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후보님들에 보내는 태풍사격장 관련 질의서

얼마 남지 않은 총선에 앞서 지역주민의 의사를 반영하고자 얼마나 수고가 많으십니까?

배후령 터널 개통으로 양구군민은 지금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비록 8년 동안 하루에 18cm씩 굴진하는 늦장 공사지만 우리는 해냈습니다

소양호반을 따라 양구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국토정중앙이 있는 봉화산을 만나게 됩니다

양구 입구에 우뚝 솟아있는 봉화산은 양구가 수복되면서 사격장으로 사용되기 시작해

지금까지 각종 포탄이 날아가 박히는 타깃이 되어 속살이 헤집어진 채 깊은 중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선거때마다 내세웠던 정치인들의 태풍사격장 이전과 개발의 약속은 유탄처럼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수시로 계속되는 사격으로 인해 산이 울고, 들이 울고, 사람이 울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울음소리는 비단 최근에 시작된 울음소리도 아니며,

누군가가 나서서 막지 못한다면 당대에 끝날 울음소리도 아닙니다.

배후령 터널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양구의 발전을 가로막는 태풍사격장 문제는

양구군민의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서 총선후보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적합한 정책대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총선 후보자가 태풍사격장 문제에 대한 해법과 사격장 피해 문제 법안 제정에 대한 대안을 가지고 있지 못한다면

결국 양구군민을 위한 국회의원이 아니라 자기자신을 위한 금배지 달기에 불과 할 것입니다

우리는 각 후보님들이 양구군민의 숙원인 태풍사격장 문제에 대한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이에 우리는 각 정당의 후보자에게 질의서를 공개로 보내고, 질의 내용에 대한 공식 답변은

앞으로 후보 초청 토론회 등 선거 유권자 운동에 활용하고자 합니다.

또한 당선 확정 이후 상시적인 대화와 토론, 정기적인 진행 결과 발표 등을 통해

중요 정책으로 반영 꼭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충분하고도 빠른 답변을 통해 뚜렷한 의지를 밝혀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12.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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