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 궁시렁
    아직불타는 태양이 포도 위를 열기로 달구는데계절은 어김없이 입추를 알리며 가을을 준비 합니다봄을 보내고 잊어가며 여름을 맞듯이여름을 보내고 다시 한 계절을 맞이하려 합니다답답한 마음으로 뒹굴 거리는 하루를 보내다갑작스레 밀려오는 허기짐으로 허둥대듯뜬금없이 산행을 떠나보기도 합니다그동안 가고픈 산맥을 헤메기도 하고백두산도 나이 들면 못갈 거 같아 천지까지 무박으로 종주를 해보기도하고..거망,기백, 황석 그리고 영남알프스뜨거운 서북릉이 다시 그리워 집니다추석 땐 일본 알프스가 기다리고...누군가 시산회는 모두 우리 거라며 말하면서 정작 외면하는 서글픔의 현실에서 그 모두가 아닌 것을 느끼게 됩니다이런저런 이유로...당분간 시산회 산행을 쉬려합니다주변의 달갑지 않은 시선도 있고..하고픈 말 다하고 살 수 있나요스스로 절제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기에이 가을엔 조금씩 뒤돌아 보려합니다시산회 산행 기억도 희미합니다만산행공지는 안합니다. 못 하는거죠다시 돌아 오는 날까지님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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