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골나물, 향등골나물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전체에 가는 털이 있고 원줄기에 자주빛이 도는 점이 있으며 곧게 선다. 높이는 2m 정도이다. 밑동에서 나온 잎은 작고 꽃이 필 때쯤이면 없어진다. 중앙부에 커다란 잎이 마주나고 짧은 잎자루가 있으며 달걀 모양 또는 긴 타원형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의 앞면은 녹색이고 뒷면에는 선점이 있으며 양면에 털이 있다. 잎맥은 6∼7쌍으로서 올라갈수록 길어지고 좁아진다. 꽃은 흰색 또는 연한 자줏빛으로 두상꽃차례를 이루고 7∼10월에 핀다. 총포는 원통형이고 선점과 털이 있으며, 갓털은 흰색이고 4mm 정도이다. 열매는 11월에 익으며 어린순은 식용한다. 한방과 민간에서 황달, 통경, 중풍, 고혈압, 산후복통, 토혈, 폐렴 등에 약재로 쓴다. 나무를 약간 말리면 좋은 향기가 난다. 그 향이 등나무꽃 향과 같다고 해서 등골나물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 같다. 곧게 뻗어 올라가다가 가지의 마지막 끝에서 터지듯이 꽃망울이 맺힌다. 줄기가 꽤 질겨서 옛날엔 비녀로 사용하기도 했다고 한다. 다른 이름으로는 택란, 산란, 불노초, 지순, 가조백이가 있다. 한문 명칭은 '향수란'인데 옛날 중국에서는 이 풀을 비녀로 삼았다고 한다. 꽃말은 '망설임, 지각'이다. 산과 들의 초원에서 자라며 한국, 중국, 일본, 필리핀 등지에 분포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