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백산 만항재
한번은 가봐야 하는 그곳
백두대간 함백산 만항재
하늘숲공원을 다녀왔습니다
만항재는 해발 1,330m로
국내 포장도로로는 가장 높은 고개죠
봄가을에는 야생화가
겨울에는 눈꽃의 절경이 만들어 낸
산상의화원입니다
한계령풀
설악산 한계령 능선에서 처음 발견되었다고 해서 ‘한계령’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뿌리가 마치 콩나물처럼 긴데, 그 끝에는 감자처럼 생긴 괴근이 하나 달려 있다.
한계령풀은 우리나라 중부 이북의 고산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반그늘 혹은 양지의 토양이 비옥하고 물 빠짐이 좋은 곳에서 잘 자란다.
뿌리는 땅속 깊이 곧게 들어가며 키는 30~40㎝이고 털이 없다
매자나무과에 속하며 메감자라고도 한다.
주로 관상용으로 쓰인다. 우리나라 강원도 지방과 중국, 몽골, 러시아에 분포한다.
가리왕산, 금대봉, 오대산, 점봉산, 태백산 및 북부 지방의 고지대에서 발견되는데,
최근에는 400~450m 지대인 강원도 홍천군 동면 대학산 일대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환경부에 의해 멸종위기 희귀식물로 지정되었다
얼레지
백합과에 속하며, 가재무릇이라고도 한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잎은 식용, 뿌리는 식용 또는 약용으로 쓰인다.
우리나라와 일본 등지에 분포하며, 꽃말은 ‘질투’, ‘바람난 여인’이다
얼레지는 전국의 높은 산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구근식물로,
반그늘의 물 빠짐이 좋은 비옥한 질에서 잘 자란다. 키는 20~30㎝이다.
잎은 길이가 6~12㎝, 폭은 2.5~5㎝로 녹색 바탕에 자주색 무늬가 있는데,
이 무늬가 얼룩덜룩해서 얼룩취 또는 얼레지라고 부른다.
잎의 형태는 좁은 난형 또는 긴 타원형이다.
꽃 색깔은 자주색이고, 꽃잎은 6개이며 길이는 5~6㎝, 폭은 0.5~1㎝이다.
아침에는 꽃봉오리가 닫혀 있다가 햇볕이 들어오면 꽃잎이 벌어지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불과 10분 이내이며 오후가 가까워지면 꽃잎이 뒤로 말린다.
그리고 꽃 안쪽에는 암자색 선으로 된 “W”자 형의 무늬가 선명하게 나 있다.
씨방이 아래로 향해 있기 때문에 받을 시기를 놓치면 쏟아지고 없다.
흥미로운 것은 이 씨앗이 개미 유충 냄새와 비슷해 개미들이 자신들의 알인 줄 알고 옮겨 나른다는 것이다.
덕분에 씨가 발아하기 쉬우며 비교적 좁은 범위에 빽빽이 군집을 이루고 있다.
잎이 한 장과 두 장으로 나오는데, 한 장을 가진 잎은 개화하지 않는다.
간혹 잎이 한 장인 것에서 꽃대가 올라오는 것이 있지만, 이는 다른 잎이 손상되어 없어졌기 때문이다.
종자 발아를 해서 생긴 구근은 해마다 땅속 깊이 들어가는 특성을 보이는데,
많이 들어간 것은 약 30㎝ 정도 되고 일반적으로 20㎝가량은 들어가 있다.
바로 이 구근 한 개에서 1개의 꽃이 피므로 얼레지를 1경1화라고 한다.
또 특이한 것은 씨가 떨어진 뒤 바로 이듬해에 꽃이 피는 게 아니라 4년 이상 지나야만 꽃이 핀다는 것이다.
그래서 얼레지 꽃을 보면 매우 반갑기도 하다.
꿩의바람꽃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바람꽃속 식물 가운데 꽃받침잎의 숫자가 가장 많아서 구분된다.
꽃잎 모양의 꽃받침이 10-30개 정도 달려 있어 흔히 5개 달려 있는 다른 바람꽃 종류들과 쉽게 구분된다.
중국에서는 류머티즘, 신경통, 암 등을 치료하는 약으로 쓴다.
사포닌(saponin)이 24가지 종류가 함유되어 있고, 사포닌은 바이러스, 박테리아, 세균에 대한 저항성뿐만 아니라
염증이나 종양에 대한 저항성을 지니고 있다.
최근 세포의 면역 체계를 증가시키는 항원 보강제로 쓸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서 생약으로 개발될 잠재력이 높은 식물이다
중의무릇
참 독특한 이름이다. 우리 들꽃에는 이렇게 재미난 이름이 많은데,
물기가 많은 곳에서 피는 꽃이라는 뜻을 지닌 듯하다.
백합과에 속하며, 중무릇, 조선중무릇, 참중의무릇, 반도중무릇, 애기물구지라고도 한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비늘줄기는 정빙화라는 약재로 쓰인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사할린, 시베리아, 유럽 등지에 분포한다.
