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명품 숲
 
 보는 이를 가슴 벅차게 하는 지구촌의 거대 숲들
 
/월간 산

 

빈에는 전원교향곡 영감 준 베토벤 숲도 있어
독일은 가문비나무, 미국은 세쿼이아, 동남아는 맹그로브숲으로 유명

독일 슈바르츠발트의 울창한 독일가문비나무숲에서는 인간이 만든 숲의 장대함, 미국 캘리포니아의 세쿼이아숲에서는 자연이 뿜어내는 웅장함, 4,000년이 넘는 브리슬콘소나무에서는 세기를 아우르는 생명력이 사진만으로도 생생하게 느껴진다.


또한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동남아시아의 열대우림과 맹그로브숲, 슬로바키아의 원시림, 산행 시 고도마다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키나발루산의 열대우림과 산악림, 몽골의 초원과 숲, 알프스의 고산림은 우리나라의 산악지대와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다가와 숲 자체로 가슴 가득 진한 감동을 준다. 이와 같이 세계의 명품 숲은 어디에 있으며, 어떤 모습을 갖추고 있을까.


▲ 뉴질랜드 로토루아에 있는 세쿼이아와 관목으로 고사리가 울창한 산림을 이루고 있다.

 


▲ 독일 하르츠에 있는 독일가문비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뤄 하늘로 쭉쭉 뻗어 있다.

먼저 미국부터 살펴본다. 미국은 대서양 연안, 애팔래치아산맥(Appalachian Mts.), 대평원(Great Plains), 로키산맥(Rocky Mts.), 대분지(Great Basin), 태평양 연안 등 6개 지역으로 구분된다. 숲 면적은 3억4,000만㏊로 국토 면적의 33%이다. 서부(알래스카를 포함한 미시시피강 서쪽)가 1억4,800만㏊로 가장 많고, 남부(오대호 남부)가 8,700㏊, 북부(오대호 북부) 7,000㏊ 등이다. 임목축적량은 150㎥/㏊로 우리나라 임목축적량보다 반 이상 높다.


태평양 연안의 캘리포니아주에는 다양한 숲이 분포한다. 그 중 대표적인 수종이 세쿼이아숲이다. 세쿼이아숲은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세쿼이아숲은 대부분 주립공원이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다. 이 중 유명한 공원은 해안지역에 있는 제드다이아스미스 레드우드주립공원(Jedediach Smith Redwoods State Park), 델노르테이 레드우드주립공원(Del Norte Coast Redwoods State Park), 훔볼트 레드우드주립공원(Humboldt Redwoods State Park), 프레이리 크릭 레드우드주립공원(Prairie Creek Redwoods State Park), 레드우드국립공원(Redwood National Park) 등으로 전체 면적이 425㎢이다.


레드우드국립공원 근처엔 키큰나무숲(Talltree Grove)이 있다. 우리 나무들은 아무리 커도 40m 이상인 것은 드물지만 큰키나무숲의 세쿼이어들은 말 그대로 키 큰나무들로 이뤄져 있다. 이 숲에서 참나무가 30m 이상 자라지만 70m 이상 되는 세쿼이어가 많아 참나무는 마치 작은 나무처럼 보일 정도다. 세계에서 가장 키 큰 나무도 이곳에서 자란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1963년 조사한 결과 112m라고 발표했다. 그 이후 1990년대에 이보다 25㎝ 더 큰 나무가 발견됐다고 한다.


세쿼이아의 잎은 평평한 바늘잎으로 솔송나무나 가문비나무의 잎과 닮았으며, 성숙한 나무의 경우 90~105m까지 자란다. 2m 높이의 지름은 4~5m나 되며, 수령은 700~1200년이다.


캐나다는 지형에 따라 애팔래치아산맥, 오대호-세인트로렌스 분지, 캐나다 순상지, 캐나다 초원, 서부 대산맥, 캐나다의 북극 등 6개권으로 구분한다. 캐나다는 일반적인 숲이 3억1,000만㏊, 황무지 형태의 숲이 9,200㏊로 총 4억1,000만㏊이며, 전체 면적의 40%에 해당한다. 임목축적량은 109㎥/㏊로 우리나라 임목축적량보다 약간 높다.



캐나다 밴쿠버섬의 대표적 수종은 미송


캐나다는 면적이 넓기 때문에 다양한 숲이 존재한다. 가장 임목축적이 높은 곳은 450㎥/㏊의 해안림이다. 이 지역의 대표적인 숲으로는 온대우림을 들 수 있는데, 브리티시컬럼비아 해안에도 분포하고 있다. 특히 캐나다의 대표적인 산림지역으로 꼽히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밴쿠버섬에는 시다숲, 미송숲, 밀러가든 그리고 온대우림이 유명하다.


