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다른이름 매실나무
분 류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소교목
특 징
꽃을 매화, 열매를 매실(梅實)이라고 하며
나무껍질은 노란빛을 띤 흰색, 초록빛을 띤 흰색, 붉은색 등이며
작은가지는 잔털이 나거나 없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고
양면에 털이 나며 잎자루에 선이 있다.
꽃은 잎보다 먼저 피고 연한 붉은색을 띤 흰빛이며 향기가 난다.
꽃받침은 5개, 꽃잎은 여러 장이며 넓은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다.
열매는 핵과로 녹색인데 7월에 노란색으로 익고 신맛이 강하다.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매화(for. alba), 붉은색 꽃이 피는 것을 홍매화,
푸른 빛을 띤 꽃이 피는 것을 청매화라고도 부르며
꽃잎이 많은 종류 가운데 흰 꽃이 피는 것을 만첩흰매화(for. albaplena),
붉은 꽃이 피는 것을 만첩홍매화 (for. alphandii)라고 한다.
분 포 중국 원산이며 한국,일본 등에 분포하고 관상용 또는 과수로 심는다.
용 도
5-6월에 덜 익은 열매를 불에 쬐어 햇빛에 말린 것을 오매(烏梅)라 하는데
한방에서는 수렴(收斂),지사(止瀉),진해,구충의 효능이 있어
설사,이질,요혈(尿血),혈변(血便),회충복통,구충증 등의 치료에 처방한다.
뿌리, 가지, 잎, 씨도 역시 약용한다.
덜 익은 열매를 소주에 담가 매실주를 만들고
매실로 매실정과(梅實正果),과자, 장아찌 등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전설
중국이 용성록에 의하면 수나라 조사웅이 나부산을 구경하다가
해가 지고 추워서 민가 를 찾았다. 솔밭 사이로 불빛이 보여 내려갔다.
그런데 소복 단장한 미인이 마중을 나오며 맞이하였다.
잔설이 얼어붙은 위로 달빛이 희미하게 비쳤다.
여인의 말씨는 몹시 청아하고, 향기로운 냄새는 방안에 가득하였다.
술을 즐기는데, 홀연히 한 녹의동자가 나와 춤을 추며 노래로 취흥을 돋우었다.
취해 쓰러져 잤는데, 추위를 느껴 깨어보니 큰 매화나무 아래에 누워 있었다.
여기서 미녀는 매화나무의 정령으로 호색호녀를 상징한다.
(백매화)
옛날 어느 산골에 흙으로 그릇을 만들어 팔아 그날그날 살아가는 청년이 있었다.
청년에 게는 예쁜 약혼녀가 있었으나 그녀는 결혼 사흘 전에 병으로 그만 죽고 말았다.
청년의 슬 픔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청년은 날마다 죽은 약혼녀의 무덤가에 엎드려 울며 슬퍼했다.
그러던 어느날, 무덤가에 매화나무 한 그루가 돋아난 것을 보았다.
이 매화나무가 필경 죽 은 약혼녀의 넋일 것이라고 생각하며
자기집으로 옮겨다 심고는 이 꽃을 가꾸며 사는 것을 낙으로 삼았다.
더구나 약혼녀가 죽은 후부터는 왠일인지 같은 솜씨로 만드는 질그릇인데도
그 모양이 슬픈 감정을 나타내듯이 찌그러져 모양이 좋이 않았다.
그래서 잘 팔리지도 않아 고생은 점점 더해 갔다.
세월은 흘러 청년은 머리가 백발이 되고,
매화나무도 꽃이 피고 지고 자랄대로 자라났다.
그는 설날이나 단오 같은 명절이 돌아오면
그녀에게 예쁜 옷을 입히지 못하는 대신
꽃 그릇을 만들어 매화나무를 그곳에 옮겨 심었다.
그리고는 마치 살아있는 사람에게 말하듯이,
"내가 죽으면 널 누가 돌봐 줄까?
내가 없으면 네가 어떻게 될까?" 하며 몹시 슬퍼 했다.
(청매화)
그는 이제 늙을 대로 늙어 눈도 잘 모이지 않고
손도 제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됐다.
누구 하나 불쌍한 그를 돌봐주는 사람이 없었다.
어느 날, 동네 사람들은 그 집 대문이 잠겨 있는 것을 발견했다.
사람들은 무슨 곡절이 생기지나 않았나 하고 그 집으로 찾아 들어갔다.
그런 데 방에는 아무도 없었다.
단지 그가 앉았던 자리에 예쁘게 만들어진 질그릇 하나가 놓여 있을 뿐이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동네 사람들은 그릇 뚜껑을 열어보았다.
그 뚜껑르 열자, 그 속에서 한 마리의 새가 날아갔다. 휘파람새였다.
그가 죽어 휘파람새가 된 것이다.
지금도 휘파람새가 매화나무에 자주 드나드는 것은 이런 사연 때문이라고 한다
(홍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