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남쪽>

□ 삼악산 안전로프 설치 산행기 ①

0 산행일시 : 2002.10.30(수) 10:00 ~ 17:00
0 설치장소 : 삼악산 의암매표소 ~ 정상
0 날씨 : 맑음

(산행기)

누군가가 꼭 해내야 할 일이기에
모두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보인다

25m/m굵기의 로프 180m의 무게
3등분하여 둘러 멘 뒷모습이 밧줄로 가득하다

의암산장을 지나고 돌탑 아래서 휴식
다시 오르고 상원사 샘터에서 수통을 채운다

된비알을 힘든 기색도 없이 잘도 오르는
님들의 모습과는 달리
되레 미안함을 느끼며 괜히 후회도 해본다

깔딱고개에서 빵을 나눠먹으며
설치장소를 찾는다

로프를 풀고, 등산로에 맞게 톱으로 자르고,
볼트를 조이고, 매듭을 짓고, 철선으로 마감한 후,
낙엽을 모아 끝을 지지면, 한구간 완성

연습없이 각자의 분담대로 손발만은 척척
오르내리는 등산객의 격려에 작은 보람을 느낀다

더 불편하지는 않을까
끝이 풀어지지는 않을까
길이는 적당한지...

산허리에서 점심으로 라면을 끓인다
양주 한병과 커피까지 함께한다

위험한 암벽구간에서 일이 더뎌진다
오르락 내리락, 다시 재보고, 안전하게 유도하고
그런대로 12개의 구간을 모두 마무리한다

삼악산 정상
언제와도 호수위엔 붕어가 누워있고
부디 더 이상의 사고가 없도록 빈다

하산 길은 그래도 마무리 했다는 뿌듯함에
가벼운 마음으로 하루를 접는다


□ 삼악산 산행기 ②

0 산명/높이: 삼악산
0 산행코스 : 송림가든~묘지~만경대능선~초원~정상~제2지점~정양사
0 산행시간 : 4시간30분
0 날씨: 흐리고 비

(산행시간)
12:05 송림가든 입구
12:20 갈림길
13:00 제1전망바위
13:30 제2전망바위
14:35 큰 초원
15:20 정상
16:10 정양사

(산행기)
11:45 강남병원 앞
장마가 끝났다는 일기예보는 아랑곳없이
빗줄기는 굵어졌다 가늘어졌다..

비가 멈추는 것 같아 삼악산 번개
곧 비가내릴 것 같은 날씨
미련만 남은 꾼들이 모여 든다

12:05 송림가든 입구
입장료 시비가 싫어
막무가내로 내 지른다
통과

12:10 등산로 입구
비가 많이도 왔나보다
이 등산로에 물이 흐른 기억이 오래
그냥 마셔도 되는 청정수가 소리를 낸다
단숨에 비탈을 오르고

12:20 갈림길
묘지
길옆에서 휴식
깡비탈을 오른다
오래 산행을 하지 않은 몸이 무거운지
발걸음이 거절한다

13:00 제1전망바위
바윗길이 원망스럽다
아직도 먼 능선위건만
발밑은 물기에 미끄럽고
겨우
전망바위 위에서 숨을 고른다

13:30 제2전망바위
신연강이 탁빛으로 흐르고
드름산이 길게 동쪽으로 맥을 이루는
소양강 협곡의 평온함이 갈길을 멈춘다
빗속에서 먹는 라면, 그래도 먹는건 즐겁다
14:15 출발

만경대능선
미끄러워 그런지 바위 넘기기가 힘도 들고
점심으로 넘긴 반주가 호흡을 가쁘게 한다

14:35 큰 초원
초원은 벌써 가을을 준비하나 보다
길섶의 야생초는 이미 단풍으로 누렇고
초원과 등산로가 만나는 길
텅빈 숲에는 우리끼리 웃고 떠들고

은근히 조여 오는 피곤으로
그냥 주저앉고 싶은데
나만 두고 잘도 오른다

15:20 정상
정상석은 변함없이 기다리고
북배산은 안개에 내리 눌러
반으로 줄어들었다
대룡산은 흰빛으로 허리를 두르고 시내를 감싸고
발밑 붕어섬은 아직도 누워있다

