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꽃
      덩굴식물은 저마다 감는 방향이 다릅니다.
      인동, 부채마, 박주가리는 위에서 보았을 때 시계도는 방향으로 감고, 나팔꽃, 메꽃, 칡은
      시계도는 방향과 반대로 감습니다. 이 때, 시계도는 방향으로 감는 것을 '오른쪽 감기'라고 하고
      시계 반대 방향으로 감는 것을 '왼쪽감기'라고 합니다. 그러나 더덕이나 환삼덩굴처럼 정해진 방향이 없이 양쪽으로 다 도는 것도 있습니다. 다시한번 쉽게 풀이해나가자면...
      메꽃 옆에 장대를 세워 놓으면, 메꽃은 덩굴을 벋어 장대를 감아 올라갑니다. 이 덩굴은 반드시 시계 바늘 도는 반대 방향으로 감깁니다. 덩굴의 끝을 시계 방향으로 돌려서 장대에 묶어 놓아도, 다음 날에는 고집스럽게 방향을 바꾸는데,
      메꽃처럼 덩굴이 반시계 방향으로 감기는 것을 앞에서 설명했듯이 왼쪽감기라 합니다. 나팔꽃도 왼쪽감기를 하며, 왼쪽감기는 메꽃과 식물 이외에도 까치콩ㆍ동부ㆍ마 등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인동ㆍ한삼덩굴ㆍ등나무 등은 오른쪽감기 식물들이 있는데,
      한편 왼쪽이나 오른쪽의 어느 방향으로나 감기는 식물에는 더덕과 표주박의 덩굴손이 있습니다, 이처럼 덩굴이 감기는 방향은 식물의 종에 따라 유전적으로 타고난 특성(옹고집) 중의 하나라 볼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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