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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감독 사각지대 엘엘개발

들연 2017. 10. 13. 19:20

관리 감독 ‘사각지대’ 엘엘개발 방만 키워

 

도, 지난해 출자기관 지정 불구
지분 50%미확보 관리감독 불가
각종 비리의혹에 부채 ‘눈덩이’

 

/강원도민일보

강원도 출자기관인 레고랜드 사업 시행사 엘엘개발(LLD)이 도의 관리감독없이

임원진 연봉을 포함한 예산과 사업을 집행하는 등 방만경영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12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8월 도와 현대건설 등 6개 기관 출자로 설립된 엘엘개발에 대해

도는 지난해 1월 출자기관으로 지정했다.

 

도는 엘엘개발 최대주주이나 전체지분의 절반을 넘지 못한 44.01%를 보유했다.

이어 영국 멀린사가 22.5%,엘엘개발 19.6%,한국고용정보가 9%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도는 대주주임에도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 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지분 50%를 확보하지 못해 실질적인 관리감독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 법상 지자체 지분이 50%미만이면 예외규정을 적용,출연 기관 주도의 임의적 조정이 가능하다.

엘엘개발은 이 허점을 이용,대출을 비롯 임원진 급여,5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까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기간 엘엘개발 부채(2015년기준)는 783억9200만원(부채비율 609.36%)으로 재무상태 악화가 심각해 진 상태다.

 

여기에 각종 비리의혹이 잇달아 제기,시행사 전 대표가 구속되고 내부 직원간 이권개입이 연계,

민·형사 소송이 계속됐다.이로 인해 레고랜드 사업은 4년째 장기표류 중이다. 

또한 사업이 장기화되면서 부채로 인한 하루 이자만 1200여만원씩 연간 40억원 이상이 지출되고 있다.

대출액 일부는 부지조성 등에 집행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지출내역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대표와 감사 등 임원진들은 셀프연봉인상을 추진,방만경영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4월 부임한 대표 연봉은 1억3000만원,상근 감사는 약1억원으로

도 출자출연 19개 기관 중 최상위권에 속해있다.

또한 연간 운영비 18억원 중 절반이 넘는 9억5000만원이 임직원 14명의 인건비로 지급되고 있다. 

이와 관련,도는 지분 50%이상을 확보하고 춘천시 출자 요청 등 구조적 개선을 통해

엘엘개발에 대한 관리감독권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성현(춘천)도의원은 “사업 투명성·정상화를 위한 인적쇄신이 필요하며

임원 고액 연봉을 포함,재무지표를 총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엘엘개발 방만경영 도민 혈세낭비 심각

 

대출금 의존 불구 대표연봉 인상

회사측 업무책임·위험성 감안 조치

 

/강원일보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테마파크 시행사인 엘엘개발()의 방만경영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6년째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는데다 차입금에 따른 하루 이자만 1,000만여원이 넘기 때문이다.

 

도의회에 따르면 엘엘개발은 지난 7월 대표 연봉을 1억원에서 13,000만원으로 인상했다.

매달 활동비 300만원도 신설했다. 업무추진비는 별도다.

도내 출자출연기관장 중 최고액이다.

상근감사도 연봉 1억원을 받고, 별도 관사와 차량도 제공하고 있다.

 

엘엘개발은 비상장회사여서 상근 감사를 두지 않아도 된다.

특히 현재 테마파크 외에 특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 않으면서도

직원은 14명으로 한 달 인건비만 8,000만여원에 이른다.

업무 차량도 그랜저 4, 산타페 1대 등 5대를 임차 운영하고 있다.

 

본사 직원 100명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900명 등

1,000여명을 관리하는 도 출자출연기관인 도개발공사 대표 연봉은 8,000만원이다.

 

엘엘개발은 테마파크 건설을 위한 특수목적법인으로 도가 최대 주주다.

자체 수입 없이 도가 보증한 금융권의 대출금에 100% 의존해 운영하고 있다.

 

도가 레고랜드 사업 착공을 위해 2,050억원을 지급보증한 이후

7월 말 기준 1,020억원의 차입금을 이미 끌어다 썼다.

 

당초 계획했던 출자금이 제대로 납입되지 않으면서 차입금에 기대어 사업을 진행,

이자 등 금융비용으로만 214억 원 이상 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하루 이자만 1,200만여원씩 연간 40억원 이상이 지출되고 있다.

 

엘엘개발 관계자는 대표의 연봉 인상 문제는

주주총회에서 계획한 것으로 문제가 있다면 다시 바로잡지 않겠냐

업무의 책임과 위험성, 중요도 등을 감안한 조치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업무용 자동차 5대 임차 문제는 전 대표 시절 결정한 사항으로

이를 해지하려고 하니 위약금이 커 손을 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 대표의 연봉은 전임 대표의 절반 수준에 해당한다고 부연했다.

 

 

엘엘개발 부채비율 609%… 재무상태 심각

자산 912억에 부채액은 783억
영업이익·당기순이익 마이너스

레고랜드 사업 시행사인 엘엘개발(LLD)의 부채비율이 600%를 넘는 등 재무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출자출연기관 경영공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엘엘개발 자산은 912억5700만원으로

부채액은 783억9200만원으로 조사됐다.