▲ 독일 너도밤나무숲과 그 사이로 난 산책길.

 


▲ 독일 슈반하임의 참나무 노령목이 아름드리 줄기에 세월의 흔적을 말하고 있다.

나나이모 근처의 와일드우드와 퍼시픽림국립공원(Pacific Rim National Park)도 있다. 로키산맥에는 밴프국립공원(Banff National Park), 재스퍼국립공원(Jasper National Park) 등이 다양한 고산지대의 숲을 볼 수 있다.


밴쿠버섬의 숲을 이루는 대표적인 수종 중 하나는 미송이다. 산업화에 따른 목재이용의 급증으로 무분별하게 벌채되다가 1944년부터 보호를 받기 시작하여 미송 원시림이 현재와 같이 보존될 수 있었다. 외곽에서 미송 원시림을 바라보면 나무 높이에서 위압감을 느낀다. 키가 60~70m 이상이 되고 지름도 1m 이상이 되는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을 보면 그 아래 주차돼 있는 승용차가 마치 장난감 같아 보인다.


독일은 지역적으로 다른 특성을 보이는 북부, 중부, 남부 3개 지역으로 구분한다. 북부는 북해(North Sea)와 발트해(Baltic Sea)에 접하고 있는 저지대이고, 중부는 준산악지형으로 삼림이 풍부한 구릉지대와 해발 1000m 정도의 고원이며, 산악지역으로 유명한 슈바르츠발트(Schwarzwald) 등의 대규모 산림군이 펼쳐지는 지역이다. 남부 또한 높은 산악지대로 알프스 기슭을 따라서 펼쳐진 고원지대인데, 보덴호(Bodensee) 등 수려한 경관의 호수들이 산재해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독일의 숲 면적은 1,107만5,000㏊로 전체 면적의 31%이며, 임목이 있는 숲면적은 1,056만7,000㏊로 우리나라 면적과 거의 같다. 북쪽보다는 남쪽 지역에 산림이 많으며, 임목축적량은 320㎥/㏊으로 우리나라보다 3배 이상 높다.


숲을 구성하는 주요 수종으로 침엽수는 독일가문비나무 28%, 구주소나무 23%, 낙엽송 3%, 활엽수는 너도밤나무 15%, 참나무류가 10%, 전나무와 물푸레나무와 같은 기타수종이 21%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자연상태에서의 너무밤나무숲은 전체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너도밤나무숲은 저지대에서부터 해발 1,100m까지 다양한 형태로 분포한다. 독일가문비나무는 해발 85~1,800m, 낙엽송과 쳄브라소나무숲은 해발 1,800~2,400m 사이에 나타난다.


너도밤나무숲으로 가장 유명한 곳은 뒤셀도르프의 도시숲이다. 도시숲의 면적이 자그마치 2,180㏊로, 남부·북부·중심지역으로 구분된다. 도시숲의 32%가 너무밤나무이며, 참나무·오리나무·자작나무가 뒤를 잇는다.


중심지역에서 대표적인 숲은 그라펜베르거숲(Grafenberger Wald)으로 많은 시민들이 산책을 위해 찾는다. 숲 사이로 난 산책로는 2~3명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걸을 수 있을 정도로 넓다. 이곳의 너도밤나무는 수령 200년이 넘고 높이가 40m에 달한다.

 

독일엔 가문비나무가 전체 28%


독일가문비나무로 유명한 도시는 하르츠(Harz)다. 하르츠 전체가 독일가문비나무숲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산에도, 저지대에도 빽빽하게 자라고 있다. 주변 산 전체가 가문비나무인 이유는 이 지역이 원래 독일가문비나무가 많이 자라는 곳이라서가 아니라 경제림을 조성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조림을 했기 때문이다. 하르츠와 하르츠국립공원에서는 독일가문비나무 인공림이 가지고 있는 생태적 그리고 안정성 문제 때문에 단순인공림을 혼효림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말레이시아 키나발루산의 고산림 사이로 황톳빛 등산로가 나 있다.

 


▲ 미국 콩가리 국립공원에 있는 낙우송. 죽순 같은 밑동이 진흙에서 자라면서 키가 30m가 넘는 모습이 경이롭게 보인다.

독일은 이 외에도 헤센주(Hessen) 동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라인하르츠발트(Reinhardswald)의 자연공원에 참나무 등 활엽수가 많이 자란다. 이 지역을 찾는 방문객들은 숲이 좋아서 오기도 하지만 이 숲에는 동화와 신화가 살아 있기 때문이다. 독일의 대표적인 동화작가인 그림(Grimm) 형제의 <잠자는 숲속의 공주(Dornoschen)>가 이 숲을 배경으로 했다.


