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 꽃
쌍떡잎식물 중심자목 분꽃과의 한해살이풀.
학명 Mirabilis jalapa
분류 분꽃과
원산지 열대 아메리카
크기 높이 60∼100cm
분꽃은 분꽃과(Nyctaginaceae) 식물로 자말리엽(刺茉莉葉)이라고도 부르며,
영어로는 four-o'clock, marvel of Peru 등으로 부른답니다.
나팔꽃과는 반대로 저녁 무렵이면 꽃이 피었다가 다음날 아침에 오므라듭니다.
그런 이유로 four-o'clock, 즉 네시 정각이라고 이름을 붙였나 봅니다.
날이 흐리거나 맑거나 관계없이 오후 네시쯤이면 어김없이 활짝 꽃이 피어납니다.
분꽃은 남미가 원산인 관상용 재배 식물입니다.
원산지인 따뜻한 곳에서는 여러해살이풀이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겨울을 나지 못해서
한해살이풀이 되었다고 합니다. 분꽃은 키가 무척 커 사람 허리 정도의 높이까지 자랍니다.
잎은 마주납니다. 초여름부터 가을이 될 때까지 진한 향기를 내뿜는 꽃을 피운답니다.
꽃은 가지 끝에 몇 송이씩 모여 달리며, 붉은색, 흰색, 노란색 등이 있으며,
혹은 사진에서처럼 여러색이 섞인 것도 있습니다.
열매는 작은 구슬 모양이며 처음에는 녹색이었다가 가을이 다가옴에 따라 점점 검은색으로 변합니다.
씨앗에 분가루 같은 고운 녹말이 들어 있어서 이름이 분꽃이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이 분말을 분가루 대용으로 사용했던 적이 있다고 합니다.
분꽃의 꽃말은 꽃말은 수줍음, 소심, 겁쟁이 라고 합니다. 아마 밤에 살짝 피어났다
아침에 환해지기 무섭게 오무라들기 때문에 그런 꽃말이 생기지 않았나 싶습니다.
높이는 60~80cm 정도까지 자라며, 뿌리는 굵고 검정색입니다.
줄기는 마디가 굵으며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잎은 마주 나고 잎자루가 있습니다.
6~10월에 붉은색, 노란색, 흰색 등의 꽃이 피는데 저녁에 해가 질 무렵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핍니다.
꽃에서 매우 좋은 향기가 나기도 하며, 9월부터 열매가 녹색에서 검정색으로 변해 가며 익습니다
꽃잎은 다섯장인 통꽃입니다.
전 설
옛날 폴란드에 넓은 영토와 큰 세력을 지닌 성주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에게는 자식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항상 신에게 간절히 기도를 드렸습니다.
신은 그의 정성 어린 기도를 듣고 귀여운 딸을 낳게 해주셨습니다.
성주는 아들을 원했으나, 딸을 얻은 것을 탓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성을 이끌어 갈 아들이 없다고 사람들이 손가락질 할 것이 싫어서,
아들을 낳았다고 선포한 후 그 아기를 아들처럼 키웠습니다.
그녀에게 '미나비리스'라는 남자 이름을 지어주고, 남자의 옷차림을 하게 한 후,
활쏘기와 칼싸움에서부터 술 먹는 법에 이르기까지 남자들이 해야 할 여러가지를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미나비리스'도 청춘의 끓는 피는 어찌할 수 없었던지 한 남자를 사랑하게 되었는데
불행히도 사랑하는 사람이 바로 '미나비리스'의 부하였습니다.
무척 괴로워하던 그녀는 어느 날 아버지께 이 모든 사실을 고백하고,
자기를 도와달라고 애원했습니다.
그러나 성주인 아버지는 "모든 사람들이 너를 남자로 알고 있고
이 성을 이끌어 갈 후계자이므로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하면서 사랑하는 딸의 애원을 거절하였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아버지의 말에 '미나비리스'는 너무 서럽고 자기 자신이 매우 싫어졌습니다.
그래서 가지고 있던 칼을 바닥에 꽂으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한스럽게 울었습니다.
그리고는 어디론지 사라져 버렸는데 며칠 후,
그녀가 땅에 꽂았던 칼에서 꽃이 한 송이 피어났습니다.
그 꽃이 바로'분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