영어로는 ‘베들레헴의 노란 별(yellow star of Bethlehem)’이라고 하는데,
작고 노란 꽃을 보면 정말 별처럼 아름답다.
중부 이남에 자생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주로 부엽질이 많은 반그늘에 서식하며,
꽃은 4~5월 황색으로 피며, 길이는 1.2㎝ 정도이다.
어두워지면 꽃을 오므리고 햇볕이 많은 한낮에는 꽃을 활짝 피운다.
금괭이눈
금괭이눈 범의귓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다년초)이다.
여기서 말하는 "괭이눈"은 고양이 눈을 가리키며 꽃의 모양이
고양이의 예리한 눈처럼 생겼다고 해서 "괭이눈"이라고 한다.
꽃과 꽃받침조각 잎이 황금색을 띠기 때문에 "금괭이눈"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이른 봄철에 깊은 계곡을 가서 보면 마치 샛노란 황금가루를 흩뿌려 놓은 것처럼 보인다.
박새
깊은 산의 습지에 자란다. 짧은 뿌리줄기에서 긴 수염뿌리가 나와 멀리 퍼진다.
줄기는 곧추서고 굵으며키는 1.5m가량이다.
연한 황백색 꽃이 7~8월에 줄기 끝에 원추꽃차례를 이루어 핀다
뿌리에는 독이들어 있다. 여로는 이와 비슷한 식물로 잎의 길이는 박새와 비슷하나 너비가 3~5㎝로 좁다.
흔히 늑막염풀이라고 하여 머리가 아프거나 혈압이 높을 때 뿌리를 약으로 쓰기도 하나,
독이 들어 있으므로 특히 노약자나 임산부는 조심해야 한다.
벌레나 균을 죽이기 때문에 뿌리를 농약으로 쓰기도 한다
홀애비바람꽃,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며, 홀애비바람꽃, 호래비바람꽃, 좀바람꽃, 홀바람꽃이라고도 한다.
주로 관상용으로 쓰인다. 유독성 식물이므로 먹을 수는 없다.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조선은련화라는 근사한 이름도 있다.
홀아비라는 이름이 붙은 이 꽃 역시 꽃대가 하나이다.
남성적인 명칭이 붙긴 했으나 여러모로 여성적인 느낌을 풍기는 꽃이다.
우선 바람꽃 자체의 속명이 아네모네(Anemone)로, 그리스어로는 ‘바람의 딸’을 뜻한다.
게다가 이 꽃에 전해지는 전설도 여성이 주인공이다
고려 충선왕 때 김해 무점 지방에 김태은이라는 청년이 살았는데, 열심히 공부해 과거에 합격하고
논실마을 이씨 집안 처녀와 결혼했다. 하지만 3년 뒤 부인은 병에 걸려 죽을 지경에 이르렀다.
부인은 유언을 남겼다.
“내가 죽으면 이 하얀 모시저고리를 안고 주무세요. 그러다 새로 여자를 얻으면 이 저고리를 땅에 묻어주세요.”
몇 년 뒤 남편은 이웃동네 처녀에게 반해 결혼을 하게 되자 아내의 유언에 따라 흰 모시저고리를
서잿골 금령천 약수터 옆에 묻어주었다. 이듬해 그곳에서 하얗고 가녀린 꽃 한 송이가 피어 진한 향을 내니
사람들은 그 꽃을 홀아비바람꽃이라고 불렀다.
꽃은 4~5월에 흰색으로 피는데, 꽃줄기가 원줄기에서 1개 나와 끝에 1개의 꽃이 달린다.
꽃줄기에는 긴 털이 있다. 열매는 7~8월경에 납작한 타원형으로 달린다.
처녀치마
옛 처녀의 치마를 닮은 참 독특한 이름으로, 이 식물의 잎 때문에 붙여졌다.
잎은 길이가 6~20㎝쯤 되는데, 땅바닥에 펑퍼짐하게 퍼져 방석 같기도 한데,
이 모습은 마치 옛날 처녀들이 즐겨 입던 치마와 비슷하다
전국 산지에서 자라는 숙근성 여러해살이풀이다.
이른 봄 언 땅이 녹으면 싹이 올라오는데, 초식동물들 먹이가 되어
잎이 많이 훼손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꽃은 4~5월에 적자색으로 줄기 끝에서 3~10개 정도가 뭉쳐 달린다.
꽃이 필 때 꽃대는 작지만, 꽃이 질 때쯤에는 길이가 원래보다 1.5~2배 정도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백합과에 속하며, 차맛자락풀, 치마풀이라고도 한다. 비슷한 종으로는 칠보치마와 숙은처녀치마가 있다.
숙은처녀치마는 2006년에 등재되었는데, 바위틈에서도 자란다.
주로 관상용으로 쓰이며, 우리나라와 일본에 분포한다.
처녀치마라는 이름은 일본이름을 잘못 번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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