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포이 신전에서 가장 중요한 유물은  옴파로스(대지의 배꼽)라  불리는 돌이다 

델포이는 그리스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중심으로 여겨졌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신중의 신인 제우스가 독수리 두 마리를 시켜 세계의 중심으로 가라 명했더니 바로 이 곳, 델포이로 날아들었다고 한다.

커튼이 드리워진 신전 안쪽에서 오라클이 환각상태에서 괴성을 지르고 있을 때,

소크라테스는 아폴로 신전 안의 장식물을 자세히 관찰했던 모양이다.

 

 신전 안의 벽에는 그리스의 일곱 현자(賢者)들이 남겨놓은 일곱 개의 교훈이 나란히 붙어 있었다.

소크라테스는 철학자의 아버지로 알려진 밀레투스의 탈레스(Thales, 기원전 624-546)가 남긴 교훈을 제일 먼저 보았다.

 그것이 바로 유명한 "너 자신을 알라"이다.

 

오라클의 괴성에 놀란 탓인지, 소크라테스는 나머지 여섯 교훈을 보지 못한 모양이다.

어디에고 나머지 여섯 교훈에 대한 기록을 남기지 않았다.

 

그렇다면 소크라테스가 델포이의 아폴로 신전에서 읽지 못했던 교훈은 무엇이었을까?

 린도스의 시인 클레오불루스(Cleobulus)"절제가 최선이다"란 교훈을 남겼고,

 아테네의 개혁파 정치가 솔론(Solon, 기원전 638-558)"모든 일에서 절제하라"는 교훈을 써 놓았다.

 

스파르타의 정치가 칠론(Chilon)"불가능한 것을 탐하지 말라"는 도덕적인 교훈을 남겼고,

프리에네의 현자 비아스(Bias)"모든 인간은 악하다"는 교훈을 남겨 성악설의 시조가 되었다.

 

미틸레네의 정치가 피타쿠스(Pittacus, 기원전 640-568)"어떤 선택을 할지 알아야 한다"며 신중한 삶을 촉구했고,

코린트의 정치가 페리안데르(Periander)"모든 일에서 멀리 내다보라"는 통찰력을 요구하는 교훈을 남겼다.

 

절제하라는 것, 모든 인간은 악하므로 욕망을 다스리라는 교훈, 그리고 신중한 선택과 현명한 통찰력을 요구했던

델포이의 아폴로 신전은 지금은 무너져 내리고 신비한 정적만이 감돌 뿐이다.

 

 만약 아폴로 신전 안으로 들어갔던 소크라테스가 절제하라는 교훈, 모든 인간은 악하므로 조심하라는 교훈,

그리고 미래를 예측하고 어떤 선택을 할지 알아야 한다는 그리스 현인들의 나머지 가르침에 주목했더라면

그는 아마 아테네에서의 죽음을 모면할 수 있었는지 모른다.

 

오라클의 신탁과 괴성에만 신경을 썼던 소크라테스의 죽음은, 도덕적인 삶과 지혜로운 삶을 촉구했던 정신의 건물인 아폴로 신전에서 미리 예견된 것인지 모른다.

 

 

죽음을 맞이하는 소크라테스. 다비드가 1787년에 그린 작품으로 현재 뉴욕의 메트로폴리탄에 소장되어 있다.

소크라테스의 죽음은 아폴로 신전에서 예견되었다.

 

 

 

 

 

 

벨리댄스(BellyDance)

 

'벨리댄스(BellyDance)'는 흔히 배꼽춤이라고 부르는데 그 역사가 상당히 깊다.

고대 이집트 신왕국 시대 제 18왕조의 무덤 속에,

현재의 벨리댄스와 똑같은 형태로 춤을 추는 무용수가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벨리댄스는 통상 그리스, 이집트, 터키 등에서

종교적으로 행해지던 제의의 춤의 형태라고 볼 수 있다.

 

벨리댄스는 나라마다 이름이 다르게 붙여졌다.

프랑스에서는 'danse du ventre' 또는 '(stomach)의 춤'이라고 불렀으며,

그리스에서는 터키의 전통 리듬이기도 한 'cifte tell'i로 불렀다.

중동에서는 '동양의 춤(dense orientale)'으로,

터키에서는 'Rakkase', 이집트에서는'Raks Sharki'로 불렀다.

 

벨리댄스는 여신이 가지고 있는 다산성의 근원인,

복부의 움직임을 강조하는 특별한 춤이다.

 

벨리댄스의 기원은 명확하게 고대의 다산의식에서 시작됐으며,

전통적으로 어머니 땅에 경의를 표하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맨발로 춤을 춘다.

 

또한 여성의 신체에 맞춰 안무되었는데 복부 근육과 힙과 가슴의 움직임 등을 강조한다.

이 춤은 매끄러우면서 흐르는 듯 하고 복잡하면서 허리를 감각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벨리댄스는 여성들에게는 정말 최고로 좋은 운동이다

벨리댄스를 추면 몸의 전체적인 균형이 알맞게 변하고,

거기다가 신나게 춤을 추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또 건강도 지켜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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