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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농사 요령 3가지

들연 2017. 7. 10. 18:58

 

 

텃밭농사 요령 3가지

 

 

밭에 심었다고 그냥 열리는게 아니라

작물마다 잘 키우는 농사요령이 없이는 헛발질하기 마련입니다

 

토마토와 고추농사는 이미 잘 알려져 있으므로 제외하고

모르면 손해보는 텃밭농사 요령 3가지를 소개합니다

 

 

 

 

 

순치기와 손자줄기제거

 

수박은 모종을 옮겨 심은 다음 그대로 내버려두면

결코 큰 수박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모종에서 뻗어 나온 아들 줄기 5개 가운데

3개는 자르고 나머지 2개만 키웁니다.

 

더욱이 그 줄기에서부터 15번째 마디까지 뻗는 동안 맺히는

열매와 덩굴손도 모두 제거합니다.

 

그래야 튼실한 것 하나를 잘 키울 수 있습니다

참외도, 오이도, 토마토도 다르지 않습니다

 

참외의 경우에는 첫째와 둘째의 아들 줄기는 잘라주고,

셋째와 넷째와 다섯째 아들 줄기는 키우되,

그 이상의 어미 줄기는 잘라줍니다

 

그리고 그 아들 줄기에서 뻗어 나오는 손자 줄기의 경우도

어미 줄기의 순서처럼 잘라줍니다

 

15마디까지 열리는 열매는

손자줄기,덩굴손은 모두 제거하고 유인은 멀칭핀 등으로 합니다.

15번째 마디에 눈에 잘 띄는 막대나 리본으로 표시해 놓으면

잎을 다시 세지 않아도 됩니다.

 

 

 

 

 

제초

 

 

농사를 제일 힘들게 하는 건 풀입니다.

1년 동안 농사에 할애하는 시간을 100시간으로 본다면

그 중 60시간은 풀을 뽑아야 합니다.

 

풀 뽑는 일은 매우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 중 하나입니다.

특히 한여름 장마 때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풀이 자라기 때문에

풀이 어릴 때 수시로 뽑아줘야 합니다.

 

풀을 매는 게 쉬운 일이 아니고,

풀도 수시로 뽑아줘야 하는 일이기에,

 

1주일에 최소한 1번 이상 밭에 갈 수 없는 처지라면

농사는 처음부터 아예 포기해야 합니다

 

아무리 작은 주말농장이라 하더라도,

농사는 시간 날 때 짓는 게 아니라

시간을 내서 짓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친환경농약

 

고추 잎에 붙어 있던 '꽈리허리노린재'

'민달팽이'를 비롯해 야콘과 고구마를 파먹은 '굼벵이',

 

그리고 무와 배추에 붙어 있던 '비단노린재' 등은

직접 농약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민간요법처럼 구전으로 폭넓게 알려진 것들이 많습니다.

 

진딧물에는 우유나 물엿을 물에 타서 뿌려줍니다.

흰가루병, 노균병에는 난황유를 만들어 뿌려주기도 합니다.

난황유는 '계란+식용유+' 또는 '마요네즈+'을 섞어서 만듭니다.

 

그 외에도 담배꽁초를 우린 물이나 목초액, 식초, 제충국,

은행나무 잎, 쇠비름 등을 이용해서도

친환경농약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