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의 전망대 백운산
0 위치 : 강원 정선군 신동읍, 평창군 미탄면
0 코스 : 점재나루~병매기고개~정상~추모비~칠족령~제장나루
0 일시 :2006. 9. 10(일)
0 시간 : 4시간 30분 /맑음
(산행시간)
09:30 점재나루
10:00 병매기고개 좌측 출입금지 점재0.6 정상 1.4
10:30 수리봉능선 좌측
11:10 백운산정상 /점심 11:50 출발
12:00 안내판 철족령 2.2 정상0.2
12:50 돌탑 계단길
13:00 추모비
13:25 문희마을 갈림길 칠족령0.2 문희마을 1.4 정상2.2
13:35 칠족령 문희마을 2.0 전망대 0.5 정상1.8
14:00 강변주차장(제장나루)
(산행에 앞서)
백운산의 진가는 동강의 비경을 즐기는데 있다
굽이굽이 돌아가는 동강의 강줄기를 따라 6개의 봉우리를 가파르게 오르내리며
동강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굽이지는 동강은 ‘뼝대’라고 불리는 강변의 석화암 단애를 껴안은 채
천만년 세월동안 산과 마을을 휘돈다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한 백운산(883m)은
정선에서 흘러나온 조양강과 동남천이 합쳐져서 이루어진 동강의 가운데에 자리하고 있다.
동강은 천연기념물 제260호로 지정된 백룡동굴을 빚어내고
영월읍의 동쪽을 거쳐 서강과 합류한다.
이후 서강과 합류한 동강은 남한강이 되어 북한강과 양수리에서 합쳐져 한강이 된다.
동강변에 솟은 바위산인 백운산은 흡사 새가 되어 날아오른 듯 하는 동강을 잘 조망할 수 있어
한 마디로「동강 전망대」로서 "한국 100명산"에 당당히 자리하고 있다.
참고로 현재 백운산만 9개나 되는데..
백운산(904m) 경기 포천 이동면, 강원 화천 사내면
백운산(883m) 강원 정선 신동읍, 평창 미탄면
백운산(1,087m) 강원 원주 판부면, 충북 제천 백운면
백운산(567m) 경기 의왕, 시흥, 수원, 용인 수지면
백운산(256m) 인천 중구 문서동, 운남동
백운산(1,218m) 전남 광양 옥룡면 진상면
백운산(1,279m) 경남 함양 서상면, 전북 장수 번암면
백운산(520m) 부산 기장 정관면, 철마면
백운산(885m) 경남 밀양 산내면
(산행기)
동강 고성매표소
영월댐 건설 논란은 10여년을 끌고 오다 백지화로 막을 내린다
방치되던 동강은 이제 떼 지어 몰려다니던 관광객도 무분별한 레프팅 업체도
천해의 비경과 희귀동식물이 한순간 자취를 감추었다
설상가상으로 매미와 루사가 여지없이 동강을 핣고 지나갔다
2002년 자연휴식지로 지정된 동강은 이제 취사와 야영이 금지됐고
지금은 마을사람 모두가 환경지킴이가 되어 동강을 살려내고 있다
입장료 1,500원. 이것이 동강을 지켜낸 대가일지 모른다
점재나루
동강은 이제 오염으로 바닥조차 보여주지 않는다
나루터에서 10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잠수교처럼 낮은 다리
다리를 건너 강변을 따라 늘어선 옥수수 밭이 반긴다
점재상회 바로 앞에 안내도에서
좌측으로 점재상회 마당으로 이어지고
시멘트 도로가 끊기고 널찍한 풀밭
그 너머로 백운산에서 남쪽으로 뻗어 내린 산줄기가
절벽을 이루며 동강으로 내리 달리는 산이다
밭을 가로질러 울창한 숲길
한사람이 겨우 지나갈 만한 좁은 길이다
동강을 따라 사면을 횡단하며 이어지던 등산로가 가파라 진다.
