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산명 : 인왕산(338m)

0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서대문구 홍제동

0 코스 : 독립문역~나사렛교회~국사당~선바위~고개출입문~범바위~정상~기차바위

~자하문갈림길~스카이웨이~옥인아파트 마을버스~버스이동~청와대~경복궁

0 시간 : 2시간


전체가 화강암으로 구성된 서울의 진산으로 조선 초에 도성을 세울 때,

북악산을 주산, 남산을 안산, 낙산을 좌청룡, 인왕산을 우백호로 삼았던 조선조의 명산이다.

경치가 아름다워 이를 배경으로 한 산수화가 많은데,

특히 정선의 《인왕제색도》는 널리 알려져 있다.

일제강점기에 인왕산의 표기를 ‘仁旺’이라 하였으나,

1995년 ‘仁王’으로 옛지명이 환원되었다.

군사적인 이유로 통제되었다가 93년 3월부터 개방되었다.


바위산이기 때문에 조망도 좋고 곳곳에 기암들이 산재해 있다.

기차바위, 치마바위, 매바위,범바위,이슬바위,모자바위,선바위,지렁이바위 등이

저마다 신기한 모습들을 뽐내고 있으며,

서울시민들의 건강을 위한 자연 휴식 공간으로 크게 활용되고 있다.


인왕산에는 산을 에워싸고 있는 주택가마다 크게 잡아 15개의 코스가

골목길을 따라 약수터로 이르는 코스가 나 있다.



나사렛교회

청량리에서 1호선, 종로3가에서 3호선으로 갈아타고 내린 곳

독립문역 1번 출구로 나와 모여 있는 등산객들에게 들머리를 물으니 모른다나..

입구 약방에 서 골목으로 들어가면 일주문이다


재건축으로 어수선한 골목을 빠져나와

아파트 공사장 중간으로 오르는 외길을 따르면


인왕사 일주문

등산객들이 들머리를 찾느라 웅성거리지만

나침반으로 국사당 방향을 찾는다

급경사로 이어지는 좁은 골목길




인왕산 국사당

중요민속자료 제 28호. 주변이 온통 무속촌을 이루고 있다.

국사당에는 태조와 왕비 강씨부인상을 비롯해서 무학대사, 나옹, 최영장군,

민중전상과 산신, 용왕신, 칠성신, 삼불제석도 등 무신도들이 모셔져 있다. 

특히 무학대사를 모시는 데에서 국사당이라는 명칭이 붙었다고 한다.

선바위 /선바위약수

바로 눈앞에 선바위가 있다

선바위가 있는 주변의 바위들과 땅은 대부분 신령이 깃든 장소이다.  

1925년 일제가 남산에 천황의 신사를 세우면서 국사당을 철거하고,

그 사당을 바로 선바위 아래에 옮겨지었던 것도 그 때문이다.


고깔을 쓴 장삼 차림의 승려를 닮은 오른쪽 바위가

승려의 화신이 돌부처로 변한 모습이라 하여

‘선암(禪岩)’으로 불리우게 되었다고 전해온다.


약수를 들이 키고

우측으로 산허리를 돈다



초소 출입문

사직공원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는 고개길

고개마루에 경비초소가 있고

철조망 출입문에서 인원점검을 한다


길고 좁은 급경사 계단으로 산행이 시작된다



서울산성

왼쪽으로 산성이 이어지고 건너로 선바위가 오뚝한 바위능선

그 능선중앙으로 경비초소가 자리한다




경비초소

뒤로 돌아가면 다시 계단길

도중에 소나무가 어울리는 전망바위가 있다



우측으로 휘어지는 능선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산 아래로는 온통 황사가 몰려와 시계가 흐리다

/정상0.8km, 독립문공원 1.5km






범바위

철계단을 오르면 멋진 바위하나가 웅크리고 기다리고

내려서면 안부에 인왕천 갈림길이 나온다



인왕산하면 호랑이 이야기를 뺄 수 없다. 지금으로부터 약 500여년전,

인왕산은 호랑이의 횡행으로 난동이 끊이지 않았다.

