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천 뒤덮은 부유물 “악취 진동” 불편 호소
매년 되풀이 시민 불편 호소
배수 문제 원인 종종 역류도
상류 하수관 완공돼야 해결
▲ 3일 춘천 약사천 하류 다리 밑 수면에 회갈색을 띠는 이물질이 넓게 퍼져 있다.
춘천 도심을 가르는 약사천이 악취를 풍겨 시민과 관광객들의 미간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3일 약사천 하류 다리 아래 수면을 회갈색의 이물질이 뒤덮고 있다.
물속에도 이물질이 가득하고,수질도 탁해 수심이 성인 무릎 높이에도 못미치지만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
역겨운 냄새도 발생하고 있다.
시민 황 모(80·운교동)씨는 “예전에는 멱을 감았던 곳인데 이제는 물이 더럽고 냄새도 나 엄두를 내지 못한다”며
“걷다보면 보기에도 좋지 않고 불쾌하다”고 말했다.
이곳의 악취는 해마다 되풀이 되지만 해소되지 않는 ‘고질병’으로
올해는 때이른 더위로 인해 그 시기가 앞당겨졌다.
악취가 발생하는 건 배수가 원활하지 않기 때문으로 지류인 약사천과
본류인 공지천 합류점에서 물이 흐르지 않고 고여 있는 것은 물론 종종 역류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2년전부터 의암호 수문을 열어 공지천 수위를 낮추고 있지만
그 기간이 5~6월,9~10월 등 한해 3개월 가량에 그쳐 악취를 없애는데 한계가 있다.
시가 약사천 악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상류지역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완공 시기가 2년 뒤인 2019년이다.
시 관계자는 “환경부서에서 집중적으로 수질 관리를 하고 있는데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자 부유물이 뜨면서 냄새가 나고 있다”며
“바닥과 수중에 이물질이 많이 발생해 시기가 되면 댐을 관리하는 기관에 요청해 수위를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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