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농사 요령 3가지
텃밭농사 요령 3가지
밭에 심었다고 그냥 열리는게 아니라
작물마다 잘 키우는 농사요령이 없이는 헛발질하기 마련입니다
토마토와 고추농사는 이미 잘 알려져 있으므로 제외하고
모르면 손해보는 텃밭농사 요령 3가지를 소개합니다
□ 순치기와 손자줄기제거
수박은 모종을 옮겨 심은 다음 그대로 내버려두면
결코 큰 수박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모종에서 뻗어 나온 아들 줄기 5개 가운데
3개는 자르고 나머지 2개만 키웁니다.
더욱이 그 줄기에서부터 15번째 마디까지 뻗는 동안 맺히는
열매와 덩굴손도 모두 제거합니다.
그래야 튼실한 것 하나를 잘 키울 수 있습니다
참외도, 오이도, 토마토도 다르지 않습니다
참외의 경우에는 첫째와 둘째의 아들 줄기는 잘라주고,
셋째와 넷째와 다섯째 아들 줄기는 키우되,
그 이상의 어미 줄기는 잘라줍니다
그리고 그 아들 줄기에서 뻗어 나오는 손자 줄기의 경우도
어미 줄기의 순서처럼 잘라줍니다
15마디까지 열리는 열매는
손자줄기,덩굴손은 모두 제거하고 유인은 멀칭핀 등으로 합니다.
15번째 마디에 눈에 잘 띄는 막대나 리본으로 표시해 놓으면
잎을 다시 세지 않아도 됩니다.
□ 제초
농사를 제일 힘들게 하는 건 풀입니다.
1년 동안 농사에 할애하는 시간을 100시간으로 본다면
그 중 60시간은 풀을 뽑아야 합니다.
풀 뽑는 일은 매우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 중 하나입니다.
특히 한여름 장마 때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풀이 자라기 때문에
풀이 어릴 때 수시로 뽑아줘야 합니다.
풀을 매는 게 쉬운 일이 아니고,
풀도 수시로 뽑아줘야 하는 일이기에,
1주일에 최소한 1번 이상 밭에 갈 수 없는 처지라면
농사는 처음부터 아예 포기해야 합니다
아무리 작은 주말농장이라 하더라도,
농사는 시간 날 때 짓는 게 아니라
시간을 내서 짓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친환경농약
고추 잎에 붙어 있던 '꽈리허리노린재'와
'민달팽이'를 비롯해 야콘과 고구마를 파먹은 '굼벵이',
그리고 무와 배추에 붙어 있던 '비단노린재' 등은
직접 농약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민간요법처럼 구전으로 폭넓게 알려진 것들이 많습니다.
진딧물에는 우유나 물엿을 물에 타서 뿌려줍니다.
흰가루병, 노균병에는 난황유를 만들어 뿌려주기도 합니다.
난황유는 '계란+식용유+물' 또는 '마요네즈+물'을 섞어서 만듭니다.
그 외에도 담배꽁초를 우린 물이나 목초액, 식초, 제충국,
은행나무 잎, 쇠비름 등을 이용해서도
친환경농약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