경복궁 내정이나 창덕궁 후원에까지 들어와 소란을 피우고

고양등지의 민가에까지 침입하여 그 피해인원이 수백명에 달하자

조정에서 군대를 출동시켜 호랑이 잡이에 나설 정도였다.

그래서 지금도 `인왕산 모르는 호랑이가 없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헬기장

자연석을 파내서 만든 계단길

무릎에 경고 신호가 온다. 쉬엄쉬엄..



바위아래로 진달래가 곱다

다시 이어지는 돌계단



정상

넓은 바위 암반 위에 좁은 둥근 바위 하나

탁자와 의자, 그리고 삼각점이 있다



사방으로 터진 조망은 시원한데

짙은 황사로 인해 산아래는 윤곽만 보이고...

건너로 기차바위 능선이 닥아온다

자하문갈림길 초소

좁은 산성길을 따라 내려가 작은 오름

갈림길에 경비초소가 있다. 왼쪽으로...


기차바위

소나무와 암릉이 어울어진 멋진 능선

거세게 바람이 불어오는 능선에 안전로프가 이어지고



건너로 북악과 삼각산..

기차바위 아래는 수직 암벽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그림이다



치마바위

중종과 폐위된 신씨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신씨는 중종이 왕위에 오르면서 공신들의 압력으로 폐위되었다가

영조때 복위된 단경왕후이다.

중종은 신씨를 보고 싶을 때면 누각에 올라 신씨의 집 쪽을 바라보곤 했는데,

신씨가 그 사실을 전해듣고 집안 위쪽에 있는 큰 바위에

자신이 궁중에서 입던 분홍색 치마를 눈에 띄게 덮어 놓았다고 한다.

중종은 그 치마를 보며 신씨를 향한 애절한 감정을 삭혔다는 것이다. 




자하문갈림길 초소

다시 되돌아와 자하문 하산길로 내려선다

곧게 이어지는 급경사 돌계단

그 끝이 보수중인 산성길이다

/자하문 1.35km, 정상 0.3km

바로 건너가 북악산

그 아래에 경복궁이 자리한다



인왕천 약수터 갈림길

우측으로 내려가 갈림길에서 직진이다

경사진 비탈이지만 소나무가 가득한 길

/자하문 1.24km, 정상0.83km



북악산(342m)

백악산이라고도 한다. 인왕산·낙산·남산 등과 더불어 서울 분지를 둘러싸고 있는 산이다.

이들 산지 능선을 연결한 옛서울의 성곽은 이 산을 기점으로 축조되었다.

산 능선에는 옛 성벽이 원형대로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고,

서쪽 산기슭과 인왕산과의 사이의 안부에는 서울 4소문의 하나인 창의문(자하문)이

남아 있다. 북악산은 노송이 울창한 경승지를 이루고 그 남쪽 기슭에 청와대가 있다.

창의문에서부터 정릉 입구에 이르는 북악스카이웨이가

북악산 주봉 북쪽 사면을 끼고 돌면서 북동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달리고,

남동쪽 산기슭에는 삼청공원이 있다

심한 황사로그림이 엉망이다


스카이웨이

경비초소가 있는 포장도로를 만난다

/정상0.88km, 자하문 1.19km, 사직공원 1.48km



자하문과 반대방향으로 내려오는 오솔길을 따라

조금 내려와 초록색 지붕이 보이는 옥인아파트 진입로

환경운동연합에서 숲길을 정비했다



마을버스 정류소

경복궁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산행을 접는다


<인왕산~삼각산 연계코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1번출구-배화여대 방향 진입-종로도서관 왼쪽길-황학정-

택견수련터-인왕배드민턴클럽-스카이도로 철망문-인왕천 약수터 이정표-능선-범바위

-정상-기차바위 능선-홍지문~왼쪽 서대문구 방향으로 몇 백미터 내려가면

-홍은2동 공영주차장-'24시옥천 공판장'-골목계단 주택가-탕춘대능선-향로봉-연신내역

총소요시간 6시간





서울은 벌써 봄 입니다
모두 황사조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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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산명 : 남해 금산(660m)

0 위치 : 경남 남해군 이동면. 삼동면

0 코스 : 상주매표소~쌍홍문~금산산장~상사암~망대(정상)~보리암~주차장→거제도~외도

0 시간 : 약3시간 /맑음

남해,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그 중심부에 위치하는 꿈과 낭만의 섬

남해도는 제주도, 거제도, 안면도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큰섬으로,

3자(유자, 치자, 비자), 3무(거지, 문맹, 도둑)의 섬으로 유명하다.