15:10 제2지점
정상의 쓰레기를 모으며 하산 길을 찾는다
119구조 제2지점 안내판에서 휴식
우측 비탈을 따라 내리막 암릉을 벗어난다

숨겨진 등산로
언제와도 평화로운 숲속이다
노송이 어우러진 절벽은 동양화
그 앞에서 의암댐이 계곡을 가로 지르고
작은 암릉을 오르고 내리고

전망바위
천상에 오른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능선

우측 너덜길을 건너 오솔길
갈지자 좌측 내리막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는다
숲이 짙어지고 묘지를 지난다

16:10 정양사
올적마다 절풍경이 달라 진다
새로 지은 붉은 벽돌집 요사채
대웅전과 짓다만 3층 건물
아무리 생각해도 함께하지 못한다

입구 시원한 샘물
바가지로 머리에 붓는다
시원함
그리고 산행을 접는다


□ 삼악산 산행기 ③

0 산명/높이: 삼악산
0 산행코스 : 상원사~정상~흥국사~송림가든
0 산행시간 : 3시간 30분
0 날씨: 맑음

(산행시간)
10:20 의암댐 샘터
10:30 상원사 매표소전 계곡
11:15 깔딱고개
11:45 제2지점
12:10 정상 / 12:30 출발
02:55 흥국사
13:30 매점
13:50 등산로폐쇄 갈림길
14:00 송림가든

* 산행기 생략


□ 향로산 산행기

0 산명/높이: 향로산(341.8m)
0 산행코스 : 칠전동 대우아파트~정상~사격장
0 산행시간 : 1시간 30분
0 날씨: 쾌청

(산행시간)

11:15 칠전동 대우 아파트앞
11:25 광산김씨 묘지
11;30 첫 번째 봉우리
11:40 정상
11:55 작은능선 갈림길
12:10 자라우고개
12;25 245.5봉
12:30 전망바위
12:45 능선갈림길
12:50 도로

(산행길잡이)

고을의 안산도 반드시 정한다.
마을 뒤편에 진산(鎭山)을 두고, 마을 앞쪽에 안산을 둔다.

춘천의 진산은 봉의산이며
안산(安山)이 향로산이다.

삼천동에서 서울로 가는 도로 옆
서남쪽에 우뚝 솟아

멀리서 보면 향로를 세워놓은 것 같기도 하고
말이나 소의 목덜미처럼 보인다.

(산행기)

11:15 칠전동 대우아파트
추운 날씨가 조금 풀리려나 보다
지도에서 주능선을 찾아 무조건 올라선다
사람 키 만한 잡목사이를 헤쳐 나간다
이곳은 아무도 다니는 않는 길
대우아파트 단지가 바로 등뒤

11:25 묘지
광산김공상구지묘
우측은 중턱까지 별장 울타리로 막히고
다소 급한 경사를 계속 오른다

11:30 첫 번째 봉우리
작은 소나무 한그루가 지키는 곳
바닥엔 흰눈이 얇게 깔리고
능선은 토끼가 앞서 지나갔다

11:40 정상(341.8m)
정상 같지 않은 아담한 능선 위 평지
잣나무 숲으로 사방이 막혀 조망은 별로다

봉의산으로 이어지는 춘천의 지능선이 뚜렷하고
좌측은 삼천동 자라우 마을
남쪽건너 드름산((357.4m)이 보이고

급경사 너덜길을 내려간다
잔설이 깔린 미끄러운 길을 지나
다시 골 패인 급경사

11:55 능선갈림길
길 잃기 쉬운 곳
작은 능선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다
도중에 좌측 급경사로 내려서야 한다
이어지는 부드러운 소나무 능선 길

12:10 자라우고개
우측 자라우골과
좌측 종합사격장을 오가는 고개안부
낙엽이 깔린 경사길을 따라 오르면
벙커가 있는 245.5봉

발아래 의암호 그리고 빙상경기장
그 위로 삼악산에서 북배산까지 이어지는 능선들
좌측으로 소나무가 가득한 길을 따른다

12:30 전망바위
바로 앞이 소나무 우거진 초록봉우리
의암호까지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가다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노송이 가득한 숲속을 지난다

