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화




봉선화 꽃은 7∼8월경에 피며 꽃잎 색깔은

홍색, 흰색, 자주색등 여러 가지 색이 있으며 꽃말은 " 희망 "이다.

고려 충선왕때 나라의 힘이 약하여 원나라로 왕과 악기타는 두 여자가 끌려갔다.

왕은 항상 고국 걱정이 였고 여자들은 고국 고향과 어머니가 그리워

손가락에 피가 흘러도 악기를 연주 하면서 시름을 달랬다.

손가락 마다 헝겁을 감은 여자들이 충선왕의 눈에는 한없이 불쌍했다

빨리 고국으로 돌아가서 나라를 바로세우고 강력한 국가를 만들겠다고 다짐을 했다.

원나라의 무종이 왕위에 오르도록 도와준 충선왕은 고려로 돌아오게 되었다.

고려로 돌아와 왕위에 오른 충선왕은

원나라에 남아있던 두 여자가 생각이 나 신하들에게 데려오게했다.

그러나 이미 두 여자는 세상을 떠난 뒤였다.

충선왕은 두 여자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궁궐의 뜰에 봉숭아를 심게했다.

손가락마다 헝겁을 감고 있던 모습이 꼭 봉숭아 꽃물을 들인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 뒤 봉숭아가 널리 퍼지게 되었고

봉숭아 꽃잎을 따 손톱에 물을 들이는 풍습도 생겨나게 되었다.

봉숭아 꽃물을 들이고 첫눈이 올 때까지

그 꽃물이 남아 있으면 첫사랑이 이루어 진다는 이야기가 있지요.

매니큐어보다 봉숭아 꽃잎으로 물을 들인 손톱이 더 아름다운 것입니다.

또 꽃물을 들이면서 여러분의 어머니가 처녀였을때 얘기도 들어보면 좋겠지요?

도라지


도라지는 한국이 원산지로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꽃 피는 시기는 7 ∼8월이며 꽃잎 색깔은 흰색 또는 보라색이다.

잎 길이는 4∼7cm정도 이며 앞면은 녹색 뒷면은 회청색이며

가장자리에 예리한 톱니모양이 나있다.

"꽃말"은 "기픔" "따뜻한 애정"이다.


옛날 금강산 어느 골짜기에 도씨 성을 가진 노인이 한 사람 살고 있었다.

도씨 노인은 산비탈에 화전을 일구어 입에 겨우 풀칠을 하며 살았다.

도씨 노인에게는 "도라지"라는 딸이 하나 있었다.

도라지는 마음씨도 착하고 얼굴도 아주 고왔다.

아버지가 고생하는 것을 알고는 베를 짜기도 하고

산속에 들어가 약초와 나물을 뜯기도 해 살림에 보탰다.

도씨 노인은 그해 흉년이 든데다가

부인마져 세상을 하직하고 나니 장레비가 없어서

고개넘어 수전노로 소문난 황부자에게 비싼 이자를 주고 돈을 빌렸다.

응큼한 황부자의 속샘도 모르고.....

그런데 도라지의 이웃에는 나무꾼 총각이 살고 있었다.

오누이 처럼 정답게 지내면서

장차 혼인하여 정답게 살자고 약속도 했다.

하지만 도라지네가 빚 때문에 거정이 많아지자

총각은 한 푼 두 푼 나무 판 돈을 모으기 시작 했으며

도라지네 빚을 대신 갚아 줄 생각이 였다.

그런데 그만 황부자가 총각의 그런 생각을 눈치 채고 말았다.

이런 괘심한 놈 다 된 죽에 코를 빠뜨려?

안 되겠다. 어서 손을 써야지.,

황부자는 마음이 급해서 도씨 노인을 불렀다.

자네 부인 삼년상이 끝나는 날까지 빌려간 돈을 갚게

삼년상이라야 겨우 한달 남짓 남았는데...

만약 돈을 갚지 못하면 자네 딸을 내 후실로 삼겠네

황부자가 시커먼 속을 드러내면서

삼년상이 끝나는 날까지 빚을 갚지 못하면 딸을 주겠다는 새 계약서를 썼다.

삼년상을 치른후 도씨 노인은 앓아눕고 말았다.

도라지는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황부자한테 시집가려고 생각하고

황부자를 찾아가서 계약서를 보자고해서 품속에 넣은 후

내일 아침 가마를 보내달라고 했다

도라지는 계약서를 아버지 보시는 앞에서 갈기갈기 찢어 버리고

걱정하시지 말라고 위로 했다

가마를 타고 황부자한테 시집가는 날

언덕바지 어머니 묘 앞에서 가마를 세우라하고

소복으로 갈아입은 후 대성통곡을 하면서 바위위로 올라가서

천길 낭떠러지로 몸을 던졌다.

나무꾼 총각은 도라지의 시신을 거두어

어머니 무덤 곁에 묻어 주었다.

이듬해 무더운 여름 도라지의 무덤을 찾아간 총각은

도라지의 무덤 곁에 하얀 꽃이 한 송이 곱게 피어 있는 것이 아닌가.

마치 도라지의 얼굴을 보는 것 같았다.

총각은 가만히 그 꽃을 쓰다듬었다.

그러자 그 꽃은 총각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한들거렸다.

그때부터 사람들은 도라지의 무덤 곁에 피어난 이 꽃을

저승에 가서도 그리운 아버지와 총각을 잊지 못해

피어난 꽃이라고 해서 " 도라지" 라고 불렀다.

이 도라지꽃은 다음해부터 금강산 곳곳에서 씨가 퍼져

아름답게 꽃을 피웠다.


금강산 백도라지라는 노래 가락도 있잖아요.

도라지 고갯길

연 보라 색 도라지꽃 피던 고갯길

사나이 가슴에 사랑을 주고 가버린 정든 님

이별 서러워 이슬비도 하염없이 오는데

첫사랑에 울고 웃던

첫사랑에 울고 웃던 도라지 고갯길.

배도라지 꽃잎이 지던 고갯길

사나이 가슴에 그리움 주고 떠나간 정든 님

잊지 못해서 산새들도 구슬프게 우는데

첫사랑에 울고 웃던 도라지 고갯길

첫사랑에 울고 웃던 도라지 고갯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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