금산의 원래 이름은 '보광산'으로 신라 문무왕 3년(663년)에 원효대사가

이 산에 '보광사'라는 절을 창건하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그 후 이성계가 이 산에서 1백일간 기도를 올리게 되고,

태조의 뜻대로 조선이 개국하고 공신들에게 논공행상을 마친 후 자신의 기도를 받아준

영험한 산에도 하사품으로 비단을 내릴 것이니 온 산을 비단으로 덮으라는 명을 내렸다.


그 때 신하 중 한 사람이 이성계에게 이르기를

비단이란 것이 처음 두를 때는 아름답고 보기 좋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빛은 퇴색하고 나중에는 보기 흉한 꼴이 되기 쉬우니


세세손손 비단을 두른 듯 산 이름에

비단 금(錦)자를 붙여 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였다.


신하의 설명을 들은 이성계가 그 뜻을 받아들여 금산이란 산명을 하사하니

그 때부터 이 산을 '금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금산 38경**

망대, 문장암, 대장봉, 형리암, 탑대, 천구암, 이태조 기단, 가사굴, 삼불암, 천계암,

천마암, 만장대, 음성굴, 용굴, 쌍홍문, 사선대, 백명굴, 천구봉, 제석봉,좌선대,

삼사기단, 저두암, 촉대봉, 향로봉, 사자암, 팔선대, 상사암, 구정암, 감로수, 농주암,

화엄봉, 일월봉, 흔들바위, 부소암, 상주리 각석(서불과차:徐佛過此), 세존도, 노인성,일출경

매표소

여명을 따라 오르는 길

안내소를 지나 완경사의 돌길을 걸어 올라간다.

평평한 바위들이 보도블록처럼 깔려 있는 길이다.


중간중간 불어오는 바닷바람에 땀을 식히며

돌탑을 지나 계곡을 건너면 경사가 가팔라지며 계단 길 시작.



거북샘터

출발지점에서 금산 정상까지 딱 절반 거리인 1.15km 지점

거북머리로 된 음수대와 화장실이 있다

샘터를 지나면서 쌍홍문까지 산길은 점차 가팔라진다



상주해수욕장이 안고 있는 쪽빛 바다위로

크고 작은 섬들이 그림처럼 떠있는 다도해가 한 눈에 들어온다.

가파른 오르막길을 넉넉한 마음으로 쉬엄쉬엄 오르면



장군암

제일 웅장한 보리암의 수호봉이 하늘을 가리고

뒤로 보이는 송악이 뒤덮인 바위가 장군암이다.

사선대

쌍홍문 진입로 왼쪽에 솟은 암봉

동서남북에 흩어져 있던 네 신선이 모여 놀았다는 곳이다.



쌍홍문

금산의 관문이며 자연이 만들어 낸 보리암 일주문이다.

옛날엔 천양문이라 불렀으나 무지개 모양의 홍예문 두 개가

나란히 붙어 있는 형상이라 해서 붙은 이름이라는데

흡사 해골 같은 그로테스크한 형상이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석가 세존이 금산에서 깨우침을 얻은 후

돌로 만든 배를 타고 인도로 가기 위해 무념무상으로 하산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 하산 길에 커다란 바위가 있었는데 세존이 가까이 가자

갑자기 그 커다란 바위에 무지개 같은 구멍이 생기며 가는 길을 열어 주어

이 길을 통해 석가세존이 인도로 갔다는 전설이 간직된 석문이 바로 이 쌍홍문이다.


돌로 만들어진 배가 미끄러져 나가 앞바다의 세존도(島)를 뚫고 나갔다는

쌍홍문에서 내려다보는 산하가 한폭의 그림이다.




안으로 들어서 동굴 천장 부근에 뚫려 있는 세 개의 자그마한 구멍,

이 구멍에 돌을 던져 연속해서 집어넣으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는데..