12:50 도로
능선 갈림길에서 다시 좌측으로
묘지를 2개 지나 밭머리를 벗어나면
소리개골 빙상경기장 가는 도로 고개마루
가볍게 산행을 접는다

□ 강촌9봉 산행기

0 산명/높이: 강촌9봉
0 산행코스 : 강촌역~철교들머리~1봉~9봉~송전탑~의암터널
0 산행시간 : 4시간 30분
0 날씨: 맑음

(산행시간)
09:30 강촌 철교 들머리
09:50 1봉
11:40 9봉
12:10 송전철탑
14:00 의암터널

(산행길잡이)
신연강을 사이에 두고 삼악산과 마주한 아기자기한 능선
강촌 검봉에 가려 가보기 쉽지 않은곳
강촌9봉으로 명명하고 개척산행으로 한다

(산행기)

09:00 강촌역
일기 쾌청
기상대의 거짓말에도 이젠 이력이 난다
강수량40% 예보에 개의치 않고
오늘도 산으로 가고 있다.

09:20 강촌 야영장 입구
강촌도로 아래 개울에 들어선다
마을관리휴양지 입장료 때문에 언성이 높아진다
말골 입구까지 1.0km정도의 세멘트 포장도로
경춘철도 다리밑에서 하차

09:30 산행시작
철도다리를 지나 좌측 계곡 건너가 산행들머리
왼쪽으로 비탈을 오르면 철도와 만나는 지점
능선으로 오른다. 된비알. 군부대 벙커가 보인다
길을 헤쳐가며 숲속을 잘도 올라간다

09:50 1봉
우측으로 잣나무조림지.
특이하게 봉우리에 향나무와 젓나무가 심겨진 곳
비탈을 오르던 숨을 재우며 잠시 휴식
이어서 작은 언덕 2개를 연이어 통과

평평하고 부드러운 능선길이 이어진다
우측은 잣나무 조림지 숲속
좌측은 신연강이 내려다 보이는 깡비탈
덕항산 백두대간처럼 절벽같은 비탈이 계속된다
작은 능선을 지난다

10:20 3봉
다소 높게 보여지는 봉우리
잣나무 간벌지의 베어낸 나무가 등산로를 가로막고
숲은 이어진다

10:25 4봉
숲속이 다소 어둡다.
작은 능선을 통과하자 다시 이어지는 능선

10:35 5봉
작은 오르막. 능선이 갈라지는 지점에서 휴식
우측은 말골로 내려가는 길
임도인지 작업도로인지 차가 다녔던 흔적을 따라간다
오르막 중간에 돌무덤과 노송 한그루가 있는 서낭당

10:50 6봉
우측으로 잣나무숲은 계속되고 좌측 참나무 숲 사이로
건너편 삼악산의 능선이 간간이 보인다.잠시 휴식.
10분후 갈림길. 좌측으로 내려간다
작은능선에 올라서자 다시 갈림길. 좌측으로

11:20 7봉
사람이 다니지 않는 등산로
칡과 덩굴이 엉겨 밀림을 이룬다
발밑으로 덩굴이 걸리고...

11:30 8봉
잣나무와 참나무가 뒤섞인 등산로
길이 없이 밀림은 이어지고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오른다

11:40 9봉
정상에 선다. 사람이 다니지 않은 길
사방이 막히고 좁아서 쉴 자리도 없는곳
길도 없는 숲속으로 직진하자 등산로가 막힌다

원위치. 9봉직전 갈림길에서 지도를 편다
건너편으로 삼악산의 신선봉. 용화봉
좌측이 하산길이다

다소 급경사. 참나무숲으로 가려진 햇빛조차 없는 숲속
숲이 우거져 시계 제로. 다시 하산길에서 벗어나고
다시 올라오고....
갈림길에서 내려오다 우측 교통호를 따라 5분정도
산허리를 돌아가다 만나는 능선이 하산길이다

12:10 송전철탑
군사시설물 세멘트표시가 세워져 있고 길은 임도처럼 넓어진다
쉬면서 헤메던 등산로를 머리속에 정리한다 /중식

13:20 출발
송전철탑에서 좌측길로 내려간다
길이 다소 가파라 진다
잣나무가 울창하게 자라 숲속은 어둡고
좌측으로 경춘선을 오가는 자동차소리
등산객이 다닌 흔적인지 표식도 있고 길도 편안하다.
급경사를 내려간다

