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의 가을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한 날씨가 겨울을 재촉합니다

얼음이 얼고 서리가 내린다는 예보에 농장이 바빠졌습니다

 

고구마캐기,땅콩, 넝쿨에 매달린 강낭콩도 서둘러야 합니다

야생화, 호박, 수세미,화초호박등은 종자를 채취해야 합니다

 

고추대는 물론 농산물 부산물도 뽑아야하고

자란, 카라, 샤프란, 동백등 겨울을 나지 못하는 것들은 화분에 심어야 합니다

 

여름 가뭄이 가을까지 계속입니다

배추도 무우도, 김장용 파는 물론 가을에 심은 곰보배추도 물을 주어야 합니다

 

들깨도 베어야하고, 하우스에 있는 참깨도 털어야하고..

더덕과 도라지도 캐서 이웃에게 나눔해야 합니다

어느것을 먼저 해야할지 하루종일 엎어져 일을해도 도무지 표시가 없습니다

 

아직 뒷산의 억새는 피어나지도 않았는데

물매화,자주쓴풀은 가뭄때문인지 잠간 왔다가 사라져 버리고

용담꽃과 투구꽃이 가을임을 알려줍니다

 

 

cctv화면으로 농장 전체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제 어느정도 정리가 됐습니다 

 

800m가 넘는 산능선으로 가을이 물들어 옵니다

 

산국향기가 너무 좋아 하루종일 코를 킁킁거렸습니다 

 

토란은 튼실한 것은 나눔하고 종자만 보관합니다

 

 글라디오라스는 자구는 버리고 개화구만 저장합니다

 

서툰 낫질에 들깨를 베느라 고생입니다

 

 여러가지 화초용 호박입니다

 

 

수세미는  감기에 약한 식구들의 약제로 쓰고 나머지는 전부 나눔합니다

올해 처음으로 키워 본 십각수세미는 종자를 확보했습니다

 

 

 도라지

 

 더덕

 

 맷돌호박

 

 나도샤프란

 

 자란

 

 가을거지가 끝난 농장입니다

 

 

아직 끝난게 아니군요

개화직전이 가장 약효가 좋다는 와송은 이제 효소를 담글려고 합니다

 

 

솜방망이는봄에는 꽃이피고 사라지고

가을에다시  열매를 맺는 특이한 습성이 있습니다

 

배베추 잎이 구멍이 듬성듬성..

 

 물을 자주 주지 않아 기대만큼 키우지 못한 무입니다

 

 튜립을 심을 자리를 준비합니다

올해도 30여종에 150구를 준비했는데 내년을 기대해 주세요

 

 

올봄에 양구 주민들에게 무료나눔하려고 준비를 하던 중

가뭄으로 제대로 키우지 못해 남겨진 화분입니다

 

우리 부부가 하기에는 일손이 모자라 걱정입니다

내년엔 주변의 도와줄 분들을 초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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