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꽃이야기

초여름의 농장

들연 2017. 6. 8. 22:03

비가 내립니다.

단비가 내려 마음까지 촉촉해집니다.

 

오랜 가뭄 끝에 내리는 비라 반갑습니다.

조금 내리는 비에도 밭작물이 생기가 도는 것 같습니다.

 

가물어 논바닥이 갈라지고, 밭작물이 타들어 가면

농부들도 가슴이 타들어간다고 합니다.

애써 수고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일 것입니다.

 

지하수를 퍼 올리고 스프링클러를 돌려주지만,

후북히 내리는 비에 비하겠습니까?

 

수확을 앞둔 감자밭도 물기를 머금고 씨알이 굵어질 것을 기대합니다.

곁순을 따 준을 고추는 비 맞아 키가 훌쩍 자랄 것입니다.

 

목이 타 간당간당 목숨을 이어 간 고구마밭은 비를 제일 반기는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는 힘차게 줄기를 뻗을 것입니다.

 

아스파라커스

폭스글로브

하늘타리

금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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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달맞이

낮달맞이

물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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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밥

방울새난

숲속에 있는???

끄집어내서 헤쳐보니, 아무것도없다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