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꽃이야기

붓을 닮은 붓꽃

들연 2017. 5. 28. 20:59

 

붓을 닮은 붓꽃

 

꽃집에서 흔히 아이리스(Iris)라고 부르는 꽃입니다.

아이리스는 그리스어로 무지개를 뜻하며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신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제우스와 헤라의 뜻을 전하기 위하여 무지개를 타고

지상으로 내려 왔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아이리스는 원예에서 재배하는 모든 종류의 붓꽃과를 지칭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꽃봉오리가 먹물을 머금은 붓을 닮았다고 하여

붓꽃이라 부르는 이 꽃은 피기 전 꽃봉오리를 보면 영락없는 붓모양입니다.

 

한송이 꺽어다가 화선지에 휘갈기면 금방이라도

아름다운 자주색 꽃이 피어날 것 같은 선명한 색을 붓끝에 머금고 있습니다.

 

 

 

 

 

백합목 붓꽃과의 한 속 으로 세계적으로 200여종이 넘는 품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14종 정도가 자라나고 있습니다.

 

꽃의 모양과 색상에 따라 학명이 달라지지만

학명앞에는 아이리스라는 이름이 포함됩니다.

 

유사종으로 금붓꽃, 제비붓꽃, 각시붓꽃, 노랑무늬붓꽃, 타래붓꽃,

솔붓꽃, 부채붓꽃 등 이처럼 여러 종이 있습니다.

 

 

 

 

꽃은 꽃줄기가 곧게 서며 자란 끝에서 자주색 꽃이 피는데,

자주색 꽃잎에는 황금색 바탕에 자주색 그물 무늬가 있는 것도

붓꽃의 또 하나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투판에서 오월 난초는 난초가 아니고 붓꽃입니다

우리 조상들이 이 아름다운 꽃에 "붓꽃"이란 아주 좋은 이름을 붙여주었는데

화투놀이의 습관 때문에 잘못 알려진 이름입니다.

 

 

 

꽃말은 좋은소식, 그리고 존경과 기별등이 있으며

색상과 종류에 따라 꽃말이 조금씩 다른데, 보라색 아이리스는 행운을 상징하고

노란색 아이리스는 믿는 사람의 행복 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비붓꽃은 행운이 온다 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으며

독일붓꽃은 멋진결혼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노랑 붓꽃은 학명이 `Iris Koreana` 라고 불리울 정도로

우리의 꽃으로 불리웁니다.

 

 

또한 예로부터 민간에선 약재로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 꽃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오염된 환경과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점점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