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산명 : 해명산(327m)~낙가산(235m)
0 위치 :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 석모도
0 코스 : 전득이고개-250봉-해명산-290봉-삼각점-방개고개-270봉-새가리고개
-250암봉-낙가산(235m)-마애석불 갈림길-마애석불-보문사-주차장
0 일시 : 2007. 11. 11(일)
0 시간 : 4시간 /맑음
낙가산은 강화도에서 다시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 산행을 해야 하는 산이며
해명산과 상봉산이 한 능선상에 같이 위치해 있어 이 세 개 산을 동시에 종주할 수가 있다.
주능선 곳곳에는 암봉과 암릉이 있어 아기자기한 산행을 즐길 수가 있는 산이며,
낙가산 남서쪽 기슭에는 신라 선덕여왕 때 회정대사가 창건한 보문사가 있는데,
이 절은 우리나라 3대 기도도량으로 널리 알려진 사찰이라 많은 신도들이 찾는 절이다.
그래서 산행 후 보문사 관광을 겸할 수가 있으며 가족산행지로 적합한 산이다.
<산행시간>
06:05 춘천출발
08:30 강화도착
09:10 외포리선착장
09:15 철부선
09:25 석포리 선착장
09:30 전득이고개/↑해명산 3.0km, ↑보문사(낙가산) 9.0km, ↑상봉산 11.0km
10:10 230봉
10:20 250봉
10:25 해명산(327m)
10:40 290봉
10:50 309봉(삼각점)
11:00 310봉 /휴식
11:20 방개고개 /↑보문사 3,5km, ↓해명산 2.5km, ←매음리 2.0km, →석모리 3.0km
11:30 270봉 갈림길
11:35 새가리고개
11:40 250암봉/중식 12:20출발
12:45 전망바위
12:55 낙가산(235m)/휴식
13:10 마애석불 갈림길 /↑상봉산, ↓해명산, ←보문사
13:20 마애석불좌상
13:35 보문사
13:45 주차장
15:20 석포리선착장
15:30 외포리 선착장
<산행기>
외포리 선착장
외포리선착장에서 석모도 석포리부두까지 왕래하는 배
버스를 탄 채로 철부선에 오른다.
물살을 가르며 떠나는 철부선 뒤쪽으로
제일 먼저 갈매기떼가 눈에 들어온다.
수 십마리의 갈매기들이 모여들어
선객들이 던져주는 새우깡을 즐겨먹는 갈매기의 춤
그 모습은 또 하나의 볼거리였다.
대섬 뒤로 석모도가 지척에서 바라보이고,
해명산을 거쳐 낙가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전득이고개
고개를 넘어 50m뒤공터가 들머리
들어서면 왼쪽 묘지를 지나
동쪽으로 이어지는 평평한 숲길
제주고씨 묘지에서부터 오름이 시작된다
↑해명산 3.0km, ↑보문사(낙가산) 9.0km, ↑상봉산 11.0km
230봉
키작은 나무사이로 지그재그로 이어지는숲길
소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져 있는 능선곳곳에는
전망좋은 바위들이 있다
250봉
석포리부두와 서해가
한폭의 그림같이 아름답게 내려다 보이는 길.
다시 작은 봉우리를 올라가 조그마한 돌탑이 있는 곳을 지나면
해명산 정상까지 가파른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좌측으로 삼랑염전이 보이고
우측으로 대섬과 건너의 국수산과 외포리 일대가 펼쳐지고
사방이 시원스레 조망되는 중심으로
로프난간이 설치되어 있는 암릉길을 오른다
자꾸만 멈춰서 뒤돌아보고..
