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꽃이야기
정말 봄이 왔구나(1)
들연
2018. 4. 23. 19:59
정말 봄이 왔구나(1)
농장 귀퉁이에 흐드러진 가지에 피어난 벚꽃의 분홍 꽃들은 정말 곱다.
먼저 봐야 예쁘다. 그래야 기분도 좋다. 봄꽃구경은 그렇다.
남보다 먼저, 남보다 빨리 봐야 더 예쁘다.
또 다시 봄이 왔다.
농장의 풀과 나무는 철따라 고운 꽃을 머금었다가 피우고
산골짝 작은 옹달샘에서 시작된 계곡물은 저수지로 흘러든다.
농장의 봄은 늦으면서도 짧다.
4월, 봄꽃 잔치는 한순간처럼 짧게 지나갈 터이다.
짧은 봄에 나의 한숨을 실어 보낸다
민들레
매화
두메양귀비
꽃양귀비
할미꽃
큰앵초
노랑무늬붓꽃
환경부에서 지정하는 보호 야생식물이다
민들레
배꽃
곰취
세잎양지꽃
백두산분홍할미꽃
멧돼지가 먹고난 나머지
무스카리
꽃잔디
수선화
처녀치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