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열섬을 줄여라" 춘천시 '옥상에 조경'
강원 춘천시가 도시 열섬 저감을 위한 사업을 본격화한다.
춘천시는 도시 열섬 현상을 줄이는 대책의 하나로 옥상 면적 일부를 의무적으로 조경하는
법령 개정건의서를 최근 강원도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춘천시가 핵심으로 추진하는 바람길 조성 사업의 하나로 도심에 녹지축을 만들겠다는 게 취지다.
개정건의서는 건축법 시행령상 옥상 조경을 면적의 20% 이상으로 정하고,
지자체별 조례로 정하는 면적에 따라 옥상 조경을 할 수 있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또 옥상 조경 면적 전체를 법정 조경 면적으로 인정하도록 하고 있다.
옥상 조경 80% 이상은 식재 면적으로 규정하는 등의 내용도 담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법령개정을 건의한 것은 최근 기록적인 폭염이 도시의 열섬 현상을 가중하고,
자연재난에 포함되는 등 장기적이고 다각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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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도시녹화사업 추진…폭염·열섬·미세먼지 방지
강원 춘천시가 도심 속 녹화사업을 본격화한다.
춘천시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폭염, 열섬현상, 미세먼지 등으로 도시숲 조성이 필요하다고 판단,
도시녹화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춘천 김유정 마을 꽃[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3.yna.co.kr/etc/inner/KR/2019/02/01/AKR20190201111200062_01_i_P2.jpg)
크게 시민주도형 기부숲, 시민 꽃정원, 도시녹화 가꾸미 사업으로 나눠 추진한다.
우선 기부숲은 춘천시가 소유한 유휴부지와 자투리땅을 활용한 것이다.
도심지 내 유휴부지를 임시 분양하면 시민이 가족숲과 정원을 조성해 가꾸는 방식이다.
기업·단체의 참여도 가능하다.
운영은 도시숲 관리업무가 가능한 단체를 공모해 추진한다.
기부숲 부지는 31필지 1만1천㎡를 확보해 사업을 벌인다.
현재 공터로 남아있는 옛 미군기지 터인 캠프페이지 5천㎡가량의 부지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 시민이 직접 생활권 주변 대상지를 선정, 시가 지원한 꽃묘를 심어 가꾸는 꽃정원 사업도 추진한다.
관광지 건물 벽면 등 약 240개 곳에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2009년부터 추진해 온 '춘천 가꾸미 사업'은 관리 위주로 사업을 전환한다.
이 사업은 그동안 나무나 꽃을 지원해 주민 스스로 경관을 가꾸는 것으로 786곳에 조성했다.
앞으로는 주민자치회 등이 참여하는 방법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3명 이상 협의체를 구성해 20일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춘천시 관계자는 "무엇보다 자발적인 참여와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범시민 운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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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까지 1억그루 식재 ‘숲 속 춘천’ 조성
율문리 등 4곳 나무은행 조성
미세먼지 차단 가로숲길 등
2025년 2000만 그루 계획 춘천시가 2050년까지 나무 1억그루를 심겠다는 프로젝트를 가동,‘숲 속 도시 춘천’ 조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시는 ‘2050 1억 그루 나무심기 종합계획’을 수립,2025년 2000만 그루를 시작으로 2030년 4000만 그루,2040년 7000만 그루,2050년까지 1억 그루의 나무를 심겠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국비와 시비 등 3억원을 들여 나무은행 사업을 추진한다.조성 면적은 총 2만5000㎡이며 신북읍 율문리,사농동,동내면 고은리,동산면 원창리 4곳에 나무은행을 만든다.올해 율문리에 조성하고 내년에는 사농동과 동내면 고은리,2021년에는 동산면 원창리에 설치할 방침이다.
나무은행은 각종 개발사업 시 발생하는 수목이나 기증 수목을 유휴 시유지에 심었다가 필요한 곳에 가져다 심는 사업이다.생육상태가 양호하고 조경적 가치가 있는 수목,고사율이 낮은 수목 등이 우선 선정된다.
이밖에도 시는 미세먼지 저감과 차단에 효과를 볼 수 있도록 가로숲 길을 입체형 차단 형식으로 만들고 등하교길 주변에 나무를 심어 학생들을 보호할 계획이다.6m 이상 보도에는 나무를 2열로 심고 도심 내 모든 녹지는 다층 구조로 조성할 방침이다.옛 캠프페이지 내에는 시민복합공원을,상중도와 고구마섬 등에는 정원을 각각 만든다.
시민 참여형 숲도 추진된다.시민 스스로 마을 입구와 공터,폐교에 나무를 심는 가꾸미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생일이나 결혼,탄생 등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식수 사업도 실시한다.시는 다음주 도시숲협의체와 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세부 계획을 수립,내년부터 실시할 주민 홍보방안 등을 모색한다.
한경모 녹지공원과장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도심 녹지축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서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