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정중앙의 재발견 심포지엄

 

국토정중앙의 재발견 심포지엄

“수도권 주민 65% ‘국토정중앙 모른다’ 브랜드 가치 키워야”

 

 /도민일보

 

▲ 국토정중앙 심포지엄이 지난 25일 양구군청에서 열려 김점수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좌장으로

각계 전문가들이 종합토론을하고 있다.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 기대되는 시대를 맞아 ‘국토정중앙 양구’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 하기 위해 ‘정중앙’이라는 양구의 상징 자산을 전국을 넘어 남북이 함께 공유하는 자산으로 승화시키는 등 정중앙 상징화 사업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강원도민일보는 창간 27주년을 기념해 지난 25일 국토정중앙 양구로부터 국토정중앙의 재발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날 심포지엄에는 각계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국토정중앙의 지리적 가치뿐만 아니라 생태·인문학적 가치를 부여하고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을 벌였다.

■발제1.국토정중앙 양구에 대한 수도권 주민 및 양구군민 인식조사

천남수 강원사회조사연구소장

국토정중앙 양구가 새로운 가치를 찾고 새로운 동력을 찾기 위해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했다.

정중앙에 대한 수도권주민과 양구주민이 어떻게 생각할 지 파악해 보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이다.

 

수도권주민과 양구군민 500명씩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도권주민 가운데 양구를 알고 있는 응답자는 32.6%였다.

 

양구를 방문한 경험이 없는 주민은 66.3%였고 방문한 경험이 있는 수도권 주민 중에도

10년 이내 방문한 경험이 있는 주민은 20%에도 미치지 못했다.

 

국토정중앙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응답은 35.2%에 불과했다.

고무적인 것은 지난 2012년(17.0%),2017년(25.6%) 조사 때보다 인지도가 올라갔다는 점이다.

 

양구군민 조사에서는 국토정중앙에 대한 자긍심이 있냐는 질문에 79.8%가 자랑스럽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국토정중앙 천문대를 방문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31.3%만 가본 경험이 있었다.

 

이것을 토대로 양구군민들이 국토정중앙점을 실제로 가보는 캠페인을 전개하는 것을 제안한다.

지역주민이 중심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정중앙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발제2.국토정중앙의 생태적 가치와 지역발전 전략

박상용 강원연구원 연구위원

강원생태평화 생물권보전지역(GWBR)으로 지정되면서 도내 평화지역은

한반도 3대 핵심축을 보유한 생태우수지역으로 자원보전의 총 경제적 가치는

2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양구군의 경우 마을의 현안 생태,역사문화자원의 활용에 주민이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지역에 대한 주인의식 고취,나아가 주민역량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조직적인 운영을 위해 생물권보전지역 내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목적의 달성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

 

정기적 생태조사를 통한 멸종위기·고유·희귀종 발굴사업을 추진하고

생태교란종 퇴치 등 생태계 보호,훼손지 복원 추진 및 지역관리단 운영이 필요하다.

 

특히 생물권보전지역 5개 군을 연결하는 강원생태평화생물권보전지역 생태관광벨트 구축을 제안한다.

무엇보다 한반도 평화시대에 맞춰 양구군민,전문가,행정기관 등 지역구성원에게

추진사업에 역할을 부여하고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도록

주민 주도의 거버넌스 체계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다.


■발제3.정중앙 양구 Locality 그리고 인문학적 상상

함광복 한국DMZ연구소장

우리 모두에게 각자 다른 지문이 있듯이 이 모든 땅도 고유의 무늬를 가지고 있다.

지문의 흔적은 땅의 기억이다.땅의 기억은 양구가 정중앙이라 했다.

 

그것은 남면 도촌리(38도 03분 37.5초 N,128도 02분 02.5초 E) 지리적으로는 분명 정중앙이다.

식물생태학적으로도 정중앙이다.남한식물과 북한식물이 합쳐져

식물분포 구계상 남북방한계선이 정중앙임을 증명한다.

