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왕산 보전과 환경동계올림픽 실현을 위한 대책위원회 출범선언문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추진을 위한 여러 사업들이 출발되고 있다.

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이 강원도민의 오랜 염원과 노력으로

유치된 결과라는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조성한 알펜시아로 인하여

상상조차 불가능한 엄청난 부채를 강원도민에게 안겨주었다.

또한 경기장 시설을 둘러싼 지역간의 갈등과 지속적이지 않은

올림픽 시설로 인한 올림픽 이후 막대한 재정적자의 가능성이 커졌다.

올림픽 유치만을 위한 무리한 추진으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2018년에 강원도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개최된다는 사실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과

강원도의 미래와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도 재정적으로 건전하고

환경가치가 지속되는 올림픽을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우리는 강원도와 올림픽조직위원회가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 표방하고 있는

평화 ․ 환경 ․ 흑자 등의 올림픽 실현이라는 방향 설정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하지만 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환경올림픽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강원도와 올림픽조직위원회의 발표를 믿지 못할 뿐더러

강원도민과 국민을 철저하게 우롱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알파인경기장(활강경기장) 예정지인

가리왕산 중봉은 우리나라 정부가 미래세대를 위하여 절대적으로 보전하고

물려주어 할 숲으로 지정한 산림유전자원보호림이다.

2,677ha의 면적으로 이루어진 이 숲은 수십종의 멸종위기종, 보호종, 희귀특산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수종으로 주목나무, 땃두릅, 만병초, 눈측백 등이 있으며,

고산수종이라 할 수 있는 사스레나무와 거제수나무 군락이 분포하고 있다.

이처럼 보호종이 많이 서식하고 생물다양성이 높은 가리왕산 중봉이기에

현행의 법체계로 개발이 불가능한 지역이다.

생태적 보전가치가 매우 뛰어난 가리왕산 중봉을 파괴하면서 진행하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환경올림픽이 될 수 없는 이유이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IOC등 국제사회에는 환경올림픽으로 치루겠다고

거짓을 얘기하고 강원도민과 국민을 상대로는 올림픽 시설을 환경적으로 만들겠다고

자문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위선적이고 기만적인 행동을 일삼고 있는

강원도와 올림픽조직위원회를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우리는 ‘가리왕산 보전과 환경동계올림픽 실현을 위한 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기에 이르렀다.

우리의 요구는 지극히 간단하다.

첫째, 생태적 보전가치가 매우 뛰어나기에 현행의 법체계로

개발이 불가능한 가리왕산 중봉을 파괴하지 말라.

둘째, 가리왕산 중봉 이외의 대안(대체지)을 모색하고 전환하기 위하여

조직위원회, 강원도, 관련 전문가, 환경단체가 참여하는 기구를 구성하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환경올림픽으로 치루기 위하여 대안을 찾고 있는

환경단체의 노력에 대하여 “중봉밖에 없다”며 가능성에 대한 시도를 원천봉쇄하고 있는

강원도와 올림픽조직위원회는 그간의 행보를 반성하고 쇄신해야 한다.

거짓과 기만으로 대한민국 국격을 손상시키고 자라나는 미래세대들에게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서라면 법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얘기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환경올림픽으로 치루기 위해서

가리왕산 중봉 이외의 대지로의 전환 활동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후 동계올림픽 추진 과정에도 함께할 수 있음을 밝힌다.

하지만 끝까지 가리왕산 중봉을 파괴하기 위한 행보가 멈추지 않는다면

취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으로 원칙을 지키기 위한

정의로운 행동을 계속할 것임을 천명한다.

2012년 3월 19일

가리왕산 보전과 환경동계올림픽 실현을 위한 대책위원회

IOC서한문

존경하는 자크 로케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님께

안녕하세요.

우리는 (대한민국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것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그리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친)환경적으로 개최되길 간절히 희망하는 한국 국민입니다.

이렇게 자크 로케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님께 편지를 쓰게 된 것은

올림픽 경기장 개발로 파괴위기에 놓인 가리왕산 문제를 알리기 위해서,

그리고 국제올림픽위원회가 가리왕산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길 희망해서 입니다.

문제가 되고 있는 가리왕산은 한국정부가 미래세대를 위해 보전해야 할 숲으로 지정한 절대 보전지역입니다.