해명산(327m)
4단으로 이어붙인 정상석과 삼각점이 있는 정상
남쪽으로는 바다 건너 마니산 쌍봉이 눈에 들어오고,
서쪽으로 낙가산을 거쳐 상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발아래로 염전과 서해가 펼쳐지는 아름다운 섬이다
290봉
해명산을 지나 나타나는 바위전망대
지나면 억새가 장관인 곳이라는데
관목으로 덮인 좁은 숲길의 연속이다
309봉(삼각점)
완만한 능선길
진달래와 바위, 억새가 있어 아기자기한 산행길이다
고인돌 같은 돌이 쌓여 있는 곳을 지나면
넓은 암반이 있는 바위봉
310봉
해명산까지 이어지는 능선길이 지척에서 바라보인다.
어느 곳을 바라보아도 시원한 능선길
편안한 산길을 천천히 걸어가다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서면
뚜렷한 사거리 길이 있는 고개에 이른다.
방개고개
최근 개발된 매음리 온천으로 가는 길과
석모리로 가는 길의 사거리
(↑보문사 3,5km, ↓해명산 2.5km, ←매음리 2.0km, →석모리 3.0km)
주위는 온통 진달래 군락
산사면으로는 빛바랜 단풍이 남아있다
고개사거리에서 직진하여 올라가
전망좋은 바위에서 잠시 휴식
지나온 봉우리들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조망터
전망바위를 지나 올라가면 모퉁이마다
커다란 바위들이 하나씩 차지하고..
270봉 갈림길
270봉을 우회하는 길목
자칫하면 되돌아오기 십상이다
진행방향에서 좌측
바위길을 따라 내려서면
새가리고개
두 봉 사이의 고개 안부 십자로
지금은 사람 통행이 없지만 옛날에는 좌측 매음리,
우측은 면사무소가 있는 석모리로 내려가는 길이다.
올려다 보이는 암봉이 위압적이다
250암봉
시원한 조망이 펼쳐지는
전망좋은 너른바위
해명산과 상봉산 중간쯤에 위치한 암봉으로
동서로 뻗은 주능선이 막힘이 없이 한 눈에 바라보인다.
남쪽 끝에는 바위가 우뚝하여 올라서면
발아래로 깍아지른 수 백 길의 아찔한 절벽이다.
다른 산악회와 섞여
좁은 암릉은 금새 등산객으로 가득해진다
/중식후 출발
마애석불 갈림길
완만한 능선길
가끔씩 나타나는 다른 모습들의 바위를 지나면
좌측은 마애석불과 보문사로 내려가는 길이고,
우측 암릉길은 낙가산과 상봉산으로 이어지는 갈림길
전망바위
우측 암릉길에 설치되어 있는 로프를 잡고 올라서면
능선 전체를 덮고 있는 거대한 너럭바위
너럭바위 밑에는 마애석불이 있는 눈썹바위가 있으며
강화 8경의 하나인 서해낙조를 감상하는 최고의 전망대이기도 하다.
보문사와 주차장, 상가지역이 내려다보이고
소송도와 대송도가 이어지고 있다.
낙가산(235m)
서쪽 능선을 따라 길쭉한 바위를 넘어서면
우산 같은 거대한 바위가 덮인 바위사면
정상석이 없으므로 나침반과 고도계로 위치를 확인해야한다
북서쪽으로는 상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이 좋은 곳이다.
건너로 노송이 우거진 산불감시탑이 있는 234m봉을 지나
슬랩지대를 내려서면 절고개로서
마애불을 거치지 않고 보문사로 가는 길이 있다
다시 전망바위로 돌아오고
낙가산은 신라 선덕여왕 4년(635년) 금강산 보덕암에서 수도하던 회정스님이
이곳 봉황이 날아와 집을 짓는 형국의 명당에 자리 잡고 절을 세울 때,
관세음보살이 계신다는 인도 남해의 보타 낙가산의 이름을 따라
뒷산을 낙가산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마애석불 갈림길
리본이 있는 우측 내리막.
마애불에 가장 가깝게 접근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가파른 내리막길
급경사 바위를 내려가면 모노레일이 나온다.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가다 돌계단으로 올라가면
낙가산 중턱의 일명 눈썹바위에 조각한 마애석불이 있다.