 

개느삼은 1918년 5월 10일 일본인 이시도야가 함남 북청 동정공원에서 발견한 것이 첫 채집기록이 있다.

식물뿐 아니라 멸종위기종인 여우도 지난 2004년 3월 양구군 동면 덕곡리에서

올무에 걸린채 발견됐고 뿔모양의 사향을 채취해 약으로 사용하는 사향노루 역시

양구에서 발견된 것은 생태지리적 정중앙임을 재확인하는 것이다.

 

냉전문화의 산실로 화채그릇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해안면 펀치볼도 정중앙의 산물이다.

국토정중앙 양구는 DMZ평화지대이자 문화생태축이며 신경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한반도 자연문화경제벨트로의 여건도 충분하다.

더 나아가 동북아 자연문화경제벨트로 성장할 수 있다는 상상을 해본다.


■종합토론

좌장=김점수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토론=△김경원 청산바다환경연구소장 △오홍석 강원대 관광경영학과 겸임교수

△임혜원 세바바이오텍 대표 △홍성철 양구군번영회장

△김점수=“양구는 주민들이 지역상품이 아니라도 대표상품을 만드는 것을 활발히 하고 있다

.생물권보전지역 사업을 하면서 양구만큼 지역 내 자원을 가지고 상품을 많이 만드는 지역도 없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이런 자원을 어떻게 잘 엮어서 완성도를 높이고 주민 소득과 연결시켜 삶의 질을 향상시킬수 있느냐이다.

 

이것에 대한 해답은 생물권보전지역사업을 완성시키는 것이다.

접경지역 양구군 만이라도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묶어 보전해야한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주민들에게 규제를 많이 하기 때문에 지원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리적,생태적,인문사회적인 측면을 엮어서 행정과 주민이 융합한다면

현재는 지리적으로 국토의 정중앙이지만 앞으로는 모든 분야에서의 정중앙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경원=“국토정중앙 양구가 생물권보전지역에 등재된 만큼

강원도내 생물권보전지역의 중심이 되는 센터를 양구군에서 유치하는 것을 제안한다.

 

철원은 DMZ를 중심으로 한 생태평화공원이 있고 인제는 국가생물자원관을 투자하고 있는 반면

양구는 중심이라고 하면서 준비된 것이 없다.

제3자인 입장에서 평가했을 때 중앙정부의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은

양구를 생물권보전지역 중심으로 만드는 것이다.

 

중심은 주변과 어떻게 네트워크를 만드냐 하는 것에 성패가 달려있다.규모를 키우는 것보다 주변에 있는

인적,물적자원을 잘 연결해야 한다.

관광자원도 마찬가지다.양구가 만약 생태문화관광의 중심지라고 했을 때

외국인들이 다시가고 싶은 곳으로 만들려면 감동을 주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오홍석=“양구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되면서 생태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생태관광에서 환경의 보존과 개발을 어떻게 조화롭게 할 것인가 등 다양한 문제가 있다.

 

양구의 생태관광을 활성화 시키려면 지역주민들의 참여가 강조된다.

반면 주민들은 현실적으로 자본력과 기술력을 따라갈수 없다.

 

또 수많은 관광객들이 매년 양구의 생태탐방을 다녀갔을때 생태적 가치를 지켜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무엇보다 생태관광을 중심으로 역사·문화를 하나로 융복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양구가 가지고 있는 농경문화에 역사,문화,예술적 자원을 결합시켜 배꼽 컬처투어 코스를 만들어야 한다.

현재 양구가 가지고 있는 매력자원을 새로운 시선으로 묶어내자는 것이다.”

 

△임혜원=“양구의 국토정중앙이 브랜드가치를 가질 수 있는가. 마케팅 도구로 작용하는 것이 인증인데

이미 양구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인증을 갖고 있다.인프라나 플랫폼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배꼽축제를 열고 시래기축제,곰취축제를 개최하는 이러한 것들이 지역의 자원이 되고 산업이 된다.

페스티벌은 결국 그것을 기반으로 지역의 산업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다만 산업을 빠른속도로 이행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

화장품과 같은 산업에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해안에 구절초는 화장품 소재 라벤다 이상의 효능이 있다.