한국정부(산림청)은 2008년 가리왕산 정상부 2,677ha를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하였습니다.

이곳에는 수십종의 멸종위기종, 보호종, 희귀특산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수종으로 주목나무, 땃두릅, 만병초, 눈측백 등이 있으며,

고산수종이라 할 수 있는 사스레나무와 거제수나무 군락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보호종이 많이 서식하고 생물다양성이 높은 가리왕산은

한국 국민과 세계 인류의 미래세대를 위해 꼭 보전해야 할 곳입니다.

또한, 가리왕산은 조선시대 때 산삼보호를 위해 보호림으로 지정하고 관리해왔던

역사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국정부와 올림픽유치위원회는 가리왕산을 2018년 동계올림픽 경기장(알파인 스키장)으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한국법이 규정하고 있는 환경영향평가를 받지 않았습니다.

가리왕산의 생태적 가치에 대해 제대로 검증하지 않았으며,

적합한 대체부지를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특별법을 제정하여 환경파괴 문제를 대충 덮고 가려하고 있습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친환경적으로 개최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러시아 소치 사례에서처럼,

경기장 개발 예정지의 생태적 중요성을 감안하여 대체부지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일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친환경올림픽은 세계 평화와 안녕을 추구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올림픽의 정신과 일치합니다.

때문에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진정 세계 평화라는 올림픽 정신을 구현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라면,

가리왕산을 대체할 수 있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장 부지를 찾는 노력을

한국정부와 함께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만약, 대체지를 찾아 가리왕산이라는 매우 가치있는 산림생태계를 보전하게 된다면 국제올림픽위원회는

가리왕산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한국 국민과 한국의 미래세대를 위해 매우 위대한 일을 한 것으로 평가될 것입니다.

하지만, 대체지를 찾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그래서 가리왕산이 개발로 파괴된다면 국제올림픽위원회는

한국의 생태계를 파괴하는데 일조하게 될 것이고, 환경파괴자라는 불명예를 안게 될 것입니다.

가리왕산 보전과 환경동계올림픽 실현을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의 관심과 결단을 기다리겠습니다.

2012년 3월 19일

가리왕산 보전과 환경올림픽 실현을 위한 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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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봉 경기장 갈등 환경단체-주민 ‘충돌’

찬·반 기자회견 과정 고성 오가 청원경찰 출동

정선 가리왕산 중봉 활강경기장 건설을 놓고 일부 환경단체와 주민간 충돌이 벌어지는 등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도내 일부 환경단체와 정선주민들은 가리왕산 중봉 활강경기장 조성 찬반을 놓고

19일 오전 강원도청 기자실에서 30분 차이로 기자회견을 가졌지만

이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는 등 충돌이 벌어져 청원경찰이 동원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정선군번영회 등 해당지역 주민들은 “10년 전부터 중봉 개발 계획이 있었는데

왜 그때는 아무런 말이 없다가 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되고 사업이 진행되려는 지금에 와서

환경단체가 자기들 멋대로 대체지를 거론하면서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방해하느냐”고 항의했다.

이들은 “중봉은 20년부터 산림청의 벌목으로 보호수종이 거의 사라졌는데

단 한 번도 와보지도 않고 산림훼손을 운운하는 것에 대한 배경이 의심스럽다”며

“국가적 대사인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지역 분열을 조장하는 환경단체는

즉각 해체되고 모든 활동을 중지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리왕산 개발을 반대하는 일부 환경단체들은

“가리왕산 중봉은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수십 종의 멸종위기 수종이 서식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가리왕산 중봉에 활강경기장을 조성하는 것은 현행 법체계로 불가능한 만큼

다른 대체지를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가리왕산 중봉 파괴행위가 멈추지 않는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한

정의로운 행동을 계속할 것”이라며 저지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편 도 관계자는 “가리왕산 중봉 일부가 산림유전자원보호지역은 맞지만 올림픽특별법에 따라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면서 개발할 수 있다”며 “다른 대체지를 찾으려면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해

동계올림픽 개최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대체지 모색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가리왕산에 스키장 안돼’ 강원 시민단체 한뜻

평창올림픽 활강경기장 취소운동 벌이기로

강원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산림유전자원보호림인 정선 가리왕산 중봉에 들어설
2018 평창겨울올림픽 활강경기장 건설 계획 취소를 요구하고 나섰다.