보문사 마애석불좌상
1928년에 금강산 표훈사 주지 이화응과 보문사 주지 배선주가
낙가산 중턱의 일명 눈썹바위에 조각한 것이다.
불상 뒤의 둥근 빛을 배경으로 네모진 얼굴에
보석으로 장식된 커다란 보관을 쓰고,
손에는 세속의 모든 번뇌와 마귀를 씻어주는 깨끗한 물을 담은 정병을 든
관음보살이 연꽃받침위에 앉아 있다.
얼굴에 비해 넓고 각이진 양어깨에는 승려들이 입는 법의를 걸치고 있으며
가슴에는 커다란 "만"자가 새겨져 있다.
보문사는 관음보살의 성지로서 중요시 하는 곳이다.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9호
눈썹바위에서 돌계단을 내려가면 양양 낙산사와 금산 보리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해상관음 기도도량으로 알려진 보문사 경내에 이른다.
보문사
관광객들로 붐비는 408개의 정교한 계단길
보문사는 신라 선덕여왕 4년(636)때 회정대사가 창건한 절로서
석모도 주봉 낙가산 서쪽 중턱에 자리잡고 있다.
천연동굴을 이용하여 지은 석굴법당 안에는 석가여래상, 미륵보살상 등
21개의 불상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범봉도 이곳의 명물이다.
또 누워서 편히 쉬고 있는 보살과 석탑,
그리고 수 백년된 느티나무와 향나무, 은행나무 등이 있다.
보문사 석실
보문사에는 나한상을 모신 보문동천으로 유명하다.
신라 선덕여왕 4년(635)에 화정대사가 처음 건립하고
조선 순조 12년(1812)에 다시 고쳐 지은 석굴사원이다.
천연동굴을 이용하여 입국에 3개의 무지개 모양을 한 홍예문을 만들고,
동굴 안에 불상들을 모셔 놓은 감실을 설치하여
석가모니불을 비롯한 미륵, 보살과 나한상을 모셨다.
이들 석불에는 신라 선덕여왕 때 어떤 어부가
고기잡이 그물에 걸린 돌덩이를 꿈에서 본대로 모셨더니
부처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 오고 있다.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7호
향나무
보문사 석실 앞 큰 바위틈에서 자라고 있는 이 향나무는
밑동 지름이 2.1m, 높이 1.2, 부위의 둘레가 3.2 m 정도이다.
나무의 생긴 모습이 마치 용트림을 하고 있는 듯 기아한 느낌을 주고 있으며,
1.7m 높이에서 원 줄기는 동서 양쪽으로 갈라졌는데
동쪽 것은 둘레가 1.3m이고, 서쪽 것은 둘레가 1.5m이다.
6.26 동란 중에 나무가 죽은 것같이 보이다가 3년 후에 다시 소생하였다고 한다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17호
보문사 맷돌
보문사 승려와 수도사들이 300명에 이르렀다고 하는데
이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 때 사용했던 맷돌이 아직도 남아 있다.
보문사 맷돌은 크기가 지름 69cm, 두께 20cm로
일반용 맷돌보다 두 배 정도 큰 화강암 맷돌이다.
인천광역시 민속자료 제1호
윤장대
글을 읽지 못하는 중생을 위해 돌리는 것만으로도
경전을 읽은 것과 같다는 ‘회전식 불경 보관대’를 말한다.
윤장대를 돌리면서 소원을 빌면 소원성취가 된다고도 한다
경북 예천 용문사 대장전에 있는 것이 가장 오래 되었다.
전등사와 월정사에도 윤장대가 있다.
주차장
일주문을 지나면 상가와 주차장
배터시간이 걱정되어 선착장으로 직행
석포리선착장
선착장까지 이어지는 차량행렬
그사이를 못참는 지루한 기다림
외포리 선착장
갈매기의 평화로운 날개짓을 바라보며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