13:40 두 번째 송전철탑
작은 능선위에 송전철탑. 10분후 묘지 2기 앞을 지나고
잣나무 숲길은 경사가 급한 내리막이다

14:00 의암터널
평지에서 좌측으로 철길. 낙석주의 안내판을 따라가다
의암터널 직전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잡초가 우거진 평지.
논길을 따라가면 의암댐이 보이고 이어서 개울
신발을 벗고 건너서 물에 들어선다
발을 담그고 하루를 씻으며 산행을 접는다


□ 검봉~육계봉~굴봉산 산행기

0 산명/높이: 검봉(530.2m)~굴봉산(308.1m)~경강역
0 산행코스 : 검봉산칡국수-검봉-육계봉-굴봉산-골프장-경강역
0 산행시간 : 6시간
0 날씨: 맑음

(산행시간)
09:30 검봉산칡국수
10:40 검봉(530.2m)
11:40 육계봉(383.5m)
13:10 290m봉(스키장)
13:40 굴봉산(308.1m)
13:50 골프장(240m)
14:35 405m
15:30 경강역

(산행기)
08:30 강원예식장 앞
버스를 기다린다
서늘해진 추위에 옷을 껴입지만
겨울이 성큼 다가온 듯 바람이 차다

09:30 검봉산칡국수
입산통제구역이라 잽싸게 통과 한다
갑자기 오르는 것이 무척이나 힘겹다
언제나 포근한 잣나무 숲
급경사를 오르다 중간에서 대열을 정비
발밑의 낙엽
조금의 방심도 허락하질 않는다

10:20 제6지점 갈림길
능선에 선다
입산통제로 등산객은 우리뿐
다시금 검봉을 향하여 나간다

10:40 검봉(530.2m)
발아래 북한강이 한가롭다
텅 빈 정상엔 겨울의 문턱을 넘어가는 차거운 바람
우리가 가야할 능선위로 이어지는
강촌리조트엔 개장을 앞두고 흰눈이 덮여있고

11:00 갈림길
검봉에서 문배마을 쪽으로 하산하다
안부에서 우측능선으로 내려서며 경강으로 하산을 계획한다
내리막 길은 강촌리조트에서 등산로를 잘 정비해 놓았다
안부. 우측계곡으로 내려서면 백양리로 가는 길
참나무 숲속을 직진하여 오른다

11:40 육계봉(383.5m)
조망이 좋은 작은 능선
383.5m봉에서 길은 우측으로 휘어진다
다시 내려가서 안부.
갈림길. 우측은 백양리로 가는길
직진해서 능선을 다시 오르면 365m봉

11:55 365m봉
다소 넓은 평지 우측에 자리를 잡고 점심 /12:40 출발

13:00 철탑
도중에 잘 정비된 묘3기
희선대부 함열남궁공휘영묘를 지나고
강촌리조트전용 고압선철탑 도착
좌측으로 휘어지는 길 우측 아래로 리조트와 스키장이 보인다

13:10 290m봉
스키장 정상. 스키 활주로에만 흰눈이 깔리고
이곳에 저 넓은 산림을 파헤쳐가며
정상엔 휴게소, 바닥엔 콘도. 뭐하는 짓들인지..

스키장을 위하여 철탑을 능선위로 설치하느라
숲을 반으로 쪼개놓아 등산로가 확연하다

멀리 삼악산 전체가 들어나 보이는 곳
2번째 철탑과 3번째 철탑을 지난다

13:40 굴봉산(308.1m)
잡초 속에 묻힌 삼각점
정상은 사람이 다니지 않아서 인지 쉴터도 없다
아래로 북한강이 내려다 보이고
언제 설치 했는지 모르는 군사시설보호표지판
글씨 판독이 않된다

된비알을 천천히 내려선다
능선이 골프장으로 허리가 잘린 곳에서
하산길을 잃고 헤멘다
절개지 된비탈을 내려서면 골프장

13:50 골프장 (240m)
잘 정비된 필드에 몇 명 되지 않는 골퍼들이 한가롭다
굴봉산 주 능선은 골프장으로 동강이 나버렸다
골프장 주변 가를 따라가다 휴게소지점에서 가로질러
건너편 절개지 우측 끝이 들머리
등산로가 없는 된비알을 오른다
낙엽으로 발목이 묻히는 급경사

14:35 405m
지도상엔 308.5m로 표기된 곳이지만
굴봉산보다 더 높아 보인다
좌측은 급경사의 비탈길이 계속되고
군사용 벙커가 숨어있는 비탈을 내려 잠시 휴식

