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가족여행

관동 8경을 따라서(울진 망양정)

들연 2016. 2. 12. 18:57

울진 망양정(望洋亭)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에 있는 망양해수욕장 근처 언덕에 자리 잡고 있다.

이 곳 주위의 아름다운 풍광은 시, 그림으로 전해오고 있다.

조선조 숙종이 관동팔경의 그림을 보고 이 곳이 가장 낫다고 하여

친히 관동제일루라는 글씨를 써보내 정자에 걸도록 했다.

 

고려시대에는 정자가 이 곳 북쪽 망양리 현종산에 있었으나

1858년 현재의 자리로 옮기고 1958년 고쳐지었다.

주위 송림에 둘러싸인 언덕 아래로 백사장이 있고 왕피천이 바다로 흘러가며,

멀리 망망대해가 정자에서 한 눈에 들어온다.

 

옛부터 해돋이와 달구경이 유명하며, 조선조에는 숙종이 친히 이 곳에 들러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했고, 정 철과 김시습 등 유명 인사들도 이 곳에 들러 풍광을 즐겼다.

 

왕피천이란 의미는 임금이 이곳까지 피난을 한 곳이라고도 하며,

혹은 임금이 피서(휴양)을 위해서 머문 곳으로 전해온다

 

 

 

 

 

 

 

 

 

 

 

 

 

 

 

 

 

 

울진 아쿠아리움

 

전혀 계획에도 없는 코스지만 곤충박물관 대신 들린곳이다

성류굴에서 울진 아쿠아리움은 차로 5분이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라 시간적인 부담도 없었다.

 

해양 동물을 직접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감성 아쿠아리움으로 만들어 졌다.

대형수족관만 없을 뿐 가오리, 거북이, 상어 등 120여종을 볼 수 있다

 

무엇보다 가장 눈길이 가는 건 바다 속 물고기들이 한꺼번에 헤엄쳐 다니는 조화다.

바다 속 미술관이라 부르는 아쿠아갤러리는 출구 쪽에 있던 수조인데

이곳은 화려한 열대 물고기들이 많아 미술작품을 보는 듯 했다.

 

아쿠아리움에선 천연기념물 331호인 점박이 물범이 있다는데 만날 수 없었다.

보고 만지고 느끼는 터치풀도 있다.

 

이외에도 울진 엑스포공원에는 곤충여행관과 친환경농업관이 따로 있다.

통합관람권은 성인 8,000. 일정은 최소 반나절 가량을 빼야 한다.

 

 

 

 

 

 

 

 

 

 

 

 

 

 

 

 

 

 

 

 

울진 죽변항 <폭풍속으로>드라마 세트장

 

죽변항에 위치한 2004SBS 드라마 "폭풍속으로"의 촬영장소

아버지 역할로 나온 이덕화가 살던 어부의 집이다.

 

[드라마 줄거리]

고기잡이 아버지(이덕화) 밑에 자란 두 아들(김석훈,김민준)

그들에게 다가온 운명적인 사랑...그리고 그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드라마로

김석훈(큰아들 김현준 역)의 애인에 송윤아(차미선 역),

김민준(작은 아들 김현태 역)애인에 엄지원(오정희 역)

 

울진 폭풍속으로 드라마세트장은 말 그대로 드라마 촬영지로 사용된 곳이다.

<12>이 다녀가면서 이 곳 또한 전국구로 알려지게 되었다.

 

드라마세트장에서 바라보는 울진의 앞바다는 그야말로 한폭의 그림 같다

거센 파도가 만들어내는 하얀 포말이 보는 이를 감탄케 하는 멋진 곳이다.

 

드라마세트장은 도로변 옆으로 지어진 아담한 집과 작은 교회가 세트장의 전부이지만

교회는 없어지고 현재 어부의 집은 드라마 촬영 후 세월이 흘러 시설이 낡아지자

울진군에서 새로 리모델링한 것이다.

 

어부의 집 아래에 건물 몇 채가 자리잡고 있는데

민박이라 적힌 집이 <12> 촬영시 묵었던 곳이라고 한다.

 

대가실 해변은 파도가 칠 때의 모양을 자세히 보면

푸른 파도가 흰 포말을 뿜으며 하트모양을 연출하고 있는데

 

파도가 만들어내는 하트때문에 하트해변이라고 불린다.

