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산명 : 홍성 용봉산(381m)
0 위치 : 충남 예산 덕산면. 홍성 홍북면
0 코스 : 용봉초교~미륵암~투석봉~용봉산~노적봉~악귀봉~절고개~마애석불~
절고개~팔각정~가루실고개~목리도로
0 일자 : 2006. 7.9(일)
0 시간 : 3시간 /흐린후 비

(산행시간)
09:15 용봉초교 매표소
09:25 미륵암
09:40 대피소(정자)
10:00 투석봉
10:15 용봉산
10:20 최영장군 활터 갈림길
10:25 청소년수련원 갈림길
10:30 노적봉
10:40 악귀봉
10:50 절고개
11:00 마애석불
11:10 절고개
11:15 팔각정
11:30 가루실고개
12:10 목리도로변 농가 /중식
12:50 목리출발

(산행기)
충남 홍성군과 서산시 그리고 예산군 일원에는 해발 300∼600m정도의 산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데
그 중 가야산(678m)은 백두대간상의 속리산 천황봉에서 비롯되는 금북정맥이 서해로 함몰되기 직전에
제법 큰 산괴를 이루며 솟은 명산으로,

이 가야산을 중심으로 북릉에는 일락산,옥양봉(621m)·석문봉(653m)이, 남서릉에는 연암산(441m)·
삼준산(490m)이 있고, 남동릉 상에는 덕숭산(수덕산 495m)·용봉산(381m)이 위치하고 있다.

금북정맥이 가야산에 도착하기 직전 그 간직한 금강의 정기를 모아
수려한 금강산을 작게 빚어 홍성에 옮겨 놓은 산이용봉산(381m)이다

산세가 용의 형상과 봉황의 머리를 닮았다고 하여 용봉산(龍鳳山)
또는 산봉이 여덟 봉우리라 해서 팔봉산 이라고도 하는데

정상에서 바라보는 예당평야의 넉넉함은 일품이다.
백제 고찰인 용봉사와 보물 제355호인 마애석불이 있다,

용봉산 자락 아래 자리 잡은 충남 홍성에는 빼어난 인물이 많이 태어났다.
고려 말의 최영과 사육신 성삼문, 그리고 고승 보우의 고향이 홍성이다.
청산리 전투의 명장 김좌진은 갈산면, 만해 한용운은 결성면 성곡리에 태를 묻었다.

(산행기)
용봉초교앞 매표소
용봉초교 울타리를 따라 북쪽으로 조성된 등산로 입구에
미륵암 0.3km, 용봉산정상 1.2km 라는 낡은 이정표가 있다.

미륵암
경사진 시멘트 포장도를 오르면 최근에 세워진 미륵암과
왼쪽에 자연암에 조각한 상하리 미륵불입상이 있다

지방문화재 제 87호로 미완성된 듯한 큰 불상이며
아기 못낳은 사람이 빌면 아기를 낳는다는 전설이 있다.

미륵암을 지나 돌계단으로 조성된 길
능선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꺾어 너럭바위를 오르면
4각 정자 그리고쪽의 전망이 훤히 트인 바위전망대

투석봉(350m)
커다란 돌탑을 지나 전망좋은 작은 봉우리.
용봉산이 바로 앞이고 우측 능선으로 최영 장군 활터가 있는 정자가 보인다.

용봉산(381m)
아기자기한 암릉사이를 빠져나가면 울퉁불퉁한 바위가 솟아 있는 정상
예전의 오석으로 된 정상석은 사라지고 기단부만 남아있다

북쪽으로 노적봉과 악귀봉이 흡사 설악산의 기암괴석을 보는 듯 한데
가희 금강산과 월출산의 축소판이다. 제2의 금강산...
북동쪽으로는 덕숭산과 그 너머 가야산이 흐릿하게 솟아있고,
서쪽으로는 연암산과 삼준산의 모습이 희미하다
녹색으로 수 놓아진 예당평야의 넉넉함에서 여름이 익는다.

노적봉
정상에서 내려서는 길은 온통 기암 바위 전시장
노적봉 0.3km, 활터 0.2km, 미륵암 1.0km 안내판을 지나면
오형제바위·공룡바위·칼바위 등 기암이 즐비하다는데
모두가 바위인지라 구별조차 어렵다

지나치는 바위봉마다 전망대.
바위사이를 찾아 내려서면
노적봉 0.1km, 청소년수련원 0.7km 안내판

기암괴석이 줄지어 있는 능선을 오르고 내리면
바위로 이루어진 노적봉. 무조건 휴식이다

사방이 내려다 보이는 너럭바위에서
위험한 능선의 험로를 버리고
좌측 우회길을 돌아 내려간다

악귀봉
계속 이어지는 바윗길
요리조리 바위를 잡고 올라서면 형형색색의 모습을 하고
보는 방향에 따라 모습이 달라지는 바위봉우리

악귀봉을 내려서면 정자를 지나 침목계단이 놓여져 있는 편한 길.
부드러운 등산로 주변에는 의자와 침상이 놓여진 휴식처

신경리 마애석불(보물 355호)
악귀봉 0.5km, 마애석불 0.2km 안내판이 있는 절고개 삼거리
우측 숲속을 따라 내려가 만나는 넓은 공터

마애석불은 양지바른 언덕에 위치해 있는데,
고려 초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이 불상은 돌출된 자연석 바위면을 파낸
감실안에 입체적인 새김을 한 불상으로 얼굴은 온화하고 인자한 모습을 띠고 있고,
오른손을 내려서 다리로 붙이고 왼손을 들어 올려 중생의 모든 두려움을 없애고
평안을 주는 모습(자료 : 안내문).

절고개
마애석불 왼쪽으로 절고개로 이어지는 암릉으로 들어서
도중에 만나는 전망바위에서 보이는
건너편 병풍바위의 모습이 그 위용을 자랑한다

숲속능선으로 들어서 용바위로 가는 길목
하늘이 흐려지며 가끔씩 울려대는 천둥소리에
불안감속에서 발길을 재촉한다

팔각정
오른쪽으로는 병풍바위로 연결되는 등산로가 있으며
북쪽으로는 수암산(259m)이 아득하게 보이는 전망대

숲길을 따라 내려가다 만나는 커다란 바위에서
흐려지던 하늘이 드디어 비를 내리고
갑자기 분주해지는 대열을 이끌고 바위능선을 내려선다

가루실고개
밧줄기는 더 굵어지고..
수암산을 포기하고 고개에서 탈출을 시도한다
왼쪽은 둔리방면으로 가는 탈출로
오른쪽 목리방면으로 내려서 침목으로 된 계단을 내려서는 길은 편한 길.

인삼밭과 담배밭 사이의 농로를 따라 내려오다
마지막 농가가 있는 넓은 창고에서 비를 피하며
점심을 채리고 버스를 부른다
그사이 빗줄기가 가늘어지며 산행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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