 

부채비율은 609.36%다.대출금 대부분이 부지매입,문화재발굴,기반공사비용 등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레고랜드 사업이 4년 째 첫 삽을 뜨지 못하면서 경영성과 지표도 저조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당기순이익 등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재무불안 상태로 진단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7억9700만원,당기순이익(손실)은 -46억61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자산의 가치감소분을 비용으로 배분하는 지표인 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도 -36억7900만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레고랜드 사업은 춘천 중도 일원 106만8000㎡에 총 사업비 약 5000억원을 투입,

테마파크를 비롯해 워터파크,호텔,아울렛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엘엘개발→멀린사’ 꼬리에 꼬리무는 책임 공방

춘천 레고랜드 사업 표류
투자사 선정 못해 정상화 난항
도, 엘엘개발 등 책임론 거론

 


엘엘개발 “도 플랜B 실패” 주장
도의회, 사업 전반 재검토 방침

 

 

춘천 중도에 조성 예정인 레고랜드 사업은 최문순 지사가

“지사직을 걸겠다”고 말할 정도로 도정 최대현안이다.그만큼 난제도 많은 사업이다.

2011년 사업 추진계획이 발표된 후 도가 출자한 엘엘개발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테마파크 본공사에 참여할 투자사를 아직도 선정하지 못하고 있다.

도는 정보공개와 인적쇄신을 내세우며 정상화를 약속했지만 해법은 마땅치않다.

그동안 테마파크 본공사에 대한 시공사 선정을 위해 대림건설과 대림·SK컨소시엄,두산건설,

레고랜드주체인 멀린사를 돌고 돌았지만 모두 물건너 간 상태다.

 

멀린사는 테마파크 본공사보다는 호텔 등 주변지역 개발과 현물출자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어

1500억원에 이르는 테마파크 사업비는 안개속인 상황이다.

 

테마파크의 사업비 확보를 위해 단지내 상가지구면적도 17만8512㎡(5만4447평)로

당초계획(6만6115㎡)보다 3배 정도 확장하기도 했다.
강원도는 공사주체인 엘엘개발과 전략적 투자사의 책임론을 거론하고 있다.

도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전략적 투자사 어니스티스의 지위를 해제한 뒤

 “본 공사비 조달 미이행과 이권개입 차단 등 사업 정상 추진을 위한 인적쇄신 차원의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시행사인 엘엘개발과 전략적 투자사간 역학관계 등으로 본 공사 조기 착공의 기회를 놓쳤다”고 주장했다.

도는 전략적투자자 지위해제로 신규 투자자 유입을 위한 새로운 투자환경이 조성된 데다

 

멀린이 호텔 550억원,현물출자 1100억원 등 1650억원 투자를 확정한만큼

주변 용지를 매각하면 사업 추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엘엘개발과 어니스티스는 도가 레고랜드 사업의 ‘플랜B’로 명명한

멀린의 1500억원 직접 투자가 무산되자 사업에 제동이 걸린 것이라고 반박하고있다.

엘엘개발과 어니스티스 관계자는 “지난 4월 대림산업과 본공사 계약 체결 후

책임준공확약에 대한 영문공증까지 멀린에 제출,사업이 가시화될 예정이었다”며

 

“그러나 도가 멀린의 직접 투자 방안을 내세워 공사 추진을 정지시켰고

이로 인해 멀린 투자가 무산된 8월 초까지 약 4개월간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어니스티스관계자는 “멀린의 직접 투자가 불발되니 도에서 1500억원을

우리 측보고 준비하라고 했는데 매우 무리한 요구였다”며

 “도가 자신했던 플랜 B가 결국 실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의회는 그동안 어니스티스의 참여에 이의를 제기하는 등 사업 정상화를 주문해왔다.

또한 한국투자증권이 지급 보증한 2050억원 중 1000억원에 이르는사업비의 추가 사용에 이의를 제기하며

 도의회의 사전승인을 요구,도의 추가 투자를 압박해왔다.도의회는 도정질문과 자체진상조 사 등을 통해

 사업전반을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



▲ 레고랜드 코리아 개발사업 착공이 지연되는 춘천 중도 전경.  본사DB 

▲ 레고랜드 코리아 개발사업 착공이 지연되는 춘천 중도 전경.

 

춘천 레고랜드

레고랜드는 춘천시 상·하중도 일원 106만8000㎡에 조성되는 테마파크다.총사업비는 5011억원.

중도 일대에 레고랜드 테마파크,호텔,워터파크,아웃렛 등이 조성된다.

 

당초 연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와 1만여개의 일자리 창출,

5조원에 달하는 유발효과 등을 강조해왔다

이 사업은 2011년 강원도가 영국 멀린사 등과 투자합의 각서를 체결하며 시작됐다.

그러나 유적발굴 등을 놓고 시간이 지체된데다

공사시행주체인 엘엘개발 임원진의 비리사건과 투자자 유치 등에 난관을 겪으면서 사업이 장기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