쌍홍문을 빠져나오면 곧 갈림길.

왼쪽은 단군성전으로, 오른쪽은 보리암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어느 방향으로 가도 다시 원점으로 돌아올 수 있으며

보통 왼쪽 길을 통해 시계방향으로 기암봉을 돌아보는 것이 조금 수월하다

/보리암 0.3, 단군성전 0.3 도선바위 0.8



일월봉 /제석봉

협곡지대를 빠져나와 일월봉을 지난 뒤 왼쪽 제석봉에 들리고..

제석봉은 주변 기암의 형상을 관망하기 좋은 장소.

멀리 정면에 초승달처럼 멋진 라인을 보여주는 상주 해수욕장이 보인다.

산중에는 보리암과 일월봉 등이 지척에 자리하고 있다.




금산산장

옛날지도에는 부산여관이며 7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산장.

이 나라 온 땅을 다 뒤져 이만큼 아름다운 곳에 지어진 산장이 있을까

창문을 통해 바다에서 치솟아 오르는 일출과 남해의 낙조를 볼수있다.



좌선대

산길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좌선대

원효, 의상대사 등 고승이 가부좌를 틀고 앉았던 곳으로

하트 모양의 흔적이 남아 있는 바위다.


좌선대를 내려와 서쪽 길로 곧바로 나아가면 다시 갈림길.

/단군성전 갈림길 /단군성전 70m, 상사바위,일월봉



상사암

널찍한 암반에서 보는 금산 일대의 풍경

주능선의 바위들이 병풍을 둘러친 듯 화려하고 현란한 모습으로 도열하고

아래로는 한려수도의 그림 같은 바다 풍경이 조화를 이룬다.

바위전시장에 선다.


숙종때 전남 돌산도 방면 사람이 남해에 머슴으로 왔다가

그 안집 여자가 아주 예뻐서 상사병에 걸려

죽음 일보 직전에 이 바위에 그 여자가 와서 상사병을 풀어주어

목숨을 건졌다는 낭만적인 야화가 적혀있다.

/보리암 갈림길 /정상130, 보리암200, 단군성전220, 산장265




헬기장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능선을 타고 오른다.

경사진 산길이 끝나면 널찍한 헬기장.

남쪽 바로 아래에 금선산장이 있다.

단군성전

평탄한 능선을 따라가 사거리.

왼쪽의 단군성전을 잠시 둘러본 후 다시 정상으로 오른다.

문장암

산죽군락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조금 오르면 정상 직전의 길 왼쪽에 바위.

명필의 글씨가 새겨져 있어 문장암 혹은 명필암이라고 불린다.




망대(봉수대)

사방으로 조망이 막힘이 없는 망대라는 이름에 걸맞는

기암절벽과 해안의 곡선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절경.

고려 때부터 봉수대였던 정상을 다시 돌을 쌓아 복원했다



보리암

신라 신문왕 3년(683)에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초당을 짓고 수도하면서,

관세음보살을 친견한 뒤로 산 이름을 보광산, 초당 이름을 보광사라고 했다.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남해 보리암, 양양 낙산사, 강화 보문사)중 하나로서

조선의 태조인 이성계가 그 이름을 하사할 정도로 기도발이 잘 선다는 유명한 암자,


한 가지 소원은 반드시 들어주는 영험있는 도량으로

해수관음상의 부드러운 곡선의 몸매에선 강하고도 따사로운 모습이 느껴진다.


보리암 뒤편의 화엄봉은 금산38경 중 하나로

바위 모양이 '화엄(華嚴)' 두 글자 모양을 닮았다고 한다.



삼층탑

벼랑 끝 아슬아슬하게 세워진 삼층석탑,

탑을 이루고 있는 돌들은 삼국시대 가락국 김수로왕의 왕비 허태비가

월지국에서 우리나라로 돌아올 때 타고 오던 배의 밑바닥에 깔았던 돌로

신라 초에 탑을 세웠기에 신라삼층석탑이라고 한다는데.