국토정중앙이라는 것을 내세우는 것도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브랜드가 있어야 마케팅을 하고 세일즈를 해서 결국 산업의 기초가 될 수 있다.”

△홍성철=“국토정중앙의 가치를 재발견하기 위한 제안을 해본다.

동서고속화철도가 개통되면 대도시 주민들이 양구로 올 것이다.국토정중앙이라는 것은 상품이다.

이것을 어떻게 포장을 해서 상품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국토정중앙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수도권 주민들이

마음의 치유,명상,힐링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국토정중앙점에서 소양강을 조망할 수 있는 봉화산기슭까지 산책로를 조성하고

이 산책로에 ICT를 접목하는 과학적시스템을 구축하면 좋을 듯 하다.

 

인근에 야생화 군락지와 명상터를 만드는 것도 좋을듯 하다.

수도권 주민 가운데 양구를 방문한 경험이 없는 주민이 60%이상 된다고 하니

이들을 어떻게 양구로 유입시킬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생태·문화·역사 자원 토대 양구만의 스타일 찾아야”

양구 평화생태관광포럼

/박현철

“DMZ콘텐츠 재해석, 양구관광 새도약 필요”

■섹션1=남북평화협력시대 양구관광의 현황과 과제

△유영심 강원연구원 박사=“강원도를 찾은 동북아시아 관광객은 지난 해 기준 995만여명으로 전년 대비 18.1%의 증가율을 보였다.동북아시아 국가들의 주요 관광목적은 쇼핑,식도락,자연관광으로 그중 쇼핑이 93.8%로 가장 크다.

미주와 유럽관광객은 지난 해 124만여명으로 주요 관광목적은 쇼핑,고궁역사,자연 등의 순이었다.

 

동북아시아와 다르게 고궁역사가 58.0%로 주요 관광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동북아시아(쇼핑,식도락),미주&유럽(쇼핑,문화,역사)나라들의 특징을 고려한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하다.양구의 경우 수도권과의 광역 교통망 개선,동서고속화철도 확정으로 중간거점 지역으로 부각되고 있고 양구~금강산 축의 개발잠재력으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 남북평화협력으로 국토정중앙의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기후변화,4차산업혁명 등 대외적 여건이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고 국방개혁 2.0에 따른 인구감소,지역경기 침체 등 위기감도 조성되고 있다.이에 따라 양구관광이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DMZ콘텐츠의 재해석을 통한 양구만의 스타일을 찾아야 한다.

접경지역의 삶의 장소인 광장이나 공원,거리,시장,창고 등의 공간이 가진 특징과 인상을 효율적으로 활용,차별화된 예술콘텐츠가 필요하다.일례로 태국 파타야의 원더프루트 페스티벌 처럼 웰빙과 관련된 활동,세계적인 수준의 요리사들이 만드는 음식,이티스트들의 설치작품 및 워크숍,다양한 수공예품 관련 상품 판매,공연과 파티 등을 정교하게 조합한 축제를 통해 자연과 문화를 즐기는 양구로 만들어 가야한다.

또 최근 관광트렌드인 인스타그램을 위한 휴가와 새로운 음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결합해 양구의 음식을 스토리텔링하고 문화로 만들어가는 노력도 필요하다.


“스토리텔링 통해 DMZ에 평화·생명 부여”

■섹션2=DMZ와 전쟁 유산을 활용한 평화생태관광 전략

 

△박병직 한국관광공사 교수=“생태관광은 생태,문화환경이 우수한 대상지의 자원보전 및 유지에 기여하는 적극적인 형태의 관광으로 대상지 내에서의 휴식과 체험,교육 등의 활동을 포함한다.DMZ는 동서 248km의 세계생태관광자원의 보고이다.아시아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에도 선정됐다.이제는 DMZ의 개념을 확장해야 한다.새로운 의미와 테마가 있는 에코 피이스 라이프 존(ECO PEACE LIFE ZONE·EPLZ)이다.