15:00 265m봉
가평과 춘천을 잇는 서천 춘성대교가 보이고
낙엽이 뒤덮인 가파른 급경사를 내려서니
작은 암릉의 연속
좁은 바위틈으로 빠져 내려가면
낙엽이 깊게 깔린 너덜등산로
갈림길에서 우측이 경강쪽 길이지만
하산하기로 한다
묘지 2개를 지나 내려서니 낙엽송 숲길

15:20 밭머리
도지골과 샘말 중간 계곡 밭머리
이어서 백양리로 통하는 포장도로
경강역까지 1km정도

15:30 경강역
다리골막국수(033-263-2634)에서 파전으로 한잔하고
영화 편지를 촬영했다는 경강역사에서
산행을 접는다


□ 소주고개~봉화산~새덕봉 산행기

0 산명/높이: 봉화산~새덕봉
0 산행코스 : 소주고개~봉화산~한치령~새덕봉~무닛고개~가평대교(16km)
0 산행시간 : 8시간
0 날씨: 흐림

(영춘지맥에 대하여)

경기도 가평과 강원도 춘천의 경계인 월두봉에서 북배산, 화악산, 도마치를 거쳐 한북정맥 에 이르고 한북정맥을 따라 북으로 올라가 백두대간을 만나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을 지난 후 소백산 국망봉을 오르기 전에 백두대간을 벗어나 형제봉을 거쳐 마대산에 이르러 남한강 건너의 태화산을 마주본다

강원도 영월과 충북 단양의 경계인 태화산에서 삼태산, 가창산, 용두산, 치악산, 매화산,태기산을 거쳐 한강기맥에 이르러 한강기맥 1052봉에서 뱃재로 내려선 후 응봉산, 백암산, 소뿔산, 가리산, 대룡산, 연엽산 봉화산을 거쳐 춘성대교 앞으로 내려가 북한강 건너의 월 두봉을 마주본다

남한강이 강원도계를 만나는 영월의 태화산에서 북한강이 강원도계를 만나는 춘천의 춘성 대교에 이르는 한강기맥의 두 지맥(약칭 영춘지맥)은 한강기맥구간 11km를 포함하여 총272km에 이른다. 이 산줄기는 유역면적이 1000제곱킬로미터가 넘는 남한강과 북한강의 5 대지류 중 남한강 남쪽의 달천을 제외한 남한강의 평창강과 섬강 그리고 북한강의 소양강 과 홍천강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즉 영월의 국지산에서부터 평창강의 서쪽벽을 이루는 이 지맥은 치악산 남대봉에 이르러 평창강과 섬강의 경계를 이루면서 남한강과 북한강의 경계인 한강기맥에 이르고 한강기맥 을 벗어나 북한강 수계로 들어서면서부터는 소양강과 홍천강의 경계를 이루다가 춘천의 대 룡산에서 소양강을 작별하고 춘천의 봉화산을 지나 한치고개위까지 홍천강의 북쪽벽이 되 고있다.

(산행시간)

07:30 시외버스터미날 앞
08:30 소주고개
08:55 능선
09:25 470봉 휴식
10:15 봉화산
10:50 사랑바위
11:20 검봉 갈림길
12:20 한치령 /12:50 점심 출발
13:15 송이재봉 갈림길
14:10 새덕봉
14:30 466.5봉 갈림길
15:25 무닛고개
15:45 두리봉
16:00 365봉
16:20 375봉(한화골프장 갈림길)
16:40 가평대교

(산행기)

08:30 소주고개
고개마루가 들머리
칡넝쿨이 엉켜 오른쪽 산길이 보이는 첫봉우리를 피해
이슬 젖은 숲을 헤치고 계곡으로 오른다
고사리가 가득한 묘지

08:55 능선
능선은 길이 좋고 완만한 오르막
봉화산 가는길이 이렇게 편안한 등산로가 있음에 놀라고
길은 489.1봉을 지나자 북쪽으로 꺽어진다

09:25 470봉
개척되지 않은 이 능선은 아직까지 자연그대로
군데군데 멧돼지가 파헤쳐진 길
가끔씩 덩굴들이 엉켜진 채 작은 오르내림이 이어지고
빨간 삼각기가 서있는 삼각점을 지나자
키큰 철쭉으로 가득한 등산로
봄이면 이 능선에 철쭉이 가득할 것이다