강원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강릉생명의숲,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 원주녹색연합 등은

19일 강원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리왕산 보전과 환경동계올림픽 실현을 위한

대책위원회(준)’ 출범을 선언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가리왕산 중봉은 정부가 미래세대를 위해 절대적으로 보전하고 물려줘야 할 숲인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많은 보호종이 서식하고 있고 생물다양성이 높아 현행법 체계로는 개발이 불가능하다”며

“생태적 보전가치가 뛰어난 중봉을 파괴한다면 강원도와 겨울올림픽조직위원회가 약속한

환경올림픽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봉 외의 대체지를 찾기 위해 조직위원회와 강원도, 환경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기구를 구성해야 한다”며

“겉으로는 환경올림픽을 치르겠다고 하면서 중봉을 파괴한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에 이어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에게

가리왕산 보전과 환경올림픽 실현을 위한 관심과 결단을 촉구하는 서한문을 발송하고,

중봉이 활강경기장으로 선정된 과정에 대해 강원도에 정보공개를 신청했다.

강원 정선군번영연합회(회장 고충일)도 이날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리왕산 환경은 수십년간 지역에서 살아온 주민들이 지킨다”며

“지역주민과 협의도 거치지 않은 반대 주장을 즉시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정선 가리왕산 활강경기장 '찬반 격화'

[CBS노컷] 입력 2012.03.19 15:30

환경·시민단체 "환경 파괴 안 돼. 대체지 찾아야"…지역 주민 "대체지 절대 불가"


[춘천CBS 박정민 기자] 2018평창동계올림픽 활강경기장 예정지를 둘러싼 찬반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환경단체가 주축이 된 반대 측은 활강경기장이 들어설 정선 가리왕산 일대가 생태적 보전가치가 높은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된 점을 감안할 때 환경훼손을 줄일 수 있는 대체지를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반면 정선지역주민들은 환경훼손이 우려하는 수준보다 적은 현실에서 경기장의 이전 주장이야말로
국론분열과 지역여론을 분열시키는 행동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 환경, 시민단체 "가리왕산 파괴, 멈추게할 것"

녹색연합과 생명의 숲, 환경운동연합 등 14개 환경단체와 강원도내 시민사회단체 연대기구인
강원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9일 강원도청 기자실에서 '가리왕산 보전과 환경동계올림픽 실현을 위한
대책위원회(이하 '가리왕산 대책위')'발대식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활강경기장 예정지인 가리왕산 중봉은 미래세대를 위해 보전하고 물려주어야 할 숲으로 지정한
산림유전자원보호림"이라며 "생태적 보전 가치가 뛰어난 가리왕산 중봉을 파괴하면서 진행하는
동계올림픽은 환경올림픽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IOC에 보내는 서한을 통해서도 "한국정부와 올림픽 유치위원회는 가리왕산을
경기장으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한국법이 규정하고 있는 환경영향평가를 받지 않았다"며
"가리왕산의 생태적 가치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았고 적합한 대체 부지를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대체지를 찾는 노력을 하지 않아 가리왕산이 개발로 파괴된다면 국제올림픽위원회는
한국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데 일조하는 불명예를 안게 될 것"이라며
가리왕산 보전과 환경동계올림픽 실현을 위한 국제올림픽위원회의 관심과 결단을 촉구했다.

가리왕산 대책위는 앞으로 가리왕산 중봉을 활강경기장으로 선정하는 과정에 대한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적법성 여부를 가릴 계획이며 일부에서 대체지로 제기한 영월 만항재의 적합성 검토와 함께
이번 총선에서 가리왕산 문제를 쟁점화하기로 했다.

◈ 정선지역주민 "경기장 이전 불가"

활강경기장 재검토 요구에 지역주민들은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선군 번영연합회와 정선군 이장협의회도 이날 강원도청 기자실을 찾아 "전체 산림유전자원보호림에서
활강경기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0.9%에 불과하다"며 "심각한 환경훼손을 주장하는
환경, 시민단체의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반박했다.

정선 가리왕산 가운데 산림유전자원보호림 면적은 2,432ha. 이 가운데 활강경기장에 편입되는 부지는
0.9%인 23.3ha 수준으로 미미하다는 것.