 

스토리 부여를 통해 기존 관광자원에 평화와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다.최근 생태관광 관련 동호회 및 친목모임이 증가하고 있어 양구는 DMZ 자원과 생태관광을 접목시켜야 한다.이미 양구 금강산 가는길과 펀치볼 꽃길은 2019생태테마관광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펀치볼과 두타연의 두 메인 생태자원을 테마로 양구시티투어와 습지,식물원 등과 연계하는 평화생태관광을 개발,체류기간과 지역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특산물,기념품 판매 등의 유통구조를 확립해야한다.이를 위해서는 양구군,강원도 및 지자체,대학 등 산학연의 협업을 통해 생태평화,전쟁유산 콘텐츠 및 스토리텔링 요소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필요성이 있다.

도내 대학생들에게 생태평화관광개발 산학협력 과제 수행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양구군만이 가지고 있는 최초 원조라른 과거와 독특성,차별성,신기성 요소와 지역의 특성을 이야기 있는 콘텐츠로 만들어야 한다.

무엇보다 지역주민이 커뮤니트 비즈니스의 주체가 되고 관광객과 소통이 우선돼야 한다.지역주민협의체 운영을 통한 고객만족도를 향상시켜 재방문을 유도한다면 지역경제활성화라는 선순환 체계를 확립할 수 있을 것이다.”


“한반도 평화실현 기여하는 관광으로 발전 모색을”

안보 대신 ‘평화관광’ 용어 사용
생물권보전 지역센터 양구 유치
강호축 추진·활용방안 검토 요구
양구박물관 등 인문학 자산 결합
민통선 내외 생태자원 개발 필요

■토론

사회
△강병로 강원도민일보 전략국장

토론
△김창환 강원대 교수 △신현식 한라대 교수 △이창환 상지대 교수 △김규호 강원도의원 △함광복 한국DMZ연구소장 △조현길 강원대 교수 △박용근 양구군생태산림과장 △진종인 강원도민일보 논설위원


△김창환=“양구의 관광은 안보관광 위주로 이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을지전망대와 제4땅굴 방문이 주된 관광행위다.안보관광 위주에서 탈피해 평화관광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바꿔봤으면 하는 바람이다.평화관광이란 용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관광업계와 일부 국가들이 관광이 국제협력과 평화에 이바지함을 강조하면서 확산되기 시작했다양구에서의 평화관광은 분단의 아픔을 기억하고 그 속에 녹아있는 생태,문화,역사 자원을 함께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관광으로 남북의 상호 이해와 화해,사회통합,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면서 한반도 평화 실현에 기여하는 관광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신현식=“국토정중앙 양구가 생물권보전지역에 등재된 만큼 강원도내 생물권보전지역의 중심이 되는 센터를 양구군에서 유치하는 것을 제안한다.철원은 DMZ를 중심으로 한 생태평화공원이 있고 인제는 국가생물자원관을 투자하고 있는 반면 양구는 중심이라고 하면서 준비된 것이 없다.제3자인 입장에서 평가했을때 중앙정부의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은 생물권보전지역 센터를 양구가 중심이 되는 것이다.중심은 주변과 어떻게 네트워크를 만드냐 하는 것에 성패가 달려있다.규모를 키우는 것보다 주변에 있는 인적,물적자원을 잘 연결해야 한다.외국인들이 다시가고 싶은 곳으로 만들려면 감동을 주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창환=“양구의 관광자원은 문화예술 중심에서 벗어나 안보와 생태자원의 가치를 세계화 및 자원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남북강원도와 접경지역의 관광자원화는 남한에서 본격적으로 추진할 강원-호남의 교통축의 적극적 추진 및 활용방안에 대한 검토가 요구된다.아울러 동아시아 비행거리 5시간 권내에 평생 눈을 보지 못하고 생을 마치는 5억명 정도의 방문관광자원의 수용을 위한 눈(SNOW)의 관광도 양구가 고려해 볼 특성화된 지역의 자원이라 생각한다.아울러 DMZ 유산적 가치를 발굴하고 이에 대한 보존대책도 필요하다.남북강원도가 가지고 있는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한 생태적 가치와 지질적 가치,경관적 가치 등을 지속적으로 연구발전해야 한다.”