10:15 봉화산(515m)
낯익은 봉우리 정상
흐린 탓인지 짙은 안개로 시계제로
급경사 능선을 내려가
이정표(주차장 1시간 20분,4.6km)에서 왼쪽
문배마을을 넘나드는 임도를 지난다

10:50 사랑바위
커다란 바위능선에서 왼쪽
사랑바위를 지나 갈림길에서 왼쪽
검봉산과 문배마을 가는 이정표를 지나 우측길로
도중에 춘천 유토피아산악회를 만난다
삼거리 안내판에서 지도를 펴니 갈림길을 놓쳤다
지도와 나침반으로 방향을 다시 잡는다

11:20 450봉
문배마을과 검봉으로 가는 갈림길의 작은 봉우리
완만한 능선을 오르니 다시 급경사 내리막
사람이 다니지 않은 이 길은
의외로 등산로가 뚜렷하다

참나무와 소나무가 간간이 섞인 지루한 능선
오르고 내리고
안부에서 잘못된 영춘지맥 표지기에서 헷갈리고
다시 짧은 급경사를 오르면 440봉
우측으로 임도가 길게 보인다

12:20 한치령
왼쪽사면을 내려가니 딸기밭
이제 막 익어가는 복분자에 매달리고
한치령 자연석 기념비앞에서
산악자전거를 타는 매니아와 만난다

그들도 고개를 넘다 지치나보다
25km 한국마운틴바이크 강원도연맹 안내판
점심을 채린다/12:50 출발

13:15 송이재봉 갈림길
길은 고개정상 우측에서 시작되고
올라서면 넓은 평지가 410.4봉이다
오래된 산악회 리본이 매어진 곳
능선은 수평으로 이어 진다

13:35 갈림길
남산면과 남면의 면 경계가 지나는 곳
그 앞이 475m 송이재봉이다
지맥은 우측으로 휘어지고
새덕봉을 오르내리는 등산로
길이 비교적 뚜렷하고 편하다

14:10 새덕봉(487.5m)
특별한 표시는 없고 밋밋한 평봉
참나무가 숲을 이루어 전망은 없으나
그런대로 편안함을 느낀다

하늘을 가리는 수림길
넝쿨과 싸우며 3개의 봉우리를 지난다
커다란 참나무 한그루

14:30 466.5봉 갈림길
무닛골재와 방하리 큰골로 내려가는 암릉 갈림길
왼쪽의 참나무 숲길 능선을 따라 석문안골 잣나무숲
방하리 도선장까지 하산길이 이어진다

이제부터는 등산로가 흐미하게 이어진다
군데군데 멧돼지 흔적만 가득하고
벌채된 나무가 등산로에 쓰려져 발딛기도 어렵고
길은 온통 두릎나무와 산초나무로 된 가시덩굴
그리고 칡이 엉켜 헤치고 나가야 한다

15:25 무닛고개
잘 닦여진 임도
방하리 도선장에서 도치골과 경강역으로 넘나드는 고개
산악회 리본이 매달려있고
임도가 절벽을 만들어 입구를 찾는다

15:45 두리봉
지맥은 임도 바로 위로 보이는 봉우리로 이어지는데
우측으로 내려가 숲을 헤치고 들어서니
두리봉 아래를 돌아 능선으로 오르는 희미한 길
방향만 찾아 무조건 나간다

16:00 365봉
능선이 우측으로 꺽이면서 좌우로 산길이 보이는데
좌측 아래로 방하리 도로가 보이는 곳
등산로가 희미해져 방향만 맞춰 내려간다
북한강이 보이고 모터보트 소리도 들리지만
넓은 평원의 숲 한 가운데에서 길을 찾느라 헤메고

16:20 375봉.
춘성대교로 이어지는 주 능선길은
한화골프장에서 절벽을 만들어놓아 능선의 형체가 사라져 버린길
한화골프장과 서천초교로 갈라지는 갈림길