이 돌은 바다를 건너오며 모진 풍랑에 방향을 잃었는지,

아니면 자연의 흐름조차도 무시할 만큼 커다란 도력을 가졌는지

신기하게도 이 탑 앞에서는 나침반이 제구실을 못한다고 한다.


지금도 이 탑의 밑변 돌 위에서는 나침반 바늘이 정상으로 움직이지만

윗변 돌 위에서는 나침반 바늘이 움직이지 않는 기현상을 보인다.


극락전

깎아지를 듯한 절벽에 층층이 쌓아올린 극락전이 경이로우면서도 이질감을 준다.

급 비탈에 건물이 들어설 공간을 마련하느라 그 층수가 높아진 듯하다.

이씨기단

종무소 앞에서 아래쪽으로 나 있는 대나무 사이의 길

태조 이성계가 기도를 하였던 장소에 전주이씨 종친회에서 건립하였다




제2주차장

보리암에서 주차장까지 이어주는 셔틀버스.

거제섬 외도에 봄빛을 찾아가느라 발길을 서두른다


정통 산꾼들에게 금산은 계륵 같은 존재로 여겨진다.

정상 코밑까지 찻길이 나 있어 땀 흘려 걸어오를 흥도 나지 않는데다,

다리가 뻐근할 정도의 무게감 있는 산행도 불가능한 곳이다.




남해금산 /이성복

한 여자 돌 속에 묻혀 있었네

그 여자 사랑에 나도 돌 속에 들어갔네

어느 여름 비 많이 오고

그 여자 울면서 돌 속에서 떠나갔네

떠나가는 그 여자 해와 달이 끌어주었네

남해 금산 푸른 하늘가에 나 혼자 있네

남해 금산 푸른 바닷물 속에 나 혼자 잠기네


외 도 /경남 거제시 일운면

밖섬, 곧 외도(外島)는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해수욕장 남동쪽 5km 앞바다에 떠

있는 작은 섬이다. 오래 전부터 해상관광지의 대명사가 되다시피 한 거제 해금강 해역으로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의 거제 해금강에서부터 따지면 북쪽으로 6km 거리다.


장승포에서부터 유람선을 타고 해금강 관광을 다녀올라치면

반드시 이 섬 옆을 지나게 되는데, 얼핏 보기에는 그저 작은 무인고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 외도는 수백 종 희귀 아열대식물을 비롯,

모두 740여 종의 크고 작은 식물들로 뒤덮여 있다.


수백 종 희귀 아열대식물을 비롯, 모두 740여 종의 크고 작은 식물들로 뒤덮인 섬.

개인이 30년 세월을 두고 가꾸었다.



요즈음 들어서 거제 해금강을 오히려 압도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95년 4월25일 외도해상농원이란 이름으로 일반 공개를 시작

한국관광공사에 의해 한국의 5대 관광명소 중 한곳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섬에 밀리는 인파가 끊이질 않다보니 유람선의 정박시간을 1시간30분으로 제한하고 있다.

때문에 그 시간 안에 섬 구경을 마치고 자신이 타고 온 배로 돌아가야 한다.

외도해상농원 전화 (055)681-8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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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산명 : 일락산(521.4m)~석문봉(653m)~가야산(678m)

0 위치 : 충남 예산군, 당진군, 서산군

0 코스 : 용현2리~서산마애삼존불상~보원사지~용현자연휴양림입구~358.4봉~일락산~

사잇고개~석문봉~삼거리~가야봉~송신소~헬기장~대치2리

0 시간 : 6시간 /맑음(황사)



속리산 문장대에서 분기한 한남금북정맥은 안성의 칠현산까지 흘러가고.

칠현산에서 서북향으로 한강의 남쪽 아래로 흐르는 산세는 한남정맥,

서남향 하여 금강의 북쪽으로 위치하여 흐르는 산세가 금북정맥이다.


금북정맥은 칠현산에서 힘차게 뻗어내려 안성의 서운산. 천안의 광덕산.

청양의 일월산. 홍성의 오서산. 보령의 성주산을 세운 후,

역으로 고도를 180°돌려 해안선을 따라 다시 북쪽을 향해 대략 40km가량을 올려 치니

홍성의 용봉산. 예산의 수암산. 덕숭산(수덕사). 가야산을 세운다.


