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귀촌이야기
선녀벌레
들연
2017. 9. 11. 23:26
선녀벌레
'선녀'는 이름만 들어도 아름다움을 지닌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풍기지만,
누가 이것을 선녀라고 했는지.....
악마가 있다면 이 벌레가 악마입니다.
봄에 부화되어 어린 벌레가 작은 식물의 줄기에 붙어있다가
여름에는 제법 큰놈들이 행동 범위가 훨씬 넓어집니다.
이때 야산밑의 밭을 가진 분들은 적잖이 피해를 봅니다.
식물의 종류를 거의 가리지않고 서식하는 벌레가
워낙 숫자가 많아서 피해가 큽니다.
이것의 방제를 위해서 살포하는 농약은
"모스피란(고추 총채벌레 약), 똑소리(진딧물 약),
빅카드(진딧물 약)"가 효과가 있어요.
문제는 한번 살포해서 되는게 아니고 5-7일간격으로 계속 살포하고,
농작물이외의 잡초나 주변 잡목에도 모두 살포하여야 하니 비용이 많이 듭니다.
그래도 어쩔수없이 살포하지 않으면 농사는 망칩니다.
대략 추석직후 선선할때까지 농약을 살포해야만 하니 여간 힘든일이 아닙니다.
약효가 떨어질 때 쯤이면 또다시 몰려와서 난리를 칩니다.
그래서 동시에 주변에도 농약살포를 해야 하구요
죽기도 잘 죽지만 워낙 숫자가 많아서 힘든 싸움이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