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초롱초롱하게 뜨고 능청스럽게 앉아 있는 녀석의 변장술은 참으로 놀랍다.
푸른 나무에 붙어 있을 때에는 녹색이고, 나무에서 땅으로 떨어지면 잠시 후 회갈색으로 변한다.
청개구리는 보통 늦가을부터 50cm 정도 땅 속으로 들어가 겨울잠을 자다가
3월부터 경칩을 전후로 세상 밖으로 나오기 시작한다.
속성은 낮에는 돌 틈이나 나무줄기에 숨어 있다가 밤에 활동을 하며 벌레를 잡아 먹는다.
그리고 흐린 날씨나, 비가 내리면 풀잎, 나뭇잎 등에 올라앉아 큰 소리로 운다.
우는 녀석을 자세히 살펴보면 턱밑에 소리주머니가 붙어있다.
녀석들은 비가 오려고 하면 소리주머니에 공기를 넣어 큰 소리로 요란하게 운다.
때문에 울고 있는 청개구리는 수컷이고 울지 않는 녀석은 암컷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