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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의무릇


반도중무릇,애기물구지,조선중무릇,중무릇,참중의무릇이라고도 합니다

다년초이며 일본, 중국, 시베리아, 유럽에서도 자라고 우리나라에서는 중부이남 지역에서만 자랍니다.

빛에 민감하여 아침, 저녁이나 날씨가 흐린 날에는 꽃잎을 열지 않습니다.

잎은 길쭉하여 날렵하게 생겼고 꽃은 별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여섯 개의 꽃잎이 활짝 열리면 마치 숲에서 노란별이 반짝이는 듯합니다.

서양에서는 베들레헴의 노란 별(YellowStarofBethlehem)'이라고 부르는 꽃이랍니다.

성탄의 밤에 동방박사들을 아기예수에게로 인도한 바로 그 별 말입니다

꽃이 피면 꽃이 무거운지 드러눕고 여러 송이 꽃들은 각자 다른 방향을 보고 있기 때문에

카메라에 제대로 담아내기가 여간 쉽지 않습니다.

 

중의무릇이라는 이름이 재미있습니다.

중의무릇의 잎은 무릇의 잎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한방에서는 정빙화(頂氷花)라 하여 심장질환에도 처방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은은한 아름다움을 주는 꽃이기 때문에 관상용으로도 이용되기도 합니다.

꽃말이 일편단심입니다. 이는 꽃대가 약하여 바로 서지도 못하고 그렇게 화려하지도 않지만

추운 겨울을 넘기고 어김없이 봄을 알려 준다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애기중의무릇 (Gagea hiensis Pascher)과

중의무릇 (Gagea lutea (L.) KerGawl.)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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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감주나무 Golden Rain Tree

 

하늘을 향하여 곧추선 긴 꽃대에 촘촘히 피어난 화려한 황금빛 꽃이,

7월의 짙푸른 녹음에도 전혀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게 피어오르는 모습이다.

대체로 7월 초부터 중순에 걸쳐 갑자기 꽃대를 타고 온통 노란꽃으로 나무를 덮어버린다.

 

중국과 우리나라를 고향으로 하는 모감주나무를 서양인들은 어떻게 보았을까?

꽃이 한창일 때 보았다면 그들은 두말없이 골든 플라워라고 했을 터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꽃이 지는 모감주나무를 처음 본 듯

황금비 내리는 나무(golden rain tree)’라고 했다.

 

황금비 내림이 끝난 꽃들은 여기저기에 원뿔을 거꾸로 세운 것 같은,

청사초롱이 연상되는 특별한 모양의 열매가 열린다.

 

처음에는 초록색이지만 차츰 갈색으로 변하면서 얇은 종이 같은 껍질이 셋으로 길게 갈라진다.

안에는 콩알 굵기만 한 윤기가 자르르한 까만 씨앗이 보통 세 개씩 들어 있다.

 

만질수록 반질반질해지므로 염주의 재료로 안성맞춤이다.

모감주나무 씨앗의 다른 이름은 금강자(金剛子).

금강석의 단단하고 변치 않는 특성을 가진 열매라는 뜻이다.

 

불교에서는 도를 깨우치고 지덕이 굳으며, 단단하여 모든 번뇌를 깨뜨릴 수 있음을 표현한 것이다.

 모감주나무 열매로 만든 염주는 큰스님들이나 지닐 수 있을 만큼 귀하다.

 

옛사람들은 모감주나무와 무환자나무를 명확히 구분하지 않고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훈몽자회(訓蒙字會)각주[1] 에는 모관쥬 환이라고 훈을 달면서 속칭 무환목(無患木)이라고도 했다.

 

동의보감에서도 무환자피(無患子皮)모관쥬나모겁질이라고 한글 토를 달았다.

약효를 설명하면서 씨 속에 있는 알맹이를 태워서 냄새를 피우면 악귀를 물리칠 수 있다.

 

그 씨는 옻칠한 구슬 같아서 중들이 꿰어 염주를 만든다. 자홍색이면서 작은 것이 좋다.

옛날 어떤 무당이 이 나무로 방망이를 만들어 귀신을 때려 죽였다 하여 무환(無患)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라고 적혀 있다.

 

한편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각주[2] 에는 무환자나무의 속명을 목감주(木紺珠)라 했다.

둘 다 열매로 염주를 만들고 그 외의 쓰임도 비슷하여 꼭 따로 구분할 필요가 없었던 것 같다.

 

모감주나무는 잎이 지고 6~7미터 정도의 중간 키로 지름 한 뼘 정도가 보통이며, 대부분 숲을 이루어 자란다.

경북기념물 50호로 지정된 안동 송천동의 모감주나무는

나이 350, 11미터, 줄기둘레 150센티미터로 가장 크고 오래된 나무다.

 

잎은 깃꼴 겹잎으로서 길이가 한 뼘이 훨씬 넘고 13~15개쯤 달린 작은 잎은 불규칙한 톱니가 있고,

 아래쪽 가장자리는 흔히 크게 파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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