스웨덴은 삼림지대가 전 국토의 50%, 경작지가 10%, 호수와 하천이 9%, 기타 31%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 산림면적은 2,400만㏊로, 임목축적은 26억2,300만㎥이다. 이 중 침엽수가 전체의 85%, 활엽수가 15%를 차지하고 있다. 남부의 임목축적이 가장 높고, 북부는 남부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스웨덴 식생은 북방계 식물한계선의 북쪽으로는 한대 침엽수림인 독일가문비나무와 구주소나무가 자리를 잡고 있고, 남쪽으로는 침엽수·활엽수 혼효림이, 가장 남쪽으로는 활엽수림(참나무)이 자라고 있다. 자작나무는 거의 전국에 자라고 있으며, 북부에서는 해발 600m까지 자란다. 한계선의 북쪽으로는 참나무가 분포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스웨덴은 지역적으로 자라는 수종이 뚜렷이 구분되어, 북부는 침엽수, 남부는 활엽수가 숲을 이루고 있다.


수도 스톡홀름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녹지공간이 많다. 이 중 바닷가에 위치한 노벨공원(Nobelparken)은 경치가 좋은 탓인지 주위에 외국대사관저가 많이 있어 외교관 주거지역이라는 이름으로 불릴 정도다. 공원에 자라는 나무는 대부분 활엽수인 참나무, 버드나무, 그리고 너도밤나무로 침엽수는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특히 호수 쪽으로는 잔디밭에 참나무와 너도밤나무 고목들이 호수와 조화를 이루고 있어 더욱 평화롭게 느껴진다.


스위스는 전체 면적 중 농경지가 38%, 산림은 29%, 주거·산업지는 7%, 내수면은 4%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고산지·암벽지·빙하지가 국토의 22%를 차지하고 있어 스위스가 산악국가임을 말해 준다. 스위스는 쥐라(Jura), 미텔란트(Mittelland), 포어알프스(Voralpen), 알프스(Alpen), 알프스남부(Alpenwudseite) 5개 지역으로 구분한다. 이 중 산림이 가장 많은 지역은 알프스이고, 점유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쥐라와 남부알프스이다.


수종비율은 침엽수 60%, 활엽수 40%이며, 축적비율은 침엽수 72%, 활엽수 28%이다. 가장 많이 분포하는 나무는 독일가문비나무로 임복본수 40%, 임목축적 48%이며, 너도밤나무는 18%, 축적 17%, 전나무는 임목본수 11%, 축적 15%로 3개 수종이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물푸레나무숲.

 


▲ 오스트리아의 아름드리 칠엽수 사이로 숲길이 나 있다.

숲을 구성하는 주요수종으로는 침엽수는 독일가문비나무 40%, 전나무 11%, 구주소나무 4%, 낙엽송 4%, 쳄브라소나무 1%, 활엽수는 너도밤나무 18%, 참나무류 2%이고, 물푸레나무 4%, 단풍나무 4%, 밤나무 4%, 기타 9%로 침엽수가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스위스의 세계적인 도시 취리히에서 불과 10㎞ 떨어진 곳에 실발트(Sihlwald)가 자리 잡고 있다. 도시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실강 주변의 숲’이라는 뜻이다. 실발트 내의 산책로는 총연장 약 50㎞에 달한다.


실발트는 스위스 중부지역 최대의 활엽수 혼효림으로 다양한 활엽수종이 있다. 실발트를 구성하는 주요 수종 중 활엽수로는 너도밤나무, 물푸레나무, 산단풍나무 등이 있고, 침엽수로는 독일가문비나무, 전나무 등이 있다. 이 중 가장 많이 분포하는 수종이 너도밤나무이며, 침엽수 독일가문비나무가 그 다음으로 많이 나타난다. 면적상으로는 너도밤나무가 전체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너도밤나무 다음으로 많이 나타나는 활엽수 숲은 물푸레나무숲이다.


오스트리아는 경관적으로 다른 특성을 보이는 알프스 동부지역(Ostalpen), 알프스와 카파탄 외곽지역(Alpenund Karpatenvorlande), 동부 외곽지역(Vorland im Osten), 화성암 고원(Granit und Gneisplateau), 빈 분지(Wiener Becken)로 구분한다.


숲 면적은 392만4,000㏊로, 전체 면적의 48%이다. 유럽에서 산림비율이 가장 높으나 면적상으로는 우리나라 산림면적의 65% 정도이다. 주요 수종으로는 독일가문비나무 50%, 너도밤나무 10%, 구주소나무 9%, 구주낙엽송 6.8%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참나무·단풍나무·물푸레나무 등은 소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임목축적량은 325㎥/㏊으로 우리나라 축적량의 3배 이상 높다. 오스트리아숲은 한 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전국에 고루 분포되어 있는데, 대표적인 숲으로는 빈숲(Wiener Wald), 카파텐(Karpaten) 낙엽송숲, 도나우(Donau)강변 하안림이 유명하다.

