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영춘지맥(문배고개~서천초교)
0 코스 :문배고개~검봉갈림봉~한치고개~410.4봉~~465.5봉~365봉~259.9봉~서천초교

(영춘지맥의 들머리)
도상거리 약 272Km 긴 영춘지맥
일찍이 박성태님이 분류한 산경표에 의하면
오대산 두루봉에서부터 양평 양수리까지
동서 횡으로 이어지는 한강기맥을 중심으로

북쪽 북한강의 춘천 강경역까지 뻗은 지맥과
남쪽 남한강의 영월 태화산까지 뻗은 지맥이
마치 암태극 수태극을 연상시키는 모양으로

강원도 내륙을 남북으로 태극종주하듯 긴 지맥
이름하여 춘천지맥과 영월지맥 첫구간을.
오래된 기억을 더듬어 다시 가보기로 한다

(산행기)
구곡폭포 주차장
90년대의 MT와 젊음이 문화(?)의 거리 강촌역을 지나
화전민촌에서 먹거리 마을로 변신한 문배마을로 가는 길
주차장에서 MTB 산악 자전거를 즐기는 임도를 따라 오른다.

도중에 우측 계곡을 올라 문배마을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다시 임도를 가로질러 봉화산 갈림길을 지나
임도를 따라고개 정상까지 걷는 걸음이 무디다

문배고개.
봉화산을 내려와 왼쪽의 쟁골과 오른쪽의 구곡리를 잇는 비포장 길
임도 따라 굽이지는 산길에서 허덕거린 끝에
봉화산을 오르는 고개마루

주차장, 봉화산, 가정리, 문배방향의 십자 이정표가 있다.
우측 바위오름길을 오르면 범바위라는 전망바위
좌측 암릉을 끼고 로프를 잡고 내려선다,

사랑바위.
여전히 밋밋한 능선길,
문배마을 갈림길 이정표를 지나고,
계속 이어지는 편안한 길

검봉 분기봉
다시 오름 길로 바뀌고
우측은 검봉 가는길
우회로를 피해 급경사 능선길을 내려간다
작은 오르내림이 이어지는 조용한 산길

한치고개
420m봉에서 지맥은 서쪽으로 방향이 틀어지고
약간 내려서다 올라선 한치고개 직전의 작은 봉우리
절개지를 왼쪽으로 돌아 고개에 내려선다

1972년 군에 의해서 개설 된 고갯마루의 한치령 표석
백양리 샛골에서 가정리 쟁골로 넘나드는 지름길이며
MTB 산악 자전거 코스로 문배고개로 통한다


삼각점 410.4봉
급경사 오르막 오르면 새로 재설한 삼각점
아늑한 능선이었는데
어느새 주변 수목을 모두 베어낸 잡초밭이다

영춘지맥은
완경사 뒤엔 어김없이 짧기는 하나 급경사 봉
이내 급 내리막으로 짤막짤막한 봉이 연속으로 계속 반복을 하는
마루금이 특징이다

지맥이 북쪽으로 꺾이는 440m봉에 이르고
완만하게 이어진 능선을 따라 올라선 463m봉에는 고목이 있고
검봉과 강선봉 그리고 강 건너 삼악산으로 이어진 줄기가 보인다.

송이재봉(490)

산벗나무가 위치한 한치고개 슬어니고개삼거리 갈림길
지맥에서 좌측으로 벗어나 있어
옆길에 짐을 숨겨놓고 마라톤을 한다

전위봉을 좌측으로 돌아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좁은 길
서서히 고도를 올리며 숲길
아무 표지도, 발자국도 없다
정상은 아무 표시도 없고 나무에 가려 전망제로
좁은 공간에 바위만 하나 놓여있다
직진하면 방하리 큰골이다.
되돌아 오는 길은 더 고역이다..

새덕산(490m)
정상에는 '새덕산' 이라고 쓰인 작은 타원형 푯말이 참나무에 걸려 있다.
참나무군락으로 에워싸인 아무 특징 없는 평평한 봉우리
임도로 내려서는 탈출로가 있다

완만하고 평탄한 아주 순한 능선
산초나무가 계속 이어져 옷을 당기고 상처를 내고
방향이 슬그머니 좌측으로 틀어진다.

삼각점(466.5봉)
서쪽으로 꺾여 내려가다 올라선 466.5m봉엔 삼각점이 보인다
방하리 방면 능선 갈림길이 있으며
주위가 무차별 벌목이 되고 칡넝쿨이 자리잡았다
방향을 북으로 맞추고 계속 한 방향으로 나가기만 하면 된다.

문의고개
도지골과 문의골을 이어주는 임도
절벽으로 끊어진 고개 위아래로 진입로를 찾는다
고개 우측으로 우회하는 샛길이 뚜렷하다
봉우리 뒤쪽은 나무를 베어내 허허벌판 민둥산

365봉
평탄하게 진행을 하다 우측 사면
사방이 펑퍼짐한 능선
우측으로 우회하는 샛길을 버리고 사면을 오른다

작은 바위가 모여있는 능선 끝의 작은 봉
우측으로 휘어지는 마루금이 헷갈리고
되돌아 나와 표지기를 따라간다
내리막이 이어지는 도중에 묘지하나
점심

묘지를 질러 내려가는 울창한 숲길 그리고 낙엽송 밭
아뿔싸 능선을 놓쳤다
무조건 희미한 발자욱을 따라 능선으로 다시 오른다
묘지가 마루금이 아니다. 알바
짐을 내려놓고 역주행을 한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더니 방심한 탓이다
?????
365봉에서 내려오다 표지리본
능선에는 잘못된 알바길과 대간길이 나란히 2열로 이어지는데
묘지 직전에서 우측 대간길로 합해져야 하는데 직진한 탓이다

이정표 갈림길.
골프장으로 인해 기맥 길에 변형이 왔다는
박성태님의 산행기가 복사가 되어있는 안내판
기맥 갈림길에 묘지가 있다

영월 태화강을 출발하여 긴긴 기맥길을 달려와
좌측으로 나간 능선이 강경역으로 뻗어 북한강에서 맥을 다하는 원래의 영춘지맥
이제 골프장으로 산허리가 잘려져 비켜간 마루금.
마지막 발 밑에서 제대로 된 길을 못가고 피해서 내려가는 아쉬움

나무 사이로 강 건너 가평 읍내가 보이고
북한강을 가로지르는 공사 중인 다리
그리고 계곡은 골프장 공사 기계소리로 시끄럽다

송전탑
무분별한 훼손으로 온통 칡넝쿨이 깔리고
빠져 나갈 자리가 없다

삼각점(259.9봉)
조망 좋은 삼각점 봉. 2005년 재설
우측으로 등로를 살짝 벗어나 자리를 잡고 있는 곳
주위엔 마구잡이로 자빠트린 나무들

서천 초등학교
나무사이로 골프장과 춘성대교와 월두봉이 비치고
산길이 우측으로 꺽이며 완만한 내림이 지루하게 이어지고
교통호를 지나면 풀 한포기 없는 전주 이씨 묘 2기

낙엽송이 덮인 숲길을 내려서면
오래된 토담집 농가가 있는 샘말
빈 농가뒤로 나가 논두렁을 지나면 학교가 보인다

새로운 영춘의 들,날머리인
서천 초등학교

경강역
아직도 미닫이문을 쓰고 있는 아담하고 예쁜 작은 역이다.
박신양, 최진실 주연의 순정영화"편지"를 촬영하였다는 현판이 붙어있는
젊음과 낭만을 느끼는 간이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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