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일 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길어지는 때입니다.

 

요즘 같아서는 새벽 다섯시면 밖이 훤합니다.

날이 더워지기 전에 일찍 농장에 도착해서 일을 시작합니다

 

애써 가꾼 작물들이 이른 새벽에는 기운차게 서있습니다 

한낮의 뜨거운 열기에 시들시들한 작물들도

새벽에는 간밤에 내린 이슬을 머금고 다시 깨어납니다.

 

날이 너무 뜨겁습니다. 장마를 앞두고 있어 그런가 봅니다.

이제 여름 예행연습을 끝내고 본 게임에 들어가려는 듯 싶습니다.

 

나무그늘은 시원합니다. 습도가 그리 높지 않습니다.

여름이 봉화산에서 불어오는 산바람과 함께 뻐꾸기소리에 실려 다가오는 듯 합니다.

 

계절과 계절이 바뀌는 요즘에는 꽃들도 조용합니다

그사이 그동안 소홀했던 텃밭을 돌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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