첫 번째 깔딱 고개를 지나자 곧이어 두 번째 오르막길
이어서 밧줄이 매어진 급경사 끝이 능선
병매기 고개
좁은 능선위에 안내판(점재 0.6k, 정상 1.4k)
좌측으로 30-40미터만 가면 전망대가 있지만 출입금지
절벽아래 휘감아 도는 동강줄기는 마치 뱀이 기어가는 모습의
사행천으로 절묘한 모습에 절로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수리봉능선
점차 암릉으로 바뀌며
곳곳에 밧줄이 매어져 있고 동강이 발아래
암릉 끝 절벽에는 동강이 굽이쳐 흐르고
첩첩산 너머로 뭉게구름이 그림이다
참나무를 흔들고 가는 바람으로 땀이 씻겨 나간다
절벽위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
그리고 바위 틈새마다 수십년 된 회양목이 자라고
점재나루에서 나리소, 소동마을, 제장마을까지 한눈에 보인다
정상까지 줄곧 암릉길
한발 오를 때 마다 동강이 다른 모습으로 보이고
암릉을 걷는 아슬아슬한 즐거움
백운산(882.5m)
작지만 만만치 않은 백운산
비교적 평탄한 정상에 자연석 표지석 하나
그 옆에는 돌탑이 쌓여져 있다.
북쪽으로는 나무숲에 가려 전혀 조망을 할 수 없지만
휘어 도는 동강은 석회암 단애와 아울려 굽이치기를 수십번
그 너머로 산 높고 골 깊은 완택산, 고고산, 계봉, 봉래산을 비롯하여
백두대간이 하늘금을 이룬다/능선에서 점심
안내판(철족령 2.2k, 정상 0.2k)
오름길보다 가파른 내리막 길
아름드리 소나무 사이로 소동마을을 끼고 도는 동강이 내려다보이고
절벽을 따라 내려가는 걸음을 뗄 떼마다 오싹하지 않은 곳이 없다
천길 낭떠러지 밑으로 굽이도는 동강은 그 자체가 선경이다
돌탑 계단길
곳곳에 추락, 낙석주의 위험표지판이 서 있다
정상에서 810봉까지는 완만하고 부드러운 흙 길이 이어지는가 했더니
684봉, 628봉, 615봉, 540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급경사의 연속이다.
등산길은 매우 뚜렷하여 길을 잃을 염려는 없고
안전을 위해 밧줄을 잘 설치해 놓았지만,
날카로운 능선 길에 잘못하다가 발을 헛디디면 천길 낭떠러지로 구르기 십상이다.
추모비(540봉)
조심스러운 내리막 급경사 계단을 내려서면
조망이 좋은 작은 봉우리에
젊은 나이에 산화한 한 여성의 영혼을 달래는 추모비가 서 있다.
제장마을이 산줄기 끝에 보이지만 길은 쉽게 좁혀지지 않는다
니륜재(칠족령0.2k, 문희마을 1.4k, 정상 2.2k)를 지나면
칠족령(530봉)
안내판(문희마을 2.0k, 전망대 0.5k, 정상1.8k)이 서있는 삼거리
칠족령엔 전설이 있다
옛날에 이진사라는 한 선비가 살았는데 그 선비는 개를 무척 사랑했다
어느 날 가구를 수리에 쓰려고 옻나무 진을 채취하여 동이에 담가 놓았는데
사랑방에서 책을 읽던 선비가 동이의 뚜껑이 열려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개가 들어갔다 나온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옻나무 진으로 찍혀있는 개발자국을 따라가다 백운산을 넘어가니
주위 경관이 마치 금강산을 방불케 했다
그때 개자국을 따라 길을 냈다 해서 칠족령이라 부르게 됐다고 한다
제장나루
암릉이 끝나는 지점에 개 무덤가는 갈림길
가파른 하산길을 내려오니 평지의 숲길이 이어지는 평탄한 길.
제일 먼저 포도밭이 반긴다
뒤돌아보면 크고 작은 6개의 봉우리가 동강을 따라 솟구쳐있다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살아온 제장마을은
옛날부터 커다란 장이 섰다고 하는데
정감록에 나오는 3대 피난지의 한곳으로 추정
크고 작은 절벽(하늘벽, 파랑새절벽, 붉은뼝대)은
동강 사행천의 특징을 잘 보여 준다
강변주차장
수 천년동안 물결에 씻긴 반들반들한 크고 작은 돌들이 지천이지만
동강은 상당히 많은 수량이 흐르고 있는 데도 별로 깨끗해 보이지는 않는다.
동강에 다리를 놓은 후부터 래프팅을 하는 사람들에게 동강이 인기가 떨어졌다.
고무보트를 한번 타면 쉬지 않고 계속 내려와야 제 맛인 데
중간에 낮은 다리가 두 군데나 설치되어 있어 다리 직전에
모두 고무보트에서 내려 무거운 보트를 들고 다리를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곳의 동강에는 제법 크고 넓은 다리가 놓여져 있다.
이 다리로 인해 등산객들은 편리하게 백운산 등산을 할 수 있게 되었지만
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인 장애물이 된다니 아이러니가 아니겠는가.
