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 가족여행

0 기간 : 2007.1.31(수)~2.6(화) /6박7일

0 코스 : 캄보디아(시엠립)~태국(파타야,방콕)~대만

0 인원 : 가족 5명

여행은 또 다른 미지의 나를 찾아 떠나는 여정이다.
죽기전에 꼭 봐야한다는 세계7대불가사의 앙코르왓

6박 7일의 가족여행으로 캄보디아, 태국 ,대만을 여행한 기록입니다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엄동설한에
따뜻한 남쪽 나라로 떠나는 것도 즐겁고

일상으로부터의 탈출 또한 새로운 활력소가 된 듯하다.

오랜만에 떠나는 가족여행

이번 여행은 좀 고생?은 되는 코스이지만
그래도 여행은 준비하는 과정부터 늘 즐겁다.

좁은 비행기에서의 5시간

해가 진 뒤에야 멀고 먼 방콕 땅을 밟을 수 있었다



어둠속에서 어디를 왔는지도 모른 채 4시간이 지나고

캄보디아 국경도시 아란에 도착

저녁식사를 위해 낯선 식당에 들어서자

라이브로 부르는 알아듣지 못하는 노래가 시끄럽다

처음으로 대하는 현지식의 향료냄새 때문에

반찬집기가 조심스럽지만 .. 밥도 있고 그런대로 먹을만하다



태국 국경도시아란(Aran)

별로 기대하지 않는 호텔의 아침이지만

6~7시간을 비포장 도로를 흔들리면서 가야한다니까

억지로라도 먹어야 한다



캄보디아 국경

굳게 닫힌 철문너머에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다.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캄보디아인들이 태국으로 일을 하러 오기위하여

일찍부터 준비하고 있는데 여권이 없기 때문에 1달러를 주고

일회용 임시허가증을 구입하여 넘어와 최소 5달러를 벌어서 돌아간다고 하는데

매일 아침마다 서로가 먼저 넘어 오려고 저렇게 문앞에 지켜 서있다고 한다.


대부분이 물건이나 짐을 운반 하는데 달구지 비슷한거나

대나무에 끈을 매달아 운반하는 도구를 들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국경 검문소를 지나면 캄보디아인데, 이곳 캄보디아쪽 입구인 포이펫에

무국경지대가 있는데, 이곳에 양국에서 금지되어 있는 카지노 시설이 있고,

여길 지나면 캄보디아 국경 검문소가 나온다.



























캄보디아 국경 포이펫(Poi pet)

양쪽의 철문이 열리고 입국 심사대를 통과하여 캄보디아 땅에 발을 들여놓았다.

국경을 사이에 둔 아란과 포이펫의 환경은 전혀 분위기가 다르다


버스환승을 기다리는 동안 TROPICANO 호텔에서 잠시 대기

캄보디아의 버스는 우리나라에서 중고로 들어온 아시아 버스다.

십년이 되었다는 버스에는 "아시아 버스와 함께 즐거운 여행을"과

"자동문"이라는 글귀가 그대로 붙어 있었다









씨엠립(Siem Reap) 가는 길

이곳에서 태국 국경까지는 157Km, 프놈펜까지 330Km인 비포장 길.

6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우기에는 자동차가 진흙창에 빠지거나

다리가 끊기면 꼼짝없이 걷거나 쉬어가야 한다고 한다.


60년대에 깔아놓은 아스팔트는 전쟁과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군데군데 패인곳과 비포장인 곳도 있어 차들이 곡예운전을 한다.

어차피 열악한 도로사정상 속력을 올리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시속60Km를 넘기기가 어려운데다가 외길에 폭이 좁다

문맹인이 많은 캄보디아의 가게들은 간판에 그림을 덧붙여서 걸어놓거나 세워 놓았다


한시간 가량을 포장도로 같지 않은 포장도로를 달리고

다시 비포장도로를 달리는데 차가 아니라 달구지가 가는 것 같았다.


가끔씩 차가 다리를 건너려면 한쪽은 멈춰 서있어야 한다

목재로 만든 다리인데 간혹 철판이 올려져 있는 곳도 있다.


차에서 바라보는 농촌의 풍경은 시엠립에 도착할 때까지 산이라고는 전혀 보이질 않고

어딜 둘러 보아도 광활한 지평선이 끝이 없이 이어져 있었다. 길은 직선이다.

어디로 가는지 이정표도 없고 얼마나 가야하는지 푯말도 없다.


나무도 집 근처 이외에는 거의 없는 이 광활한 평원은 건기에는 사용하지 않아

붉은 흙을 들어내고 있다


지나가는 길옆에 군데군데 들어선 집들은 바나나잎과 대나무를 엮어서 만든 구조로서

먼저 네개의 기둥을 높이 세우고 기둥의 중간쯤에 바닥을 만들어

모두 2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층에는 기둥만 있고 2층에만 사람이 사는데,

지열을 방지하고, 뱀등 파충류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집앞마다 웅덩이가 하나씩 있다

건기에는 물이 없으므로 웅덩이를 파서 물을 받았다가 용수로 사용한다.

빨래와 목욕도하고 가축이 먹기도 하며

식수는 커다란 항아리에 받아놓은 빗물을 사용한다고 한다.


그리고 수로와 연결되어있거나 오래된 웅덩이에서는

고기를 잡는 모습이 보였다.

캄보디아인들은 물과 함께 사는 것이 일상이었다.

집집마다 붉은 흙먼지를 덮어쓰고 있어서 뿌옇게 보이고

차가 흔들려서 그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기란 어려웠다

















도중에 쉬는 동안 노점상에서 처음으로 현지과일을 샀다

우리 입맛에 맞는게 어느건지 이것저것 먹어보고...


간이휴게소

물건이라고는 열대과일과 예전에 우리가 먹었던 군것질감들이었지만

캔맥주와 커피도 있다. 전기가 없으니 냉장고가 있을리 만무하다



거의 세시간에 걸친 비포장 도로가 끝이나고 다시 아스팔트 도로

그러고도 한시간 가량을 달려서 씨엠립에 도착.

무려 6시간에 걸쳐 달려온 앙코르왓트 150여 Km.

다시 되돌아갈 걱정이 앞선다.





씨엠립(Siem Reap)

인구가 20만명으로 앙코르와트 때문에 발전하고 있으며

연간 100만 명 정도의 관광객이 오가지만

문화시설, 도로, 전기, 통신 등 사회 간접시설이 엉망이다

영화 “킬링필드”와 “앙코르와트”유적,

화장실이 없어 사람이 안 보이는 곳이면 어디나 야외 화장실이다.

여기서도 감기, 먹는 물, 교통사고를 조심하라고 한다,
또한 개미를 조심하라는데 모기에 물리면 금방 낫지만

개미에 물리면 가려움증이 1주일은 간다고 했다.



여행을 하는데 괴롭히는 것이 세 가지가 있다.


음식이 입에 맞지 않을 때,

딱정벌레처럼 달라붙는 구걸 행각의 거지 떼,

여행객을 생각치도 않고쇼핑가게로만 안내하는 가이드다.

태국의 국경도시 아란에서 버스로 비포장도로를 157km를 달려

캄보디아 시엠립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반기는 사람은 현지인 어린이들..

1달라만..



청송식당

점심을 먹는다.

이제 여기서 남쪽으로 15Km 떨어진 바다만큼 넓은 톤레샵 호수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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