자연이 만들어내는 재미있는 현상이다

 

 

 

 

하트해변과 1박2일 촬영장

 

 

 

 

 

 

 

 

 

 

죽변항 등대

 

오른편의 언덕위로 보이는 등대가 100년이 된 죽변등대다.

 

죽변등대 아래 절벽으로 펼쳐지는 해안선은 너무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근처에 몇 가지 구조물도 있었는데 포토존으로 활용해도 좋을법했다.

 

 

 

 

 

 

 

 

 

 

울진 봉평신라비 전시관

 

연휴로 문을 닫았다

입구에있는 비석만 보고 되돌아 나온다


삼국시대 신라의 지방 통치를 보여주는 귀중한 비석이다.

봉평 신라비가 세상이 드러난 것은 얼마되지 않았다.

 

봉평마을 이장인 권대선씨가 정원석으로 쓰려고 들여다보던 중

한쪽 면에 글씨 같은 것이 희미하게 새겨져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는 동네 어르신과 군 공보실에 연락했으나,

비석을 보는 안목이 없어 한동안 방치되었다가

군 문화재계장과 향토사가들의 노력으로 신라 법흥왕 11년(524)에 세워진 비석임을 알려지게 되었다.

 

 

 

 

 

 

 

 

 

-사진은 빌려옴-

 

삼척 죽서루(竹西樓)

 

보물 제213. 정면 7, 측면 2, 팔작지붕.

삼척시의 서편을 흐르는 오십천이 내려다보이는 절벽에 있으며,

 

고려 충렬왕 때 이승휴가 창건하였는데,

그 후 1403(조선 태종 3)에 삼척부사 김효손이 구기에 의거하여 중창한 것이라고 한다.

 

내부의 천장을 보면 당초의 건물의 측면 외부에 나와 있던 도리의 뺄목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이 누각이 전에는 맞배지붕 건축이었음을 알 수 있다.

조선 초기의 건축이지만 몇 번에 걸친 수리 때문에 원형이 손상된 부분이 많다.

 

 

 

 

 

 

 

 

 

 

 

 

삼척시립박물관

 

강원도 삼척시 엑스포로 54(성남동 167-8)

033-575-0768 570-4481~5. 관람료는 무료. 연중 무휴  

평수토찬비와 척주동해비 복사본을  전시하고 있다 

 

 

 

 

평수토찬비

 

 비문은 삼척 부사 허목이 짓고 쓴 것이다.

중국 형산비(衡山碑)의 대우수전(大禹手篆) 77자 가운데 48자를 가려서 새긴 것으로,

임금의 은총과 수령으로서 자신의 치적을 기린 글이다.

 

현종 원년(1661) 목판에 새기어 읍사(邑司)에 보관되어 오다가

 240여년 후인 광무 8년(1904) 칙사(勅使) 강홍대와 삼척 군수 정운철 등이 왕명에 의해 석각하여 죽관도에 건립하였다

 

久旅忘家翼輔承帝

勞心營知衰事與制

泰華之定池瀆其平

處水奔麓魚獸發形

而岡弗亨伸盃疏塞

明門輿庭永食萬國

집을 떠난지 오랜동안 임금의 뜻을 받들어

온갖 지혜 다 짜네 열심히 일하고 규범을 만들었더니

땅이 안정되고 물이 고요해져서

물에도 땅에도 어수가 제 모습을 나타내니

형통하게 되었고 비색함이 없어져

밝은 사회 이룩되어 영원토록 잘 살리

 

 

 

척주동해비

 

비문은 삼척 부사 허목이 지었다.현종 3년(1662)에 건립한 척주동해비는

일명 퇴조비(退潮碑)라 불리듯이 조류(潮流)의 피해를 막기 위해 건립되었으며,

 

당초에는 만리도에 건립되었다.

이후 숙종 34년(1708) 풍랑으로 비석이 부러져 바다에 잠겼던 것을

 동왕 35년 부사 홍만기가 문을 본떠서 다시 새겼으며,

 동왕 36년 삼척 부사 박내정이 죽관도 동쪽에 다시 건립하였다가 1969년 12월 6일 현재의 위치인 육향산 산정에 이건하였다.

 

척주동해비문은 재앙을 물리치고 소원을 성취케 하며, 가정의 안녕과 번창을 가져온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그런 연유로 삼척시립박물관에서는 비문이 새겨진 도자기 병풍 등을 문화상품으로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다