또 "가리왕산 대책위의 주장은 10년 동안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노력한 지역주민들의 염원을
짓밟는 행동"이라며 "국론분열과 지역여론을 분열시키는 행위를 지금이라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선군번영연합회 고충일 회장은 "동계올림픽 준비기간에는 이렇다 할 입장을 내지 않아던 단체들이
뒤늦게 동계올림픽 경기장 대체지 모색을 운운하는 것은 무주 덕유산 등 다른 지역으로
경기장 이전을 강행하려는 저의가 의심되는 대목"이라며 "명분없는 언론플레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강원도 "현실에서 해법 찾아야"

2017년 프레대회를 위해 늦어도 2016년까지 경기장을 완성해야하는 강원도는 현재 상황에서
대체지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우선 일부 환경단체가 영월 상동 만항재를 평창동계올림픽 활강경기장 대체지역으로
거론하는 것과 관련해 강원도는 지형적으로나, 선수들의 이동시간을 고려할 때
경기장으로 부적합하다는 주장이다.

강원도에 따르면 만항재는 표고차가 출발지점 해발은 1천 453미터, 종료지점은 해발 665미터로
국제스키연맹 시설기준인 8백미터 이상에 미달되고 하단구간 역시 연속성이 단절된 계곡지역이어서
슬로프 조성이 불가능하다는 것.

또 평창 선수촌으로부터 이동시간이 1시간 30분 이상 소요돼 선수 중심의 경기운영에 제약이 있다며
만항재 대체론은 실현가능성이 적다는 회의적인 반응이다.

신만희 강원도 동계올림픽추진본부장은 "환경단체에서 산의 높낮이만 보고 만항재를 대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문제는 이런 식의 대안제시는 개최예정지 주민들과 영월군민들의
분열만 조장하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우려했다.

신 본부장은 또 "전문가와 환경단체가 참여하는 환경자문위원회를 통해 정선 가리왕산 중봉지역에 대한
환경훼손 최소화 방안을 찾는게 현실적인 해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봉에 스키 활강장 조성은 환경파괴” …
“올림픽은 정선군민 꿈, 왜 가로막나”
[중앙일보] 입력 2012.03.20 00:53

환경단체·지역민 갈등 고조

2018년 평창겨울올림픽 스키 활강경기장 조성부지인 정선 가리왕산 중봉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원주환경운동연합과 춘천생명의 숲 등 환경단체 관계자는 19일 가리왕산 보전과 환경겨울올림픽
실현을 위한 대책위원회(준)를 발족했다.
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활강경기장 예정지인 가리왕산 중봉은 산림유전자유전자원보호림으로
현행 법체계로 개발이 불가능하다”며 “강원도와 올림픽조직위원회가 중봉을 파괴하면서
환경올림픽을 치르겠다고 기만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며 출범 이유를 밝혔다.
대책위원회는 현행 법체계로 개발이 불가능한 가리왕산 중봉을 파괴하지 말 것,
대체지 모색을 위한 조직위원회와 강원도,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는 기구 구성,
환경·흑자올림픽을 치르기 위한 로드맵 및 추진계획 재 입안을 요청했다.

 대책위원회는 가리왕산 보전과 환경올림픽 실현을 위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관심을 촉구하는
서한을 자크 로게 위원장에게 보내고 경기장 선정 과정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대책위원회는 앞으로 가리왕산 생태적 가치조사, 대체지로 거론되는 영월 만항재지역 주민과
토론회, 중봉 시민탐방 등의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에 정선군번영연합회와 정선군이장협의회는 4만 정선군민의 꿈과 희망인
중봉올림픽을 반대하는 원주환경운동연합 등의 만행을 규탄한다며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해체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번영연합회는 이날 오전 도청에서 발표한 성명서에서 “가리왕산 환경과 산림은 지역에서 살아 온
주민 스스로 지킨다”며 “가리왕산 활강경기장 반대 명분과 조사, 그리고 지역주민과 일체의 협의가 없는
반대 주장을 즉각 포기하라”고 주장했다.
번영연합회는 근거 없이 반대하는 환경단체는 즉각 해체하고, 도민 갈등을 조장하는 환경단체는
자폭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강원도와 2018평창겨울올림픽조직위원회는 중봉 알파인 활강경기장 조성을 위해
오는 5월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는 등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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