산세는 이곳 가야산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다.

속삭이듯 유순한 물결이 흐르는 듯 아늑하게도 낮은 야산을 형성하며

당진과 서산지방의 외곽 들녁을 휘감아 돌아 팔봉산을 세우고는

태안반도로 건너가 안흥진 앞 바다에 떨어진다.


금북정맥의 산세가 U자 형으로 휘어감은 그 안쪽 지역을 내포지역이라 한다.

우리나라에는 합천, 예산, 나주 모두 3곳의 가야산이 있다.

가야산은 서해안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산으로서

정상에 오르면 금북정맥의 U자형 산세흐름이 그윽히 한 눈에 들어온다.



서산마애삼존불상 입구

왼쪽 다리를 건너 200m지점 층암절벽에

거대한 여래입상과 오른쪽에는 보살입상, 왼쪽에는 반가사유상이 조각되어 있다.

흔히 ‘백제의 미소’로 널리 알려진 이 마애불은 암벽을 조금 파고 들어가

불상을 조각하고 그 앞쪽에 나무로 집을 달아 만든 마애석굴 형식의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마을버스가 다니는 포장길을 따라 용현계곡으로 들어선다

로폭은 좁으나 버스와 승용차가 왕래한다



서산 보원사지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법인국사 탄문이 묻힌곳

현재 보원사 5층석탑, 법인국사보승탑 및 탑비, 석조, 당간지주 등

보물급 석조문화재가 남아 있다.


마을버스 종점에서 다리를 건너 도로를 따른다

우측 보원사지를 가로질러 금북정맥 능선을 따라 종주할 수도 있다


용현자연휴양림입구

용현마을은 원래 강당을 설치하여 글을 가르쳤다 하여 ‘강당이 마을’이라고도 불린다.

가야산 기슭에서 시작된 물줄기를 따라 계곡마다 태고적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

용현자연휴양림 입구를 지나 관리사무소 직전에 우측 계곡이 들머리


358.4봉

입간판에서 개울을 건너 희미한 등산로를 찾아 계곡으로 파고든다

계곡의 끝까지 들어가 나침반을 따라 우측능선으로 둘어서

작은 오름끝 능선에 오르면 묘지와 정자가 있는 봉우리


삼거리

마루금을 절개하고 임도를 내고 산악자전거 코스까지...

금북정맥을 따라 넓은 숲길을 직진하면 삼거리에서 안내판이 있다

/일락산 1.2km, 보원사 2.6km, 개심사1.5km



402봉 /개심사 갈림길

임도가 산허리를 굽이지며 돌아가는 길

능선을 따라 가다보면 산허리를 무자비하게 파헤쳐 놓은 곳을 만난다

또 무엇을 세우려는지 마루금은 끊겨진 채 공사 중


우측계곡으로 개심사가 자리하고 있다

충남 4대 사찰 중 하나로 백제 의자왕때 혜감국사가 창건

보물 제143호인 대웅전은 그 작법이 미려해 건축예술의 극치를 보여준다.


또 이곳에는 명부전과 아미타삼존불, 관경변상도, 칠성탱화, 제석·천룡도, 오층석탑,

청동은입사향완, 20가지 목판경전 등 수많은 문화재급 자료가 소장돼 있다.




일락산(521.4m) /일락사 갈림길

임도와 헤어져 멀리 보이는 일락산 정상을 바라보며 숲속을 따라간다

작은 오르내림이 이어지고 정자 쉼터가 있는 일락산에 도착

점심을 먹는 등산객들이 정상을 다 차지했다

양지 한켠에 점심을 채리며 휴식을 한다



일락사는 여승들의 수도 사찰로 맑고 싱그러운 계곡바람과

유난히 청아하게 들리는 풍경소리가 인상 깊은 곳이다



사잇고개

이어지는 능선

이곳까지 임도가 이어진다



안개가 몰려오고 사라지고...

다시 이어지는 등산로는 숲속으로 이어지고

/일락산, 용현계곡, 주차장 안내판



안부에서 계단을 올라서며 만나는 쉼터

내려다보는 거대한 정원 같은 서산 들녘이 아름답다.



