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6월입니다.

 

일년의 절반이 채워지는 달입니다.

산과 들에서 온갖 꽃들이 피어납니다.

 

등나무 꽃이 한장일 때가 바로 이 때 입니다.

등나무 꽃이 피면 꿀벌들의 잉잉대는 소리가 마치 등나무 꽃에서

나팔을 부는 듯한 착각을 가져 올 만큼 왕성하게 울립니다.

 

이제 여름이 시작되는 길목입니다.

올해는 이른 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비가 온다고 해도 그저 먼지를 가라앉히는 정도일 뿐,

가뭄을 해소할 만큼은 내리지 않았습니다.

 

모내기 철이면 길가를 따라 무성하게 피는 금계국이 한창입니다.

어느새 숲은 짙은 초록으로 변해 있습니다.

신록(新綠)이 아닌 녹음(綠陰)이 되었습니다.

 

저 숲 속에서 이미 고사리, 뱀딸기, 개망초 꽃을 보았고

산딸기가 깊은 곳에서 몰래 피어 있는 것도 보았습니다.

 

이제 녹음이 짙어가는 여름이 왔습니다

올 한 해의 절반이 지나가는 이 시점에, 나는 무엇을 했고,

또 앞으로의 절반 기간을 무엇을 하며 지낼까 생각해 봅니다

 

 

 

 

 

 

 

 

 

 

 

달맞이장구채는 우리나라 중부 이북지방의 산지에서 자라는

석죽과 끈끈이장구채속의 다년초입니다.

 

오랑캐자가 붙어서 기괴할 것으로 연상되지만, 품위있고 예쁘게 생겼다.

길가 혹은 밭두렁에 흐드러지게 피어 바람에 흔들리며

밤새도록 밤하늘의 별들과 잔치를 벌였을 장구채,

 

 

 

 

 

 

 

 

 

 

 

 

 

 

 

포피 말로우(Poppy Mallow)

 

외래종이라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예쁜 꽃을 아주 많이 피워줍니다

곁가지를 많이 내어 가지끝에 꽃이 피는데 가지가 직립이 아니고

 

덩굴처럼 뻗어나가서는 자리를 많이 차지합니다.

와인컵 쥐손이는 이보다 잎이 약간 크고 잔털이 있습니다,

 

 

 

 

 

 

 

 

 

'사는이야기 > 꽃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년초와 천년초  (0) 2015.06.22
오디  (0) 2015.06.22
제비난초  (2) 2015.06.11
하고초  (1) 2015.06.08
초여름의 농장(2)  (0) 2015.05.2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