'사람과 산' 박성태씨는
우측 능선삼거리에서 철탑을 지나 묘가 있는 능선에서
204봉을 거쳐 서천초등학교로 내려가는 능선을 택한 것 같다

휴식하며 지도를 본다
주능선은 망가지고 우측이냐 좌측이냐
좌측의 지능선이 길어 보여 그냥 능선을 따른다

아뿔사
조금 내려가니 절벽
강비탈 길을 지그재그로 내려가니 계곡
꽃사슴과 개를 키우는 농가 2채
여기까지 아스콘 포장길이 들어섰다
방화리 골재채취장이 날머리

16:40 가평대교
북한강변
방하리 도로위를 따라
가평대교 아래에서 산행을 접는다


□ 나가지고개~꼬깔봉~소주고개 산행기

0 산명/높이: 고깔봉(420.5m)
0 산행코스 : 나가지고개~꼬깔봉(420.5m)~추곡고개~소주고개
0 산행시간 : 5시간
0 날씨: 맑음

(산행기)

09:45 나가지고개
첫추위는 조금 쌀쌀하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남산면 수동리에서 시멘트 포장도를 따라
나가지 고개 정상에서 하차

절개지 우측끝에서 능선을 오르면
사람이 다니지 않은 부드러운 능선

첫 봉우리
여인의 젓무덤 같은 둥근 봉
오르막이나 내리막이나 평평한 숲길

등산로를 막아 곳곳에 설치된 올무들
발끝에 걸리면 꼬꾸라진다
수거하느라 지체되지만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노릇

작년에 파놓은 멧돼지 함정
옆으로 피해 능선을 돌아간다

10:10 고개안부
나가지에서 행촌으로 넘는 고개안부
굿거리 오색천이 낡은 채로 매달려 있다

경사가 다소 급한 비알
우측으로 고깔봉이 살짝 보이고

380봉
우측으로 휘어지는 능선
작은 내리막 끝에 갈림길과 만나고
한우목장 철선을 따라가는 급한 경사

베어내 쓰러진 나무가 길을 막고
정상 직전에는 넝쿨이 가득한 길

11:00 고깔봉(420.5m)
산불감시 무인카메라
무단입산자 과태료 10만원 경고판

카메라 눈을 피해 통과
삼각점은 파버렸는지...

대룡산 주능선이 길게 이어지고
뒤로 산군이 줄지어 있는 시원한 조망

바위가 포개져있는 우측능선을 따라
참나무가 가득한 능선은
길찾기가 다소 애매한 지점

소나무가 가득한 길을 지나고
참나무가 빽빽한 능선을 겨우 헤쳐가면

평평한 안부
나침반으로 방향을 맞추고...

우측 작은 오름길
잣나무 숲길속으로 희미한 길을 넘어서면

12:10 송전탑
양지바른 능선위에서 잠시휴식
작은 봉우리를 오르면 왼쪽으로

한우목장 철선을 타 넘어
다시 만나는 능선갈림길에서 우측 밋밋한 길

12:25 능선 갈림길
추곡고개가 희미하게 내려다 보이는 능선 갈림길
왼쪽리본을 따라가다 길을 잘못 들어 알바 한번하고
되돌아온 능선에서 점심을 채린다 /12:55 출발

납작한 묘지와
넝쿨이 우거진 능선을 비켜 돌아
쓰레기가 덮인 길 위로 오른다

13:00 추곡고개
흰색의 의민지향(의로운백성의 고향) 비석
왼쪽으로 조금 내려와 능선을 오른다

묘지를 지나면 칡넝쿨이 가득한 소로
우측으로 작은 봉우리를 넘어
철선을 따라 평평한 안부를 지난다

13:30 344.7봉
국방부 지리연구소에서 설치한 소삼각점
좌측으로 조금 나가다 다시 우측으로 휘어지는 능선

낙엽송과 소나무가 빽빽한 숲길
안부에 두꺼비를 닮은 큰바위 하나

13:40 임도
흰도라지마을에서 올라오는 임도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참나무 숲길
철탑을 지나면 작은 봉우리

후동리가 멀리 보이는 작은 봉우리와
소나무가 섞여있는 좁은 능선을 지난다

14:40 소주고개
길조차 희미한 참나무 숲길을 헤쳐가면
왼쪽으로 소주고개 휴게소가 보이고

억새와 넝쿨이 우거진 내리막
도로 절개지를 조심스럽게 내려서
급경사 마지막 나무에 표지리본을 단다

고개마루 의민지향 비석이 지키는 소주고개
휴게소 위 충의현 공원에서 산행을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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