0 위치 : 강원 정선군 신동읍, 평창군 미탄면
0 코스 : 점재나루~병매기고개~정상~추모비~칠족령~제장나루
0 일시 :2006. 9. 10(일)
0 시간 : 4시간 30분 /맑음
(산행시간)
09:30 점재나루
10:00 병매기고개 좌측 출입금지 점재0.6 정상 1.4
10:30 수리봉능선 좌측
11:10 백운산정상 /점심 11:50 출발
12:00 안내판 철족령 2.2 정상0.2
12:50 돌탑 계단길
13:00 추모비
13:25 문희마을 갈림길 칠족령0.2 문희마을 1.4 정상2.2
13:35 칠족령 문희마을 2.0 전망대 0.5 정상1.8
14:00 강변주차장(제장나루)
(산행에 앞서)
백운산의 진가는 동강의 비경을 즐기는데 있다
굽이굽이 돌아가는 동강의 강줄기를 따라 6개의 봉우리를 가파르게 오르내리며
동강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굽이지는 동강은 ‘뼝대’라고 불리는 강변의 석화암 단애를 껴안은 채
천만년 세월동안 산과 마을을 휘돈다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한 백운산(883m)은
정선에서 흘러나온 조양강과 동남천이 합쳐져서 이루어진 동강의 가운데에 자리하고 있다.
동강은 천연기념물 제260호로 지정된 백룡동굴을 빚어내고
영월읍의 동쪽을 거쳐 서강과 합류한다.
이후 서강과 합류한 동강은 남한강이 되어 북한강과 양수리에서 합쳐져 한강이 된다.
동강변에 솟은 바위산인 백운산은 흡사 새가 되어 날아오른 듯 하는 동강을 잘 조망할 수 있어
한 마디로「동강 전망대」로서 "한국 100명산"에 당당히 자리하고 있다.
참고로 현재 백운산만 9개나 되는데..
백운산(904m) 경기 포천 이동면, 강원 화천 사내면
백운산(883m) 강원 정선 신동읍, 평창 미탄면
백운산(1,087m) 강원 원주 판부면, 충북 제천 백운면
백운산(567m) 경기 의왕, 시흥, 수원, 용인 수지면
백운산(256m) 인천 중구 문서동, 운남동
백운산(1,218m) 전남 광양 옥룡면 진상면
백운산(1,279m) 경남 함양 서상면, 전북 장수 번암면
백운산(520m) 부산 기장 정관면, 철마면
백운산(885m) 경남 밀양 산내면
(산행기)
동강 고성매표소
영월댐 건설 논란은 10여년을 끌고 오다 백지화로 막을 내린다
방치되던 동강은 이제 떼 지어 몰려다니던 관광객도 무분별한 레프팅 업체도
천해의 비경과 희귀동식물이 한순간 자취를 감추었다
설상가상으로 매미와 루사가 여지없이 동강을 핣고 지나갔다
2002년 자연휴식지로 지정된 동강은 이제 취사와 야영이 금지됐고
지금은 마을사람 모두가 환경지킴이가 되어 동강을 살려내고 있다
입장료 1,500원. 이것이 동강을 지켜낸 대가일지 모른다
점재나루
동강은 이제 오염으로 바닥조차 보여주지 않는다
나루터에서 10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잠수교처럼 낮은 다리
다리를 건너 강변을 따라 늘어선 옥수수 밭이 반긴다
점재상회 바로 앞에 안내도에서
좌측으로 점재상회 마당으로 이어지고
시멘트 도로가 끊기고 널찍한 풀밭
그 너머로 백운산에서 남쪽으로 뻗어 내린 산줄기가
절벽을 이루며 동강으로 내리 달리는 산이다
밭을 가로질러 울창한 숲길
한사람이 겨우 지나갈 만한 좁은 길이다
동강을 따라 사면을 횡단하며 이어지던 등산로가 가파라 진다.