 

오스트리아엔 ‘베토벤숲길’도 있어


오스트리아 수도 빈(Wien)의 북서지역에 위치한 갈리친베르크(Gallitzinberg) 지역은 울창한 숲을 형성하고 있다. 숲으로 들어가는 길 좌우로 칠엽수(Aesculus hippocatanum)가 줄 지어 자라고 있다. 칠엽수는 나무 높이가 30m에 달하며, 굵기도 한아름이 넘는다. 칠엽수 숲길로 들어서면 길 바닥은 사람이 다니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이 잘 정비되어 있고, 커다란 칠엽수가 만들어 주는 그늘이 한여름 더위를 식혀준다.


▲ 필리핀 마킬링산의 마호가니숲이 빽빽하게 우거져 있다.
▲ 호주에서만 자라는 유칼립투스와 고사리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빈의 숲으로 유명한 곳은 칼렌베르크(Kahlenberg)로, 칼렌베르크 아래쪽의 하일리겐슈타트 때문에 빈숲이 더 유명해졌다. 베토벤은 하일리겐슈타트에 살면서 전원교향곡 등을 작곡했는데, 베토벤이 산책하던 숲길을 ‘베토벤길(Beethovengang)’이라 이름을 붙일 정도로 빈숲과 베토벤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빈숲은 세계적인 대도시임 인근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산림률을 가지고 있으며, 숲의 규모와 크기가 산림지역의 숲과 비교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말레이시아 열대우림에는 1만4,500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으며, 조류 600종, 포유류 210종이 서식하고 있다. 열대우림의 면적은 380만㏊이다. 말레이시아 전체 산림면적은 2,089만㏊로, 국토의 64%를 차지하고 있으며, 임목축적은 251㎥/㏊로 우리나라보다 2배 이상 높다. 말레이시아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보호지역이 많은데, 서말레이시아에는 4개 정도 있고, 동말레이시아에는 20개 이상 있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해발 4,095m의 키나발루산(Mt. Kinabalu)은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 북단에 있다. 다양한 희귀동식물이 살고 있어 2000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키나발루산은 저지대 열대림대, 산악우림대, 고산산악림대, 준고산산림대 등으로 해발대에 따라 다양한 식생대가 나타나는 것이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특징이다. 키나발루의 산악우림은 아직도 학술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 다양한 생물종들이 새로이 발견될 수 있는 생태계의 보고로 열대수종과 온대수종의 특징을 가진 다양한 특산수종들이 자라고 있다.


▲ 일본 기타야마의 삼나무 인공림이 마치 그림같이 펼쳐져 있다.

 


▲ 뉴질랜드 로토루아의 세쿼이아숲 사이로 난 산책길로 사람들이 걷고 있다.

일본은 산림이 국토의 68%에 해당되는 2,486만㏊를 차지하고 있어 우리나라 산림점유율 65%보다 조금 높다. 일본의 주요 수종은 삼나무, 편백나무, 낙엽송, 소나무, 곰솔 등의 침엽수와 참나무류, 너도밤나무, 난대수종들로 지역적으로 분포범위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임목축적량은 171㎥/㏊로 우리나라보다 50% 많고, 총축적량은 42억4,000만㎥를 보이고 있다.


일본에는 국립공원이 28개 있고, 도나 현에서 지정한 공원이 300여 개나 된다. 국립공원의 면적이 2만600㎢로, 전 국토의 5.4%에 해당한다. 


일본의 대표적인 침엽수종은 삼나무, 편백, 낙엽송, 소나무, 곰솔 등이 있다. 이 중 삼나무가 으뜸이다. 삼나무는 우리에게 스기(sugi)라고 많이 알려진 상록교목으로 나무높이가 40m 이상, 굵기도 5m까지 자란다. 일본 조림지 1,000만㏊중 45%에 해당하는 450만 ㏊를 삼나무 인공림이 차지하고 있다.


기타야마 삼나무는 13세기 귀족들에게 다실용 삼나무를 제공하기 시작하며 알려지기 시작했다. 기타야마는 교토 중심에서 북동쪽으로 20~30㎞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외곽에서 보이는 삼나무숲은 모자이크 형상으로 아기자기하게 보이지만 숲속으로 들어서면 전혀 다르다. 숲속엔 바닥에 풀도 자라지 못할 정도로 빽빽하게 자라는 삼나무의 곧은 줄기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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