며,

피나물은 4~5월, 매미꽃은 조금 늦은 5~7월에 꽃이 핀답니다

피나물속 식물에도 이름이 몇가지가 있는데

피나물, 갈래피나물, 노랑매미꽃, 미색노랑매미꽃, 새발노랑매미꽃이 있군요.

갈래피나물은 잎이 갈래로 쪼개지고, 미색노랑매미꽃은 색깔이 다르며,

새발매미꽃은 잎이 새발 모양으로 갈라집니다,

그러면 남은 건 피나물과 노랑매미꽃이군요.

피나물과 매미꽃을 쉽게 구분하는 방법입니다

피나물

피나물은

줄기에서 잎과 꽃대가 갈라져 나옵니다.

꽃봉오리에 털이 보송보송하게 많이 나 있습니다.

꽃이 4~5월경에 2주 정도로 짧게 핍니다.

매미꽃은

땅에서 잎과 꽃대가 각각 따로 나옵니다.

꽃봉오리가 털이 없이 매끈합니다.

꽃이 5~6월경에 피기 시작하여 여름 내내 핍니다.

자생지에서 두 종류를 같이 보면 좋은데

제 경험으로는 매미꽃 군락지에는 피나물이 없고

피나물 군락지에 가 보면 매미꽃은 없었습니다.

피나물

피나물(Hylomecon vernale)

쌍떡잎식물 양귀비목 양귀비과의 여러해살이풀.

분류 양귀비과

분포지역 한국(경기 이북), 중국 만주, 헤이룽강, 우수리강

자생지 숲속

크기 높이 약 30cm

여름매미꽃·하청화·노랑매미꽃이라고도 한다.

숲속에서 자란다. 뿌리줄기는 짧고 굵으며 여기서 잎과 꽃줄기가 나와서

높이 30cm 내외로 자라고 자르면 노란빛을 띤 붉은색 유액이 나온다.

잎은 깃꼴겹잎이고 작은잎은 넓은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불규칙고 깊게 패어진 톱니가 있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잎자루가 길고 줄기에서는 어긋나며 5개의 작은잎으로 되어 있다.

꽃은 양성화로 4∼5월에 피고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산형꽃차례에 1∼3개의 꽃이 달린다.

꽃자루는 길고 끝에 꽃이 1개씩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2개이고 꽃잎은 4개이며 윤기가 나는 노란색이다. 수술은 여러 개이다.

열매는 삭과로서 7월에 익는데, 좁은 원기둥 모양이며

길이 3∼5cm이고 많은 종자가 들어 있다.

풀 전체를 약용하고, 독성이 있으나 봄에 나물로 하기도 한다.

한국(경기 이북), 중국 만주, 헤이룽강, 우수리강 등에 분포한다.


매미꽃

매미꽃 (Hylomecon hylomeconoides)

쌍떡잎식물 양귀비목 양귀비과의 여러해살이풀.

양귀비과. 피나물이라도고 한다.

분류 양귀비과

분포지역 한국(지리산·한라산)

크기 높이 20∼40cm

높이 20∼40cm이다. 굵고 짧은 뿌리줄기에서 잎이 뭉쳐난다.

자르면 피 같은 즙이 나온다. 뿌리에 달린 잎은 잎자루가 길고

3∼7개의 작은잎으로 된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타원형, 달걀 모양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 등이며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나 깊이 패어 들어간 흔적이 있고 털이 난다.

꽃은 6∼7월에 피고 노란색이며 꽃자루 끝에 1개 또는 여러 개씩 달린다.

포는 바소꼴이고 꽃받침조각은 달걀 모양의 타원형이며 2개이다.

둥근 모양의 꽃잎은 4개이며 수술은 많다.

열매는 삭과로 길이 3cm 정도이며 좁은 원기둥 모양이고 끝에 긴 부리가 있다.

종자는 둥근 모양이며 노란빛을 띤 갈색이다.

한국특산속이며 지리산과 한라산에 분포한다.

매미꽃

/사진 염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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