첫 번째 깔딱 고개를 지나자 곧이어 두 번째 오르막길
이어서 밧줄이 매어진 급경사 끝이 능선
병매기 고개
좁은 능선위에 안내판(점재 0.6k, 정상 1.4k)
좌측으로 30-40미터만 가면 전망대가 있지만 출입금지
절벽아래 휘감아 도는 동강줄기는 마치 뱀이 기어가는 모습의
사행천으로 절묘한 모습에 절로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수리봉능선
점차 암릉으로 바뀌며
곳곳에 밧줄이 매어져 있고 동강이 발아래
암릉 끝 절벽에는 동강이 굽이쳐 흐르고
첩첩산 너머로 뭉게구름이 그림이다
참나무를 흔들고 가는 바람으로 땀이 씻겨 나간다
절벽위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
그리고 바위 틈새마다 수십년 된 회양목이 자라고
점재나루에서 나리소, 소동마을, 제장마을까지 한눈에 보인다
정상까지 줄곧 암릉길
한발 오를 때 마다 동강이 다른 모습으로 보이고
암릉을 걷는 아슬아슬한 즐거움
백운산(882.5m)
작지만 만만치 않은 백운산
비교적 평탄한 정상에 자연석 표지석 하나
그 옆에는 돌탑이 쌓여져 있다.
북쪽으로는 나무숲에 가려 전혀 조망을 할 수 없지만
휘어 도는 동강은 석회암 단애와 아울려 굽이치기를 수십번
그 너머로 산 높고 골 깊은 완택산, 고고산, 계봉, 봉래산을 비롯하여
백두대간이 하늘금을 이룬다/능선에서 점심
안내판(철족령 2.2k, 정상 0.2k)
오름길보다 가파른 내리막 길
아름드리 소나무 사이로 소동마을을 끼고 도는 동강이 내려다보이고
절벽을 따라 내려가는 걸음을 뗄 떼마다 오싹하지 않은 곳이 없다
천길 낭떠러지 밑으로 굽이도는 동강은 그 자체가 선경이다
돌탑 계단길
곳곳에 추락, 낙석주의 위험표지판이 서 있다
정상에서 810봉까지는 완만하고 부드러운 흙 길이 이어지는가 했더니
684봉, 628봉, 615봉, 540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급경사의 연속이다.
등산길은 매우 뚜렷하여 길을 잃을 염려는 없고
안전을 위해 밧줄을 잘 설치해 놓았지만,
날카로운 능선 길에 잘못하다가 발을 헛디디면 천길 낭떠러지로 구르기 십상이다.
추모비(540봉)
조심스러운 내리막 급경사 계단을 내려서면
조망이 좋은 작은 봉우리에
젊은 나이에 산화한 한 여성의 영혼을 달래는 추모비가 서 있다.
제장마을이 산줄기 끝에 보이지만 길은 쉽게 좁혀지지 않는다
니륜재(칠족령0.2k, 문희마을 1.4k, 정상 2.2k)를 지나면
칠족령(530봉)
안내판(문희마을 2.0k, 전망대 0.5k, 정상1.8k)이 서있는 삼거리
칠족령엔 전설이 있다
옛날에 이진사라는 한 선비가 살았는데 그 선비는 개를 무척 사랑했다
어느 날 가구를 수리에 쓰려고 옻나무 진을 채취하여 동이에 담가 놓았는데
사랑방에서 책을 읽던 선비가 동이의 뚜껑이 열려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개가 들어갔다 나온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옻나무 진으로 찍혀있는 개발자국을 따라가다 백운산을 넘어가니
주위 경관이 마치 금강산을 방불케 했다
그때 개자국을 따라 길을 냈다 해서 칠족령이라 부르게 됐다고 한다
제장나루
암릉이 끝나는 지점에 개 무덤가는 갈림길
가파른 하산길을 내려오니 평지의 숲길이 이어지는 평탄한 길.
제일 먼저 포도밭이 반긴다
뒤돌아보면 크고 작은 6개의 봉우리가 동강을 따라 솟구쳐있다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살아온 제장마을은
옛날부터 커다란 장이 섰다고 하는데
정감록에 나오는 3대 피난지의 한곳으로 추정
크고 작은 절벽(하늘벽, 파랑새절벽, 붉은뼝대)은
동강 사행천의 특징을 잘 보여 준다
강변주차장
수 천년동안 물결에 씻긴 반들반들한 크고 작은 돌들이 지천이지만
동강은 상당히 많은 수량이 흐르고 있는 데도 별로 깨끗해 보이지는 않는다.
동강에 다리를 놓은 후부터 래프팅을 하는 사람들에게 동강이 인기가 떨어졌다.
고무보트를 한번 타면 쉬지 않고 계속 내려와야 제 맛인 데
중간에 낮은 다리가 두 군데나 설치되어 있어 다리 직전에
모두 고무보트에서 내려 무거운 보트를 들고 다리를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곳의 동강에는 제법 크고 넓은 다리가 놓여져 있다.
이 다리로 인해 등산객들은 편리하게 백운산 등산을 할 수 있게 되었지만
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인 장애물이 된다니 아이러니가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