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연
2016. 11. 2. 20:06
피해목 39그루…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지난달 원창리 1그루 추가 발견
동산·동·서면 등에서 감염 늘어
인근 가평으로부터 영향 추정
춘천에서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소나무재선충병이 확산되고 있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동산면 원창리의 국유림에서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린 잣나무 1그루가 발견됐다.앞서 지난 6·7·9월에도 서면 당림리 국유림에서 각각 1그루씩 총 3그루의 잣나무가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됐다.
춘천이 소나무재선충병 청정지역에서 해제된 건 2013년 12월로 동산면 원창리 국유림에서 감염목 2그루가 발견됐다.
이듬해인 2014년 7월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지는 신동면으로 확대됐고 1년뒤인 2015년 7월에는 삼천동,동내면 고은리에서도 감염목이 나왔다.
한동안 주춤하던 소나무재선충병은 지난 2월부터 다시 동산면,동면,서면 등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현재까지 춘천에서 발견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은 39그루에 달한다.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이 잇따르면서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도 2013년 4258㏊,2014년 1만3121㏊,2015년 1만4618㏊,2016년 2만4173㏊로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예방나무주사 접종지역을 확대하고 고사목 주변 방제 범위도 넓힐 방침이다.춘천시 관계자는 “인접한 가평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심각해지면서 그 영향을 받는 것 같다”며
“피해목을 땔감으로 가져가 소나무재선충병이 확산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를 막기 위한 초소를 설치하는데 한계가 있어 통제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 |
소나무재선충 확산 반출금지 확대
서면 안보리 1그루 추가 발견
반출금지구역도 3768㏊ 늘어
속보= 춘천에서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본지 11월2일자 11면)이 가속화되고 있다.
8일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 3일 서면 안보리에서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린 잣나무 1그루가 또 발견됐다.
춘천에서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 피해목이 나온 건 동면 원창리에서 잣나무 1그루가 발견된 지난달 20일 이후 불과 10여일 만이다.
이로 인해 춘천에서 소나무재선충병 감염이 확인된 피해목은 39그루에서 40그루로 늘어났다.
소나무류반출금지구역도 2만4173㏊에서 2만7941㏊로 3768㏊가 크게 증가했다.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춘천시는 방제 방식을 고사목 제거에서 고사목 일대 10~20m 나무를 벌목하는 소구역 모두베기로 강화했으나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현재는 재선충이 소나무에 유충으로 월동하고 있는 북방수염하늘소에 기생하는 시기로 내년 4월쯤 북방수염하늘소가 성충으로 탈피하면 재선충이 소나무로 이동,재선충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올해 예방 나무주사를 놓는 구역을 지난해 114㏊에서 161㏊로 41% 늘린다.
춘천시 관계자는 “지금이 재선충병의 확산을 막는 가장 중요한 시기다”며 “선제적으로 막지 않으면 내년 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어 집중적으로 방제활동을 벌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