△김규호=“양구는 오랜 시간 안보관광을 해왔고 지금은 생태관광을 더해 관광사업을 하고 있다.두타연이 주목받는 이유는 빼어난 경치가 아니라 민통선 안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의 손이 닿지 않았다는 것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펀치볼 분지를 포함한 둘레길도 민통선이 북상하면서 얻어진 평화생태관광코스다.

평화와 생태에 대한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일은 평화와 생태를 잘 가꾸고 잘 포장하는 일이다.평화와 생태에 양구의 박물관을 비롯한 인문학적 자산을 더한다면 좋은 상품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자체 상품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평화생태관광을 양구지역 산업의 한 축으로 키우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함광복=“양구는 세계 어디에도 없는 자원을 가지고 있다.1951년 시작된 도솔산 전투는 양구군 남면 광치령에서 대암산,도솔산에 이르는 험준한 능선에서 벌어졌다.도솔산 전투는 마지막 문등리 계곡 1150고지를 수복하기까지 9개 고지에서 벌어진 전투로 당시 6만5000여명이 사망했다.전쟁의 유산이다.여우가 발견되고 남북한 식물이 융합하고 충돌하면서 생태계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있다.국토 정중앙이라는 자원도 발굴했다.양구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경관과 언어 등을 찾아내서 국토정중앙 자산,박수근미술관과 냉전유적인 9개 고지 전쟁과 접목하면 글로벌한 스토리가 될 것이다.”

△조현길=“양구 DMZ의 경관자원 분포를 보면 생태관광은 협소한 범주이며 보다 광의에 해당하는 경관투어리즘 또는 그린경관투어리즘을 추구해야 한다.경관투어리즘은 자연,문화 등 각종 경관자원을 대상으로 먹거리,잘거리,볼거리,놀거리,팔거리를 확보해 방문,교류,체험할 수 있는 6차 산업에 해당된다.

양구 DMZ일대에는 자연 및 생태경관,역사 및 문화경관,안보 및 전적경관 등으로 유형화 할 수 있으며 생태경관보다는 UN연합군의 치열했던 고지전 등을 포함해 전쟁역사가 남겨놓은 경관자원 대상의 관광이 필요하다.단순히 보고 즐기는 관례적인 여가활동을 초월해 학습과 모험의 관광행태를 지향해야 한다.”

△박용근=“양구군의 산림은 80%가 산림이고 민통선은 현재 평화지대로 불리고 있다.평화와 생태를 붙여 평화생태관광이 요즘 트렌드다.양구는 최근 국방개혁으로 인구감소와 지역경기가 침체되는 등 위기를 맞고 있다.하지만 평화생태관광은 앞으로 양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 생각한다.카멜레온과 같이 변화하는 생태를 돋보기로 확대해 볼 수 있는 콘텐츠 발굴과 융복합이라는 트렌드에 맞춰 접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또 이런 콘텐츠 뿐만 아니라 사람이 중요하다.사람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고 사람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게 되면 양구에 가장 적합한 생태관광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다.”

△진종인=“DMZ와 인접한 양구는 천혜의 비경인 두타연,펀치볼,용늪 등 생태관광을 위한 자원과 펀치볼 둘레길,DMZ자생식물원 등 숨겨진 평화자원이 많이 있다.하지만 확장성이 부족해 전국적인 명성을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다행히 양구에는 두타연과 펀치볼 외에 시래기,양구백토와 백자라는 숨은 보석이 있다.이 같은 천혜의 자원을 활용하면 최근 관광 트랜드인 자연을 감상하고 그안에서 휴식하는 힐링 관광지를 만들수 있다.아직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자원을 활용한 관광자원 개발이 필요하다.일반인 출입이 어려운 민통선 안쪽 두타연에서 산양을 볼 수 있다면 평화생태관광 컨셉트로 적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