억새밭을 지나 너덜길을 오르며 허리길을 돌아 다시 능선으로

구불구불 멋진 소나무사이로 안개가 몰려오는 날등을 타고 오른다.

산불피해지를 지나며 바위능선으로 안개가 밀려들고..

/석문봉, 대곡리, 일락산 갈림길



좌우로 억새풀밭을 헤치며 올라서니 시야가 터지며 오른쪽으로 가사봉

그리고 금북정맥 능선이 용트림 치듯 뻗어나가는 모습이 보기 좋다.



케언삼거리

이정표와 돌무더기가 쌓여있는 삼거리 갈림길.

이정표에서 왼쪽 내리막길이 옥양봉(621m) 가는 길


오른쪽 아래로 산수저수지가 시야에 들어오고,

북으로 지나온 일락산 능선도 보기 좋다.

멀리 안면도와 서해바다는 안개로 뿌옇게 흐리고. ..

/석문봉, 옥양봉, 일락사




석문봉(653m)

예부터 이곳 주민들은 석문봉을 주봉으로 생각해 왔는데

대원군의 아버지 남연군의 묘와 가야사터에

맥을 대고 있는 봉이 바로 석문봉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야산 산행은 남연군묘가 있는 상가리에서

옥녀폭포가 있는 일조암 계곡을 경유하여

석문봉을 오르내리는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예산산악회에서 세운 표지석에는

가야산 석문봉 '내포의 정기가 이곳에서 발원하다' 라고 음각 되어있다.

/가야봉 1.6km, 석문봉 0.4km, 주차장 3.21km


소나무 숲길을 지나 바위를 통과

억새가 가득한 평탄한 참나무 숲길로 들어서면서 차거운 바람이 불어온다



599봉

570봉 암봉을 기어오르면 전망바위

가사봉이 손에 닿을 듯하다.



전망바위에서 왼쪽으로 우회하며 만나는 암벽구간..

밧줄을 붙잡고 내려설 수가 있지만 조금 위험하다.

내려서면 벤치가 설치되어 있고

길은 아기자기하게 오르내림이 이어지는

키 작은 소나무와 참나무가 어우러진 너덜길이다.





가파른 바위길을 오른다.

잠시 뒤돌아보는 정맥능선,

석문봉까지 그어본 마루금으로 안개만 넘나든다.

/ 가야봉 0.42km, 석문봉 1.23km, 주차장 3.12km




가사봉(678m)

가야산 정상인 가사봉은 출입금지구역이다.

층층이 쌓인 바위를 통과하고 뒤돌아보는 석문봉의 멋진 위용


울타리가 가로막아 가야산에서 제일 높이 오를 수 있는 바위에 선다

그 뒤로 가사봉 정상은 시설물이 차지하고 있다



한국통신 가야산송신소

왼쪽으로 한차례 뚝 떨어지며 이어지다가

공터에서 오른쪽으로 가파르게 올라 좁은 너덜길을 돌아가야 한다

계곡비탈을 따라 그대로 내려가면 헬기장까지 직진이다



우측으로 송신소를 끼고 돌아가면 포장도로를 만나게 되는데

금북정맥과 원효봉이 분기되는 지점에 송신소가 자리한다



바로 앞으로 다가서는 원효봉 능선

도로를 따라가다 우측으로 휘어지는 지점에서

왼쪽 능선을 내려간다

급경사 길을 내려서면 임도와 다시 만난다



헬기장

내포문화발원탑과 넓은 헬기장 그리고

상가저수지, 보덕사, 남연군묘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이다.



남연군묘 갈림길

조선조 말에 흥선군 이하응은 연천 땅 남송정에 있는 부친의 묘를 이장하기

가야사를 불지르고 그곳에 묘를 썼다는데...



흰색으로 빛나는 원효봉 능선이 바로 앞이지만

시간이 늦어 포기하기로 한다



대치2리

포장도로를 따라 굽이굽이 내려가는 길은 고역이다

마을을 따라 내려가 계곡슈퍼 앞에서

산행을 접는다




남연군묘

안개 가득한 능선을 오르고 내리며

함께하신 님들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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